스퀘어에닉스의 야심작

게임소개
일본식 롤플레잉의 명가 스퀘어에닉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했고 팬들의 기대와 반응 역시 뜨거웠던 라스트 램넌트입니다. 일본의 잡지 패미통에서는 고득점을 기록했으나 해외 유명 웹진에서는 혹독한 평가를 받은 작품이죠.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일본식 롤플레잉의 색을 강하게 띄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슈퍼패미콤부터 게임을 즐겨서 일본식 롤플레잉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반가울 작품이죠.

게임의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와 서브 퀘스트가 이어져 있는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서사 구조라고 할 수 있죠. 메인 스토리 자체는 길지 않고 서브 퀘스트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이것이 게임의 일관된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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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눈에 크게 불쾌감을 주는 그래픽이 아닌 것은 확실하죠. 하지만 좋은 그래픽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냥 무난한 수준이죠. 하지만 느린 텍스쳐 로딩으로 인한 잦은 팝업 현상, 거슬릴 정도로 심한 프레임 저하 현상은 명백한 단점입니다.

로딩 역시 상당히 길어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어렵습니다. 전투의 빈도도 상당히 잦은 편인데 그때마다 긴 로딩을 감수해야하죠. 물론 최근 XBOX360의 대쉬보드 업데이트로 하드 디스크에 인스톨을 할 수 있다지만, 하드 용량이 부족한 분들은 인스톨을 할 수 없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안이지 게임 자체가 가진 단점을 가려주는 요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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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기존의 일본식 롤플레잉에서 접할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턴제 방식에 유닛 행동의 순서가 정해진 방식으로, 유니언이라는 단위에 대력적인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SRPG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할까요. 전투는 익숙해지면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만, 보스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투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보스들이 하는 특유의 행동인 아군 증원 때문이죠. 전반적으로 턴을 잘 계산해서 연구해야하는 전략적인 요소가 많은 전투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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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밌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스스로 상쇄시켜버릴 정도의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재미를 찾으려면 한도 끝도 없이 찾을 수 있고, 단점만 찾으려면 한도 끝도 없이 단점만 뽑을 수 있는 게임이죠.(어찌보면 리뷰를 쓰기에는 참 좋은 게임입니다 --;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던 이야기거리가 나오는 화수분 같은 --;)

롤플레잉 게임에서 전투를 가장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스토리 텔링에 중점을 두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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