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에 대한 떡밥은 던져졌다

게임소개
발더스게이트,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같은 서양식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작년 한 해는 정말 행복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이(이하 드래곤에이지) 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됐기 때문이죠.

D&D 룰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적인 서양식 롤플레잉 게임들과는 달리 자사에서 새롭게 구축한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충분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입니다. 게임의 시스템 역시 D&D룰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D&D룰에 익숙한 게이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죠.

인간, 엘프, 드워프의 3종족 중 어느 종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며, 직업에 따라 출생배경과 초반 스토리가 아예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에 보다 녹아들기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단, 세계관이 새롭게 만들어진 탓인지 오블리비언이나 발더스 게이트 같은 게임들에 비해 자유도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을 주는 건 아쉽군요. 일방통행 길에 약간의 샛길이 더해진 형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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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롤플레잉 게임답게 나름의 심도있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드래곤에이지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성인용 롤플레잉 게임을 지향하는 게임답게 유혈, 폭력 묘사가 비교적 적나라하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피가 튀는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적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하게 되면 적의 목을 벤다거나 하는 연출이 발동되기에 고어한 액션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오웨어의 게임답게 성적인 묘사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는 것도 장점(?)아닌 장점이죠.

드래곤 에이지의 전투 특징이라면, 레벨보다는 게이머의 장비에 따라 전투 난이도가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게이머의 레벨이 오르면 적들의 레벨도 같이 오르기 때문이죠. 뭐 이건 이른바 레벨노가다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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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그래픽과 훌륭한 성우들의 연기도 매력적입니다. 대사량도 상당히 많은 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영어에 약한 게이머들은 내용을 파악하기 조금은 어렵습니다. 대사집이 주어진다고는 하지만 게임에 나오는 모든 텍스트가 번역되어 있는 건 아니기에 더욱 아쉽군요.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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