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S와 롤플레잉의 만남

게임소개

SF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 워낙 흔치 않은 지라 SF 세계관을 갖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은 사실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제작사인 바이오웨어는 그런 기본적인 메리트에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게임사에 남을 대작 게임을 만들어 냈죠. 그 결과물이 바로 전작인 매스 이펙트입니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매스 이펙트 2가 등장했습니다. 발매 첫 주에만 200만 장이 팔린 대작 게임 매스 이펙트 2는 서양식 롤플레잉 게임의 명가가 만든 또 하나의 대작 시리즈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매스 이펙트가 TPS와 롤플레잉 게임의 매력을 적절히 섞어내고, 높은 자유도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당시의 게임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작품은 그런 장점을 더욱 갈고 닦았낸 작품입니다. 잘 만든 게임이 성공적인 시리즈로 흘러가기 위해 후속작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죠.

전작은 게임 자체적인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중복되는 퀘스트가 많다는 점과 TPS의 형식을 띄고 있음에도 지루한 전투에 몇몇 그래픽 적인 문제점(물론 그래픽의 품질은 매우 뛰어납니다만, 몇몇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옥에 티죠)을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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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웨어는 그런 문제점은 개선하고, 기존의 강점은 더더욱 강화시켜 더욱 무결점에 가까운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뭐 세상에 완벽한 게임은 없다지만... 적어도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만족도를 전해줄 수 있는 게임이죠.

전작보다 더욱 전투가 경쾌해졌습니다. 오버히트 시스템 때문에 지루해지던 전투를 개선하기 위해 써멀 클립이라는 시스템을 넣었으며, 각 무기와 적들의 상성을 만들어 특정 무기만을 집요하게 쓰던 전작의 단조로움을 탈피했습니다.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총기 커스터마이징,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스킬 등의 시스템은 전작보다 단조로워 보입니다만, 직접 게임을 하면 단조롭기는커녕 게임의 재미는 살리고 편의성은 오히려 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게이머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군요

매스 이펙트 2의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대화를 통해 이어지는 스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대사량도 어마어마하며, 스토리의 짜임새도 꽤 탄탄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스킬을 해제하고,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화 비중이 더욱 늘어났죠. 뭐, 전작의 협박이나 설득 같은 스킬은 사라졌습니다만, 대사량이 더욱 늘어났고 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메리트도 크기 때문에 아쉬움은 덜합니다.(대화 중에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 말 잘라먹는 건 좋은 버릇이 아닙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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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작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그 스토리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즉, 전편에서 죽은 캐릭터는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지 못하는 식이죠. 분기 자체가 이어진다는 점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별도의 작품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방대하고 대사량이 많은 게임인지라, 영어를 모르면 완전 낭패입니다 -_-; 영어의 수준도 꽤 높은 편이라 한글화가 아쉬운 게임이죠.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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