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도 좋지만 정도껏!

게임소개
1993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게이머들을 칼부림의 세계로 안내한 사무라이 쇼다운(일본명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최신작 사무라이 쇼다운 센입니다. SNK가 제작한 대전 액션 게임을 3D로 전환해서 제작한 게임들이 하나같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게임의 발매 이전부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게임이죠.

결론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호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재미가 있던 사무라이 쇼다운이 연속기로 툭툭 치는 조금은 째째한 게임이 된 것이죠. 뭐 이런 면모는 사무라이 쇼다운 3와 4에서부터 조금씩 보였지만, 해당 작품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쾌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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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저는 째째하다고 했습니다만,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 연속기를 파바박! 하고 꽂아넣는 재미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즐거울 수 있는 요소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사무라이 쇼다운이며, 이 작품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그 호쾌함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지향점이 전혀 다른 게임이 한 지점에서 만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픽 역시 떨어지는 3D 기술력으로 인해 일러스트와 실제 게임 캐릭터의 갭이 지나치게 큰 것도 아쉽습니다. 특히 여자 캐릭터들은 이게 누구냐... 싶을 정도로 갭이 큽니다. SNK의 3대 히로인이라 꼽히는 나코루루 역시 3D 형장의 이슬로... 각종 시리즈 엔딩에서 자연 속으로 사라져가더니 이젠 이렇게 사라지는군요...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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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절단이나 출혈 효과 같은 측면은 충실히 살아있습니다. 시리즈를 통틀어 고어한 표현이 가장 적나라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어 표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점. 하지만 이 게임의 장점은 아쉽지만 여기까지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 요약하자면 '이 게임은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가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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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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