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질주한다

니드 포 스피드 :
언더그라운드
니드 포 스피드 : 언더그라운드


일반적으로 부피만 큰 다른 PC게임 패키지와 달리 PS게임 패키지처럼 조금은 작은 패키지의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이하 니드 포). 뭔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것이 패키지를 뜯는 자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리라~( 역자 주 : 필자는 EA의 게임 패키지를 처음 보았다고 합니다. 처음 EA 패키지를 접하는 이가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네요..^^ )
패키지를 뜯어 케이스를 꺼내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패키지 겉면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시리얼 넘버를 케이스 뒷면에 적어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뭔가 불안함이 생기게끔 하였다. 매뉴얼이나 CD보단 분실 위험에 있어 믿음이 가는 케이스지만 케이스 뒤에 덩그러니 붙여진 시리얼 넘버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CD 2장과 온라인 등록용 고객번호가 적힌 카드, 인스톨 가이드, 2003 겨울/2004 봄 EA출시 제품 가이드, 니드 포의 매뉴얼이 들어있었다. 니드 포의 경우 온라인으로 고객 등록을 해야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카드는 분실치 않도록 주의하고, EA출시제품 가이드야 자기네 제품 사달라는 EA의 상술이므로 그냥 훌훌 살펴보도록 하자(주의깊게 살폈다가는 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필지 모르겠다).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인스톨 가이드와 매뉴얼. 하얀 종이에 깔끔하게 프린트된 인스톨 가이드는 게임의 설치에서부터 설치 중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충실한 설명까지 되어있다. 글씨크기도 보는 데에 불편함이 없을 알맞은 크기로 되어있고 안에 설명도 잘 되어있어 왠만한 문제점은 인스톨 가이드 하나만 있으면 잘 해결될 듯 하다. 하지만 앞면에 차례가 나와있지 않아 나중에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면 조금 불편함이 있을 듯 하다.
다음으로 매뉴얼. 이번엔 까만 바탕에 하얀 글씨로 프린트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설명 되어있어야 할 것들이 요소요소 잘 들어가 있어 보는 데에 아무 불편함은 없었으나 스크린 샷이 너무도 적어 보면서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뉴얼 뒷 부분에 있는 'NOTE'는 게이머가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된 부분이나 기타 사항들에 대해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기 보다는 부족한 지면을 메우기 위한 수작으로 보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CD. 2장의 CD가 따로 CD케이스 없이 담겨져 있다. 따로 케이스가 있다면 쓸데없는 공간을 차지할뿐더러 전체 케이스의 존재요소를 느끼지 못하게 되니 잘 해놓았다만 담겨진 CD가 불안해 보이는 것은 나뿐일까..?
니드 포의 패키지는 처음으로 EA 패키지를 접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런 느낌의 패키지이다. 매뉴얼과 인스톨 가이드를 따로 분리시킨 점이나 멋드러진 고객 카드가 들어있는 것도 좋았고, 니드 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에도 크게 살펴보지 않고, 뜯어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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