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비씨 2002 KPGA TOUR KUF 챔피온쉽 초청전 막내려...

강준석 draka78@grui.co.kr

겜비씨 2002 KPGA TOUR KUF 챔피온쉽 초청전이 그 막을 내렸다. 지난 4월15일 저녁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된 전상욱선수와 이세중선수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두달여에 걸친 긴 여행의 종지부를 찍은 것. 대회가 진행된 겜비씨 스튜디오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커프 팬들이 찾아와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황수용선수와 전지윤선수의 3,4위전은 황수용선수의 초반 러셀런트와 워리어 러시를 잘 막아낸 중반 스톰라이더와 바머윙의 조합이 돋보인 전지윤 선수가 승리함으로써 3위를 확정지었으며 곧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는 초반 2승을 따고도 네리 3패를 당한 이세중선수가 전상욱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다. 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승부였다. 먼저 전진 워캠전략과 확장멀티기지에서 쏟아져 나온 무한 와이번을 앞세운 이세중 선수의 승. 먼저 2승을 올리며 카메라를 향해 여유있는 제스쳐까지 보이며 승리를 자신하던 이세중선수는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아는 법. 통계적으로도 데빌족이 우세한 맵인 레드럼에서 두 선수 다 멀티를 하지 않은 채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던 중 로리아나와 릴리가 잡힌 이세중선수가 전상욱선수의 셀린의 활약에 밀려 결국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여세를 몰아 4차전에서 전선수는 이선수의 뱀파이어와 다크엘프의 연합군을 나이트와 무한 소서리스를 통한 골렘생산으로 무참히 분쇄하여 1,2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심리적인 우위를 확보했다. 결국 안정을 잃고 쫒기는 입장이 되어버린 이선수는 마지막 5차전에서 다시 전진 워캠전략을 펼쳤지만 그것이 바로 전선수의 기지 바로 밑에 짓는 불운까지 겹쳐 싱겁게 5차전을 내줌으로써 다 잡은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날려버리고 말았다. 뒤이어 시상식이 바로 거행되었으며 우승을 한 전상욱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메달,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2위 이세중 선수는 상금 150만원과 메달, 그리고 3위 전지윤선수에게는 상금 50만원과 메달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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