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32의 E3성적표는?

강준석 draka78@grui.co.kr

- 해외 개발자/미디어로부터 호평 - 북미 유럽등지의 바이어와 상담 호조 - 금년내로 해외의 정식 유통망과 해외 개발자의 타이틀 라인업이 정비 될 것 게임파크(www.GP32.com 대표 전형근)는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개최되었던 E3 성과를 발표했다. 1평 남짓한 테이블 위에 모니터와 12대의 게임기를 단촐하게 늘어놓은 GP32 부스는 행사기간 내내 미디어와 바이어, 개발자들로 인해 연일 성황을 이루었다. 닌텐도의 아성에 도전한 게임기라는 입소문을 따라온 미디어, 개발자, 바이어 모두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낸 GP32의 기능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RF모듈(6월내 출시 예정)을 이용한 무선 플레이어이다. 방문객들은 GP32를 공공연히 'mini X-box'라 부르며, GP32의 개방성과 뛰어난 확장성에 감탄했다. 때문에 하루는 '멀티미디어 부가기능이 장착된 게임기기'냐 '게임기능도 포함된 멀티미디어 기기냐'는 GP32 공방이 반나절 동안 오가기도 했다. 사실 금번 E3쇼를 앞두고 게임파크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해외 개발자 확충과 중견 유통망 접촉이었다. 다행히 이 두 가지 목표는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진 듯하다. 프랑스, 독일 등 현지 E3에서 함께 전시관을 마련했던 해외 부스와 독립 개발자들로부터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방문한 개발자들은 10명중 8명 꼴로 이미 GP32에 관해 익히 파악하고 있었고, 금번 전시회를 통해 그 입소문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따라서 '머릿 속 고난이도 게임을 막힘 없이 구현하길 원하는, 수준 있는 개발자들의 포섭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며 게임파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반년간 여러 해외 소규모의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서 해외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 있던 게임파크는 영국, 대만, 벨기에, 미국 등지에서 방문한 중견 유통업체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후, 금년 3분기를 시장진출의 적기로 삼아 캐나다와 영국에 공식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전시기간 내내 해외 개발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던 게임파크 전형근 사장은 '먼저 해외에서 각광 받을 멀티미디어 아이템을 먼저 부각시킨 후 , 향후 보강된 게임소프트웨어 라인업으로 빠르게 틈새시장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시 말해, 국내작 만으로 준비된 현재 게임타이틀에 해외 라이선스작을 비롯한 전혀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여 '북미유저들이 원하는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갖춘 게임'을 올해 안에 선보이게 될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게임파크 홈페이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