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9의 재미를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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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 파워업
키트
삼국지 9 파워업 키트


삼국지 시리즈가 출시되면 항상 붙어 나오는 파워업 키트가 이번에도 역시 발매되었다.
일단 패키지 전면을 보면 일러스트는 똑같은데 전체적인 색깔을 옅은 황색 계열을 사용하고 있다. 뭐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전체를 짙은 녹색을 사용했던 본편에 비해 약간 촌스럽다는 느낌이... 뒷면에는 본편과 마찬가지로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스크린샷 4장과 텍스트로 설명을 하고 있다.
파워 업 키트가 발매된 목적은 본편을 파워업시키는 것이니 아무래도 본편에 비해 많은 점이 변했겠지만 필자의 눈을 가장 끄는 문구는 바로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는 말. 본편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바보같은 인공지능이 해결되었다는 것은 삼국지 팬들에게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쁜 소식일 것이다.
패키지를 개봉해보면 역시나 코에이게임답게 매우 간소하다. 본편에는 그나마 중국 전체 지도라도 있었지만 파워업 키트에는 달랑 매뉴얼과 시디뿐. 본편에 비해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의 패키지이니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매뉴얼마저도 시디 케이스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에 글씨와 사진 모두 그다지 호감을 주지 못하는 황색계열로 통일되어 있어 (나쁘게 말하면 x색같은 느낌이... ^^) 글을 보는데 상당한 피로감을 주니 상당히 맘에 안드는 매뉴얼이다. (그래도 내용은 상당히 알차다.)
뭐 패키지의 내용물을 떠나서 이번 파워업 키트가 본편을 200% 파워업 시켰다는 평가를 받아도 될만큼 게임성이 좋기 때문에 삼국지의 팬으로서 불만을 가질 수 없지만 패키지 내용만 살펴봤을 때는 그다지 좋은 패키지라고 볼 수는 없을 듯 하다. 안에 매뉴얼과 시디만 달랑 들어있다고 해서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매뉴얼만큼은 보기 편해야 하는거 아닌가. 상당히 무성의해 보이는 조그마한 14장짜리의 매뉴얼을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워놓았으면서 글씨 색깔을 잘 보이지도 않는 황색계열로 만들다니... 게다가 부연설명을 위해 삽입해놓은 사진마저 황색으로 만들어서 무슨 사진인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색깔의 통일도 좋지만 사람 눈에는 하얀 종이의 검은 글씨가 가장 좋다라는 것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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