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방식은 달라졌어도 매력적인 게임

게임소개
1990년대 이전부터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에게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슈팅, 액션 게임이 주를 이루던 당시의 국산 PC 게임 시장에 등장한 롤플레잉 게임이기 때문이죠. 단순히 국산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던 것도 아닌,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전투 시스템, 개그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는 스토리 같은 특징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입니다.

국산 롤플레잉 게임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후속작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가 PSP로 등장했습니다. 14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게임은 더욱 깔끔해진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했으며, 게임의 시스템 역시 외관상의 변화만큼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과는 관련없는 정보입니다만, 제작사인 Ironnos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을 개발한 손노리의 이름을 거꾸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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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SP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시리즈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이 PSP로 이식된 적이 있기 때문이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역시 2006년에 GXG로 발매됐던 게임을 PSP로 보완해서 이식한 작품입니다. PSP용 1편에서 존재했던 버그 역시 2편에선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구요. 1편의 버그라고 해봐야 특정 캐릭터에게서 발생하는 사운드 버그 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전작을 즐겼던 게이머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전투 방식의 변화입니다. 각 캐릭터의 턴마다 이동, 공격을 실행하는 택틱스 방식의 전투를 벌였던 전작의 전투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액티브 턴 방식을 사용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 중에 보여지는 전투 애니메이션과 이펙트는 충분히 만족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에 전투 방식이 변경해서 실망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캐릭터 간의 협력 스킬도 생기는 등, 전작의 전투와 차별성을 두고 있죠. 성우의 음성 연기도 전투의 즐거움을 살리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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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엔 컷인으로 일러스트가 큼지막하게 등장하는 것도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일러스트가 각 캐릭터의 감정 상태와는 상관없이 항상 일정하게 보이는 것은 아쉽습니다. 그림이라는 것이 그리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네요. 요즘 등장하는 게임들의 컷인 일러스트가 워낙 다양하고 화려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절로 비교가 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쉽지않다, 근래 게임에선 인기가 없는 노가다성 퀘스트가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편에서 느꼈던 매력이 어김없이 살아있는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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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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