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맵핵에 과연 바이러스가 있는가?

강덕원 campus@grui.co.kr

워크래프트3 맵핵 파일에 'Trojan.KeyLogger'라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의견이 신생 백신업체 뉴테크가 의해 제기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신생 백신업체 뉴테크 웨이브에 따르면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의 변종인 이 바이러스는 현재 PC방을 중심으로 많이 퍼져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행시키기만 해도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을 가로채 패스워드 정보를 악의적인 목적의 사용자에게 보낼 수 있어 은행계좌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심각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제일의 백신업체 안철수 연구소측에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반대 의견을 제시해 게이머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는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태이며 정확한 결론이 날때까지는 맵핵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맵핵 사용에 관련하여서는 많은 게임 전문가들이 맵핵을 쓰면 공정한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되어 비록 대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실력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두번 호기심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용하게 될 경우의 문제점을 경고하고 있는 것인데, 제작사인 블리자드에서는 워크래프트 3 래더 대전에서 맵핵을 사용할 경우 계정 삭제와 해당 CD Key 2주간 사용중지 등 강력한 처벌을 발표하고, 이미 약 2만여 개의 계정을 삭제한바 있다. 한 게임 전문가는 '워크래프트 3 맵핵이 특정 파일을 시스템 디렉토리에 생성시킨다는 점에서 당장 큰 피해는 없다하더라도 향후 또 다른 실행 파일을 통해서 2차 해킹의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말하며, 맵핵 사용이 피해를 줄수도 있을거란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대중에게 가장 밀접한 게임에 바이러스를 가장한 맵핵이 널리 유포되어 많은 피해를 남긴바 있고, 유명게임의 맵핵에는 맵핵 제작자가 바이러스를 심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검증이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맵핵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튼, 맵핵 프로그램은 개발사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해킹 프로그램이고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일부 맵핵들이 바이러스를 내장하고 있었던 전례를 살펴볼 때 이번 워크래프트 3 맵핵은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떠나서 사용자 스스로 맵핵과 같은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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