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원시전 2', 리그 왕중왕전 천성민 선수 우승.

강덕원 campus@grui.co.kr

최근 여러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리그 결승전에서 생긴 3대0 징크스가 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2 리그에서도 맞아 떨어졌다. 지난 30일 KT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열린 쥬라기원시전2 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심리전과 실력 모두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천성민 선수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랜덤플레이도 경기에 임했으나, 이형주 선수는 3경기 연속 자신의 주종족이 아닌 데몬족이 선택돼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반면 천성민 선수는 주종족이 선택되지 않은 1경기 원시인족 플레이에서 승리를 따낸 후, 2경기 티라노족, 3경기 엘프족을 만나 종족 선택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 1경기는 천성민 선수의 전진 배럭 작전이 성공을 거둔 한판이었다. 이 전략은 시즌 중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중의 하나. 그러나, 초반 정찰에 소홀했던 이형주 선수에게는 거의 무방비상태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제2경기는 마치 1경기의 복수라도 하듯 이형주 선수의 전진 배럭이 시도됐다. 그러나 이 시도는 자신의 건물로 입구를 막고 빠른 정찰을 시행한 천성민 선수에게는 너무나 뻔한 전략이었다. 이형주 선수는 '스켈리톤ㅡ팜므파탈' 조합으로 끝까지 천성민 선수의 본진을 넘봤지만, '트윈프테라스(공중유닛)'로 빈집털이(상대가 공격에 나가 본진 방어 유닛이 없는 틈에 들어가는 공격)에 들어간 천성민 선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제3경기는 1,2경기의 여파로 초반부터 정찰이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전진 배럭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최근 엘프족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천성민 선수의 손놀림이 빛을 발했다. 수송 유닛인 '엘프링'으로 시도된, 레벨업 된 '화이트엘프' 러쉬는 그야말로 강력했다. 특히 천성민 선수의 주특기 중의 하나인 화이트엘프의 매스탬퍼(범위방어 마법)를 이용한 유닛 컨트롤은 천성민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임을 말해줬다. 결국 이형주 선수는 3경기 모두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2:더랭커 리그는 2003년 1월 6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 모습은 온게임넷 웹사이트에서 VOD로 제공된다.더랭커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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