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3 패왕전', 길드 활동 돋보여..

온라인 게임업체 CCR㈜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포트리스3 패왕전'의 길드활동이 프로 게임팀 못지 않게 전문화 되고 있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오는 2월부터 슈팅게임에서 RPG 게임 시스템인 공성전을 선보이는 색다른 온라인 게임이다. '포트리스3 패왕전'의 핵심인 '공성전'은 최대 18명이 한번에 싸우는 단체전이 그 기반이다. 단체전이 바탕이 되다 보니 타 캐주얼 게임에 비해 길드(게임 내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데, 포트리스3 패왕전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길드 수만 5,000 여개에 이를 정도다. 길드수가 늘어나면서, 우수 게이머들에 대한 길드간의 스카우트 열풍도 거세게 불고 있는데, 금훈장 이상의 높은 실력을 갖춘 게이머들의 경우, 자신들의 길드를 최강으로 만들고자 하는 길드마스터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다. '포트리스3 패왕전' 금훈장의 계급을 자랑하는 김현우 군(19세, 학생)의 경우, "3게임을 치루는 동안 각각의 상대편들로부터 자신들의 길드에 입단하라는 얘기를 5번까지 들은 적도 있다"며 포트리스2블루와 다른 길드 구성원의 스카우트 열풍을 전했다. 사이버 머니, 명예, 기술 전수 등 실력자를 스카우트 하기 위한 입단 조건도 다양하다. '포트리스3 패왕전'의 경우 사행성이 없어 현금이 거래되진 않지만, 게임 상에서 다양한 공격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크링(사이버 화폐)를 제공한다는 조건은 기본으로 붙는다. 게임에 유리한 각종 기술 전수를 얘기하기도 하고, 야구에서 4번 타자 자리를 약속하듯 길드 대전마다 주전 선수로 기용할 것을 명시하기도 한다. 명예를 중시하는 고 레벨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대전 시 전체적인 공격을 지휘하는 길드마스터 자리나 3개의 탱크가 1조가 되어 일시에 포를 쏠 때 각 조의 공격 패턴을 지시할 수 있는 조장 자리를 스카우트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대전 기간이 2주로 짧지 않은 것을 감안해 주전 외에 상비군, 예비군, 민방위 등으로 군대와 같은 팀을 구성하고, 예비 선수들을 최대 27명까지 두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9명씩 예비 인력을 조성할 때에도 공격력과 방어력을 최대한 고려해 다양한 탱크가 어울리도록 배려한다. 1개조가 한 번에 3개의 턴을 쏘는 만큼 다양한 전략과 전술 구사가 가능해, 작전을 만들어 내는 전술 기획팀을 따로 두는 조직력을 보이기도 한다. 포트리스2블루 때부터 명성을 날리던 '가족 길드"(길드 구성원 25명)의 경우, 최근 "포트리스3 패왕전"만을 위한 팀 구성을 끝마쳤다. 게임 전면에 나서는 주전 선수 9명을 명단을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외부 길드에서 2명의 고수를 섭외했다.<가족 길드>의 길드 마스터를 맡고 있는 백경진(22세) 씨는 "이번에 '포트리스3 패왕전'에서 탄생할<성주>와<패왕>은 최초로 탄생되는<성주>와<패왕>이라는 점에서 길드간의 경쟁이 매우 뜨겁다"며 "명예를 중시하는 길드들의 치열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현재의 열기를 전했다. 물론 친목 도모와 게임 정보를 주고 받는 것에서 재미를 찾는 길드들도 많이 있다. 아직 학생인 장희준(19세)군이 길드마스터로 활동하는<패왕>길드의 경우 길드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매일 4-50명씩 길드 구성원간의 단체전이 꾸준하게 이루어지지만 아직 성주나 패왕의 자리에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상위 랭크를 차지해 명문 길드가 되리라는 욕심도 버리지 않는다. CCR 윤석호 대표는 "포트리스3 패왕전에 도입된 단체전은 이번 게임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프로게임 리그와 같은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2월 중 공개되는 공성전에서 실력 있는 길드간의 훌륭한 대전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현재 1차 오픈베타 테스트 중이며 1월말 단체전 방식의 길드 대전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지난 12월 1차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이래 1달로 못돼 평균 동시접속자 수만 4만 5천명을 상회할 만큼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패왕전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