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2 리그 16강 3주차 경기 결과.

강덕원 campus@grui.co.kr

2003년 위자드소프트배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 2 리그 1차 시즌은 '엘프' 유저들의 선전과 '티라노' 유저의 생존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20일 KT메가웹 스테이션에서 열린 16강 3주차 경기는, 신예들의 무대 적응으로 기존 프로게이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성숙된 경기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주목을 끄는 경기는, 지난 주 경기를 통해 쥬라기원시전2 : 더랭커(이하 더랭커)에 천재성을 드러낸 데몬족의 희망 '이정민' 선수와 현재 운영자로 활동중인 더랭커의 달인 천성민 선수의 경기였다. 첫번째 경기는 2002년 온게임넷 쥬2리그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고수 '김수한' 선수와 16강 전적 1패로 막다른 길에 몰린 '티라노' 이승진 선수의 경기. 김수한 선수는 초반 순간이동 능력이 있는 '레인저'유닛으로 이승진 선수 진영을 교란하면서 '다크엘프'를 대량 생산해 공격해왔고, 이승진 선수는 이에 대적할만한 유닛인 '켄트로스'체제로 맞섰다. 그러나, 김수한 선수가 노련미에서 한 발 앞섰다. 이승진 선수의 켄트로스 체제를 간파한 김수한 선수가 공중유닛인 '드래곤과' 체력보강 유닛인 '유니콘'을 후발대로 투입, 이승진 선수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제 2경기는 '엘프' 김민호 선수와 '원시인' 전계주 선수의 경기. 맵은 오페라우드(Opera Wood). 전계주 선수는 '송강'이라는 아이디로 위자드넷(더랭커 공식 서버)에서 명성을 떨치는 유저이자, 오페라우드 맵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의 흐름상, 엘프 유저인 김민호 선수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초반에는 블루엘프 대 실번 유닛 간의 밀고 밀리는 승부였으나, 수송선을 뽑은 전계주 선수가 중급 지상 유닛인 '자이언트'를 상대 진영 뒷편과 앞쪽에 차례로 떨구는 전술로 김민호 선수를 제압했다. 제3경기는 '티라노'의 기대주 권영태 선수와 지난 주 영웅 유닛을 생산해, 화제가 됐던 엘프 강명진 선수의 경기였다. 강명진 선수는 지난 주 장기전 양상과는 다르게, 초반 레드엘프와 그린엘프로 과감한 러쉬를 감행, 승리를 따냈다. 딜로포스만 생산하고 있던 권영태 선수의 진영에 입성한 강명진 선수는 그린엘프의 일명 '족쇄마법'인 '인탱글'을 사용, 권영태 선수의 '딜로포스' 발목을 잡은 뒤, 레드엘프의 무차별 공격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제4경기는 게임계의 '김남일' 천성민 선수와 지난 주 경기에서 천재성을 보여준 이정민 선수의 경기. 초반은 이정민 선수의 우세였다. '스켈리톤'과 '팜므파탈' 조합으로 러쉬를 감행, 상대편 일꾼 유닛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더랭커의 달인 천성민 선수는 여유가 있었다. 공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화이트엘프' 유닛을 생산, 레벨업을 해나갔으며, 한편으로는 이정민 선수의 멀티 시도를 꼼꼼히 막아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자원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 이정민 선수가 아깝게 지지를 선언했다.위자드소프트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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