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친구 백구가 게임으로 등장...

백구가 게임으로..
백구가 누구(?)인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백구는 진도에서 대전으로 팔려갔다 다시 주인에게 돌아간 진돗개의 이름이다. 백구는 유명세 덕분에 세진 컴퓨터 랜드의 광고모델도 했었고(그렇다고 광고에 나온 강아지가 백구는 아니다.)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이 유명한 백구가 게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게임..
백구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그럼 누구를 위한 게임일까? 그건 바로 어린이들이다.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게임들을 어린아이들이 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백구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를 위한 게임인 것이다.(물론 게임 중엔 어린아이를 위한 게임 맞아? 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긴 하지만..)때문에 이 게임을 필자의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단점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절대적인 관점에서 평가했기 때문이며 상대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본다면 이 게임은 최고의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백구의 오프닝
만화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답게 오프닝을 애니메이션 처리한 백구는 시작부터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평소 TV에서만 보아오던 백구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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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진행..
백구의 게임 진행 방법은 그리 새롭지 않다. 게임이라는 분야가 생긴 이후로 계속해서 개발되어온 진행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뭐 굳이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하자면 최근(?)게임 중 '라이온킹','타잔','짱구는 못말려'등의 게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백구의 공격 방법으론 점프와 각종 아이템을 이용한 방법 2가지가 있으며 게임상에 각종 함정과 방해꾼들이 많이 나온다.

두 가지의 게임이 존재한다.
하얀 마음 백구를 인스톨하면 두 개의 아이콘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아케이드 형식의 백구를 실행하는 아이콘이며 다른 하나는 백구 다마고치 게임이다. 백구 다마고치 게임은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와 같은 방식의 게임으로 다른 점은 백구를 키운다는 것이다. 하나의 게임으로 두 가지게임을 즐길 수 있어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된다.(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이며 아이콘이 영어로 되어 있어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스테이지 구성..
백구에는 총 10가지의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게임의 지루함을 막아주고 있으며 스테이지 별로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곳, 점프하면서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 곳, 점프키를 연타하면서 가야하는 곳 등이 존재하고 있어 다양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스테이지의 다양함이 애니메이션과는 별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애니메이션과 함께 게임을 바라보면 어색함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간단한 인터페이스
아케이드 게임답게 백구의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간단하다. 백구의 조작을 위한 방향키와 두 개의 키만을 사용할 뿐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키가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할테니 간결한 인터페이스의 채택은 환영할만 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백구의 행동패턴이 단순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백구는 이 게임에서 위를 쳐다보기, 엎드리기, 구르기, 점프의 행동을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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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가 아름다워 보이는 장면들..
하얀마음 백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백구의 공격을 받은 적들이 사라지는 모습이다. 백구의 공격을 받은 적들은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변하여 사라지는데 항상 피가 난무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최근 게임들의 추세에서 벗어난 백구는 아이들을 위해서나 이 게임을 아이에게 선물하는 부모님에게나 만족감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게임으로만 보았을 때 백구의 아쉬운 점...
백구는 게임으로만 보았을 때는 많은 단점들이 보인다. 물론 이런 단점들이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는 단점으로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거라 여겨지니 알아보자. 우선 백구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게임의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스테이지 구성이다. 게임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애니메이션과 연관성 있는 스테이지 구성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배경음악이 너무 단순해 아무리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해도 금방 식상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각 스테이지마다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넣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백구라는 이미지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획부분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었더라면 정말로 백구가 멋진 게임이 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아이들에겐 최고의 선물..
백구는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선물엔 이만한 게임이 없을 것 같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백구는 다른 게임에선 보기 힘든 따뜻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 이 점 하나만으로도 다른 단점들은 그냥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선물하고 싶은 아버지가 계시다면 이 게임을 들고 아이와 함께 컴퓨터에 앉아 보시길 강력히 권해드리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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