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실시간 전략 게임의 대는 내가 이어간다.

#PC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 삼국기.~~)
임진록 시리즈로 우리나라 역사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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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team' 그들이 이제는 조선시대를 넘어서 삼국시대로까지 그들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듯 하다. 바로 이 게임 "천년의 신화" 를 통해서 말이다. "천년의 신화"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전성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 이 세 나라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각국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나라별 스테이지도 존재하고 진영이라는 요소도 보이며 영웅의 등장과 화살의 선택, 상점의 이용, 거기에다가 지형, 기후의 반영등 그동안 시도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이 시도된 작품이다.

천년의 신화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자면 다른 게임과 차별된 그러나 어디선가 본 듯한 특징들이 눈에 띈다.

영웅이 등장한다.
각 나라에는 5 ~ 6명의 특수한 능력을 지닌 영웅들이 존재한다.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김유신, 원효 등 우리가 역사책에서만 보아오던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서는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임진록에서 이순신장군과 권율장군이 등장했으니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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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며 당연히 능력치가 높기 때문에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영웅은 각각 등용되는 건물이 있으며, 1명씩만 생산되고 단축아이콘으로 등록시킬 수는 없다. 영웅 중에서는 일정거리 안에 있는 캐릭터를 격려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영웅들도 있으며 격려를 사용하면 캐릭터의 능력치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격려를 하게 되면 충성도가 떨어지니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영웅들은 경험치에 따라 최고 8까지 레벨업을 하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영웅들의 능력도 향상되는데 영웅들의 레벨은 1로 시작하며 다음 게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영웅은 죽지 않고, 부상을 당하면 '후퇴'하여 치료를 받은 다음 다시 등용될 수 있다. 이때, 그동안의 경험치와 레벨은 그대로 유지가 되어 역시 영웅은 다르다는걸 느끼게 해준다.

H.Q.Net을 통한 멀티플레이 서비스 제공
"천년의 신화"는 'H.Q.Net'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요즘 실시간 게임치고 멀티플레이 안되는 게임은 없으니 자랑할게 못된다고도 할 수 있겠다.)현재까지는 접속 인원이 적어서인지 아니면 서버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인지 상당히 안정되게 돌아가는걸 느낄 수 있는데 최대 8명의 인원이 인터넷 상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전체 순위 주간 순위 서비스 받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상점이 존재한다.
"천년의 신화"에는 상점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화살 때문이다. 화살의 갯수가 무한 대가 아니라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화살을 다 소비하면 상점에서 구입하여 채워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화살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하는 화살도 다양해 화살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쌍화살은 2발씩 발사되는 화살이며 독화살은 대인용 화살로서 적이 독에 중독되게 된다. 한 번 독에 중독되면 에너지가 계속 줄어들게 된다.(포트리스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불화살은 적의 건물과 중무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화살이며. 불화살을 쏘게 되면 적의 건물과 중무기에 불이 붙게 되고, 불이 붙으면 에너지가 계속 감소하게 된다.(고에이의 삼국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

자연환경의 반영...
"천년의 신화"는 자연 환경이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밤과 낮의 시간이 존재하며 이 시간의 변화는 시야의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지형이 변하기도 하는데 다른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사실 다른 특징들은 어디선가 본 듯한데 이점만은 아주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것 같다.

삼국의 특징
고구려는 만주를 말 달리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반영하여 삼국 중 기동력이 가장 우수하며 백제는 백제 장인들의 정신을 기려 삼국 중 중무기가 가장 우수하다. 신라는 화랑도와 불교등이 융성했던 것을 반영하여 삼국 중 마법이 가장 화려하다.

아쉬운점
사운드와 그래픽도 흠잡을 곳이 없으며 멀티플레이도 안정적이라 상당히 인기를 끌 것 같은 게임이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캐릭터들의 버벅거림도 보이며 공격시에는 적의 유니트가 옆에 있는데도 건물만 공격하고 있기도 한다. 또한 다른 국산 게임에서 지적되는 길 찾기 역시 천년의 신화에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다듬었더라면..
우리 나라 게임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수준 낮은 대만 게임과 비교되던 시대를벗어나 이제는 세계의 게임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천년의 신화 역시 이런 인식의 변화에 한몫 단단히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시도와 우리의 역사를 다루었다는 점은 다른 게임보다 이 게임에 한번 더 눈을 가게 하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이 조그마한 단점들에 가려 그 빛이 약해진 듯 한 부분이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만 더 마무리에 신경을 썼더라면 지금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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