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검을 찾아 떠나는 화끈한 액션 게임

#PC

존 로메로가 제작한 게임
존 로메로는 3D 액션 게임의 아버지다. 존 로메로가 만든 게임이 '울펜스타인 3D',' 둠', '둠2', '퀘이크',' 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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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이다. 모두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3D 액션 게임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이다. 이런 존 로메로가 id 소프트에서 독립하여 만든 회사가 이온스톰이고, 이온스톰에서 야심작으로 제작된 게임이 바로 '다이카타나'이다. 이렇기 때문에 다이카타나는 게임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게임계에 많은 화제를 뿌렸었는데 제작발표를 하고 나서 무려 3년이나 걸려서야 완성이 되었기 때문에 발매 당시에는 처음 보다는 관심이 조금은 떨어진 상태였다. 다이카타나가 제작되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액션 게임에도 수많은 발전이 있었기에 다이카타나의 입지는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임 스토리
거대기업 미시마가 지배하는 2030년의 일본, 지방 소도시에서 검도를 가르치며 조용히 지내오던 무사 히로 미야모토에게 어느날 한 노인이 찾아와 납치당한 딸과 히로의 조상 우사기 미야모토가 만든 전설의 검 다이카타나를 찾아내어 미시마를 무너뜨릴 것을 부탁한다. 노인은 미시미가 보낸 자객의 손에 숨을 거두고 히로는 노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어찌보면 간단하다고 느낄 정도의 스토리이지만 중요한건 일본색을 느끼게 해주는 게임을 일본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제작했다는 것이다. (마치 블레이드 러너에서 일본색이 강하게 느껴지듯이.) 요즘 들어 부쩍 외국 기업에서 일본색의 게임을 많이 제작하는데 상당히 부러운 부분이라 하겠다.

다이카타나만의 특징..
다이카타나가 기대만큼 뛰어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대로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이카타나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동료시스템이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동료들이 나오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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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대체로 엑스트라급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다이카타나에서는 다르다. 주연은 되지 못해도 동료들이 최소한 조연급의 역할은 해주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히로 미야모토'를 따라다니는 동료인 '미키코 이비하라' 와 '슈퍼플라이 존슨'은 히로 미야모토를 보호하기도 하며 충고와 문제를 풀어나가는 힌트를 주기도 한다. 이들은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무기와 아이템 갑옷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당연히 적들과 싸우기도 한다. 또한 이들에게 여러 가지 명령을 (get, stay, attack, come, back off, yes, no )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다이카타나는 RPG적 요소를 게임내에 상당부분 가지고 있다. 파워, 어택, 스피드, 점프, 에너지로 나눠진 5개 부분에 대해 레벨업이 가능한 것이 바로 그것인데 적을 죽이면 경험치가 쌓이고 어느 정도 모이면 게이머가 원하는 곳의 레벨업이 가능해진다.

방대한 싱글플레이..
다이카타나는 4개의 에피소드에 24개의 시나리오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번째 에피소드는 서기 2450년, 일본의 교토. 악의 상징 미시마의 본가가 있는 곳이다. 2번째 에피소드는 기원전 2300년의 고대 그리스. 3번째 에피소드는 서기 560년의 노르웨이, 4번째 에피소드는 서기 2030년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분위기도 상당히 다르고 등장하는 무기나 지형 적들도 다르기 때문에 각 에피소드마다의 적응력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양한 멀티플레이 방식..
다이카타나에는 요즘 게임의 추세를 따라 많은 방식의 멀티플레이가 제공된다. 데스 매치는 기본이며, 깃발 뺏기, 협동 플레이 등의 방식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되는 데스매치 맵은 대략 70여 가지 이며 이 맵들은 각 에피소드마다 달라지므로 적응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능력이 다른 3명의 플레이어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무기체계
다이카타나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다른 게임에서도 보아오던 것들이 많아 적응하는데 그리큰 어려움은 없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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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그렇다고 모든 무기가 비슷한 것은 아니다. 다이카타나만의 색을 보여주는 무기들도 몇몇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디스크'와 'C4 런처'를 꼽을 수 있는데 '디스크'는 부메랑과 비슷한 무기로 던지면 게이머에게 다시 돌아오는 무기다. 때문에 다른 무기와는 다르게 돌아오는 도중에도 공격이 가능하다. 'C4런처'는 로켓 런처의 변형형으로 바닥이나 벽에 박히는 폭탄을 발사할 수 있게 해준다. 벽에 박힌 폭탄은 마치 지뢰와도 같이 작용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독특한 재미를 준다.

그래픽과 사운드..
퀘이크 2 엔진을 가지고 만들어진 다이카타나는 냉정하게 보았을 때 최근 출시되는 3D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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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출시가 조금 빨랐더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다른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다이카타나의 그래픽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 더군다나 다이카타나가 퀘이크 2 엔진에서 발전시킨 부분이 안개효과와 광원효과 발전된 하늘 처리 정도뿐이다. 같은 퀘이크 2 엔진을 사용한 다른 게임들의( 솔저 오브 포춘 같은.. )발전에 비해서도 이는 너무나 떨어지는 편이다. 사운드의 경우 역시 EAX를 지원해 실감나는 효과 연출을 보여 주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뛰어난 편이라기 보다는 평범하다 할 수 있겠다.

기대치가 큰 게임이었나.
이 게임은 오랜 만에 싱글플레이에 많은 투자를 하여 스토리를 즐기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그동안 시도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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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던 점들도 보이는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존 로메로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요즘 게임에 비해 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이 게임의 가치를 많이 떨어뜨리고 있으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작은 부분의 단점도 크게 다가오고 있다. 만약에 이 게임을 존 로메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개발했다면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존 로메로가 만든 게임이 아닌가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게임으로만 보았을 때는 괜찮은 게임이지만 존 로메로와 관련지어 이야기를 전개하였을 때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우기 힘든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에 2년정도만 출시가 앞당겨 졌다면 게임계에 한 획을 그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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