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워크래프트3를 긴장시킬 게임이 등장했다.

rain

독창적인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요새 많은 게임들이 진정한 3D 전략을 표현하겠다고 등장을 했었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눈에 차는 작품이 없었나 보다. 모두들 2D 그래픽에, 나온지 4년이 넘어가는 스타크래프트의 벽을 넘지 못했으니 말이다.(과연 스타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3가 나올 때가지 무적이란 말인가!!!)하지만 이제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선 보지 못한 여러 가지 독창적인 시스템을 자랑하는 배틀렐름이라는 게임이 나왔으니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스타크래프트에서 돌리게 할 수 있을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자

신선한 자원개념
일단 이 게임의 자원은 무한하게 설정되어 있다. 기본자원은 물과 쌀인데 물은 냇물이나 우물에서 얻을 수 있고 쌀은 밭에서 수확하는데 쌀은 수확해도 계속 자라며 쌀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면 물을 밭에다 뿌려서 쌀의 성장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물과 쌀 이외의 다른 두 가지 자원이 이 게임을 매우 독창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먼저 젠(ZEN)포인트라는 존재가 눈에 띈다. 이 것은 달리 표현하자면 전투실적이라는 것으로 반드시 적과의 전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4가지 클랜의 성격에 따라 그 표현이 달라지는데 드래곤과 울프 클랜은 선의 경향을 가지고 있어 양(Yang) 포인트로 표현되고, 로터스와 서펜트 클랜은 악의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Yin) 포인트로 표현된다.)젠 포인트의 중요성은 이 자원이 유닛의 업그레이드와 영웅의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이라는데 있다. 따라서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방어적인 전략보다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젠 포인트를 많이 얻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독창적인 자원은 바로 말(Horse)이다. 말은 따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 곳곳에 돌아다니는 야생마들을 잡아서 훈련시킨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말을 탔을 경우 스테미너와 스피드, 에너지에 많은 보너스가 있고 트램플(Trample)이라고 하는 짓밟는 공격이 추가되어 공격력의 향상도 있으니 말의 확보도 전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말이 종족에 따라 다른 자원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드래곤 클랜 등에서는 훈련시켜 말을 타는 반면에 울프 클랜에서는 말을 사육해서 늑대의 먹이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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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마스터와 배틀기어
이 게임에는 다른 게임에서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젠 마스터와 특수기술에 해당하는 배를기어가 존재한다. 임진록을 해본 게이머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영웅이 전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영웅 자신의 막강한 체력과 전투력을 제외하고도 이 게임에선 처음부터 다수의 유닛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틀기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 후반부에는 영웅 유닛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전투의 승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물론 배틀기어가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그런데 특이한 사실은 배틀기어를 부여하는 방식이 종족마다 꽤나 다르다는 것이다. 드래곤이나 서펜트 클랜에서는 특정건물에서 배틀기어를 부여하는 정상적인 방법(?)을 쓰지만 울프 클랜에서는 마법사가 유닛에게 마법을 건다는 방식을 쓰며, 가장 엽기적인 로터스 클랜에서는 자기 클랜의 농부를 잡아먹어 배틀기어를 부여하는 방식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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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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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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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장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환경 시스템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이 게임을 하다보면 배경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제작자가 자랑하는 Living World System 이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높은 지대에서 활 공격을 시도하면 사정거리와 위력이 증가가 매우 크다. 그리고 목조건물에 불이 붙으면 옆 건물에도 옮겨 붙기도 하는데 비가 내리면 꺼지고(불공격의 위력도 급감한다.)냇가에서 물을 길어다 끌 수도 있는 등 실제 생활에서의 물의 쓰임새를 그대로 표현했다. 게다가 숲으로 이동할 때 날아 오르는 새들 때문에 우리편의 이동이 적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등의 영향은 제작자가 Living World System 이라는 표현을 쓸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된다.

훈련시스템
이 게임이 자랑하는 또다른 특징은 바로 훈련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면 일단 자동생산된 농부들을(게이머들은 농부의 생산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 농부는 일정시간마다 자동생산되며 게이머가 보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유한 총 유닛 수에 비례해서 생산시간이 길어지게 된다.)하나의 특수기술을 가르쳐 전투병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말한다. 이것은 특정병력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기술을 가르친다는 개념이므로 이미 전투기술을 배운 유닛도 다른 기술을 또 가르치면 복합적인 기술을 가지는 새로운 유닛으로 만들어진다는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드래곤 클랜에서 농부를 도조로 들여보내면 창병이 되고, 타켓 레인지에 들여보내면 궁병이 된다. 마지막으로 궁병을 도조에, 창병을 타켓 레인지에 들여보내면 드래곤 워리어라는 새로운 유닛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설정은 기존 전략에서 쓰이던 방식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생소한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잘된 설정이라고 보여진다.

화려한 그래픽
이 게임의 유닛 제한수는 바로 50명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200명이나 그 이상을 유닛 제한수로 잡는 것에 비해 매우 작은 수라서 게임의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작자가 유닛의 수를 줄인 것은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해서 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사실감이 넘치는 지형, 폭포와 유닛들이 물을 건널 때 물의 파장 표현(제작사 이름이 리퀴드이기 때문인지 물의 표현은 가히 눈부실 정도이다.)같은 배경표현과 농부들이 쉴 때의 표현이나 전투 중에 병사들의 움직임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싱글플레이 도중에 나오는 동영상도 실제 게임상의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것은 그래픽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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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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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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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마법 장면..

뛰어난 인공지능(???)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불편함을 느낀 것은 인공지능이었다. 제작자측에서 강조한 능동적인 유닛의 인공지능은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꽤나 만족할 만 했지만(실제로 꽤나 능동적인 반응을 보인다.)문제는 바로 너무 능동적이라는 것에 있었다. 실제 게임을 하다보면 접근형 병사들의 너무나도 뛰어난 전투욕구 때문에 컨트롤하기 대단히 힘들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게임은 유닛의 수가 적기 때문에 진형을 유지하여 접근유닛과 장거리 공격 유닛의 합동공격이 필수인데 잠깐 한눈 팔면 적의 유인작전에 의해 접근형 유닛들이 다 전멸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적과 싸우고 있는 유닛의 체력 확보를 위해 뒤로 빼도 뒤로 몇 발짝 갔다가 다시 싸우러 달려간다.)때문에 전투할 때 틈만 나면 달려나가려고 하는 유닛들을 잡으려고 게이머의 마우스는 정신없는 움직임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사운드
일단 느낌은 꽤 괜찮다는 것이다.해외 제작사들이 대부분 사운드 효과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인지 이 게임의 사운드도 훌륭한 편이다. 일본 전통 음악풍의 현악기 연주의 BGM과 전투신에서의 효과음, 그리고 각 클랜의 개성있는 음성 등은 매우 만족스러우며, 위에서 말한 화려한 그래픽에 어울리는 사운드가 모두 들어가 있으니 특별히 흠잡을 만한 구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싱글과 멀티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이 게임에서 싱글은 켄지의 모험이라고 하는 드래곤 클랜의 싱글플레이와 스커미쉬 모드만 지원한다. 스토리 상의 분기를 이용한 꽤 재미있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종족별 캠페인이 없다보니 꽤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게임의 멀티플레이는게임스파이 서버를 이용하며 최대 8명까지 지원하며(전용서버보다 불편한 점이 많으므로 이 점이 약점이 될 것 같다.)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나 길기 때문에 빠른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마이너스 점수를 받지 않을까 한다.

일본적인 분위기가?
이 게임은 일본이 배경이다. 유닛, 건물 등 게임 그래픽에 사용된 모든 것에서 일본풍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같은 배경을 사용한 게임인 쇼군 : 토탈 워, 쓰론 오브 다크니스 등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성공하지 못한 것을 보아 배틀 렐름의 국내 성공 여부는 그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 게임 내에서 일본 풍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클랜은 드래곤과 서펜트 정도이고 나머지 울프나 로터스 클랜은 전혀 다른 판타지 풍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게이머라면 울프나 로터스 클랜으로 플레이한다면 이 게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단지 일본적인 분위기로 이 게임을 거부하기에는 게임적인 재미가 너무 아까운 편이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게임
신생 개발사인 리퀴드 엔터테인먼트의 처녀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뛰어난 작품이다. 제작 책임자를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리퀴드를 설립한 사람은 C&C와 레드얼럿 개발의 총책임자였던 에드 델 카틸로 이다.)화려한 그래픽, 사운드, 다른 전략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 톡특한 시스템을 가진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에 질린 게이머나 워크래프트3를 기다리다 지친 게이머에게는 최고의 추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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