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번째 작품이 나왔다.

#PC

다시 한번 바다 낚시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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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매된 게임 중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도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대물 낚시광 시리즈를 꼽을 것이다. 대물 낚시광은 이름에서도 풍기듯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즐기는 연령층을 폭 넓게 만들어 낼 수가 있었으며 높은 완성도와 사실적인 물고기와의 대결을 통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릴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2편이 발매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대물 낚시광 3편이 게이머들에게 선을 보였다. 과연 이번에도 게이머들에게 물고기들과의 시합을 통한 쾌감을 선사하며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오늘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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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을 살리기 위한 노력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손맛이다. 대물 낚시광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진짜 낚시를 하는 것 같은 기분, 즉 손맛을 느끼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 듯 하다. 기본적으로 대물 낚시광의 손맛은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으로 표현이 되는데 고기가 미끼를 물면 마우스의 왼쪽 버튼을 눌러 릴을 감을 수 있고, 마우스를 돌리면 낚시대를 당기는 동작을 취하게 되며, 아무런 동작을 취하지 않으면 릴을 풀어 주는 동작을 하게 된다. 또한 이런 동작들은 텐션 게이지에 ( 낚시줄이 받는 힘을 나타내주는 게이지 ) 영향을 주게 되어 있어 게이지에 따라 줄이 끊어지거나 바늘이 빠지게끔 되어 있다. 때문에 게이머는 고기가 물린 순간부터 고기를 낚아 올릴 때까지 계속해서 게이지를 살피며 마우스를 누르고 돌리며 키보드로는 배를 조정하는 동작을 하게 된다. 보통 대어라 불리는 고기와는 20 ~ 30분 동안 서로간에 진검(?)승부를 벌여야 되니 나름대로 진짜 낚시를 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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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너무 가해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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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기는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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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너무 많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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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물고기의 움직임.
대물 낚시광 3에 나오는 물고기들은 총 38가지로 각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행동 양식을 보여주는데 상어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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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문 후 계속해서 게이머의 배를 공격 해오고 새치 종류의 물고기는 격렬한 몸 동작으로 도망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등이 그것이다. ( 타프 시스템에서는 해양 전문가에게 물고기의 동작에 관한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 또한 물고기가 미끼를 물고 게이머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의 동작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변해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물 밖으로 나오고 잘 움직이지 않게 되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이 게임의 사실감에 만족감을 표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사실적인 동작들이 다른 연계 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번 게임을 플레이하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앨범과 아쿠아리움.
대물 낚시광 3에는 아쿠아리움과 앨범이라는 게임 외적인 요소들이 등장하는데 아쿠아리움은 자신이 잡은 고기를 집어 넣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큰 수족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게임을 진행하며 잡아 온 많은 물고기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단순해지기 쉬운 게임에 숨통을 불어넣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앨범은 게임 중 P키를 눌러 저장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물고기와의 대결 중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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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 고기를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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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속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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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찍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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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도움말
게임에 등장하는 튜토리얼을 보면 등장하는 38여종의 물고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게임에 사용되는 미끼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물고기에 관한 상당히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가 있다. 이런 자세한 도움말의 존재는 게임의 가치를 한단계 높여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아주 칭찬할 만한 요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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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군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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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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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인한 지루함.
대물 낚시광 3는 사실적인 낚시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자 해서 인지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뭔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가장 큰 단점으론 너무나도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인한 지루함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드는 멀티플레이를 제외하고 총 3가지인데 이 3가지 모드는 자유롭게 낚시를 하는 피슁트립, 정해진 시간동안 가장 많은 무게의 물고기를 잡는 토너먼트, 정해진 시간 동안 가장 큰 물고기를 잡는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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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챌린지가 그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세가지 모드가 모두 게임을 즐기는 동안 별다른 감흥을 주지를 못한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어떤 모드를 플레이 하던지 기본적으로 물고기를 낚는다는 요소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낚시를 하는 게임이니 물고기를 낚는다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조금만 큰 물고기를 상대해도 20여분의 시간을 가볍게 보내 버리는 게임에서 10여분 동안 많은 고기를 잡는 모드나 30분 동안 가장 큰 물고기를 잡는 모드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또한 물고기를 잡는 과정도 처음 게임을 접하게 되면 매우 신선하고 재미가 있을지 모르나 몇 번 고기를 낚다 보면 매번 똑같이 발생하는 미끼 던지기와 마우스 조종으로 인한 지루함이 게이머에게 엄습해온다. 긴장감을 주고자 했던 물고기와의 대결 시간 20여분은 간혹 가다 한번씩 나와야지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을텐데 게임내에서는 너무나 자주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되니 대어와 벌이는 대결 시간이라는 것이 나중에는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필자 생각으론 같은 고기를 낚은 경우에도 보도 다양한 상황 설정으로 ( 예를 들면 낚시줄이 엉킨다거나 미끼를 두 마리가 동시에 문다거나, 작은 물고기를 큰 물고기가 또 문다거나, 물고기가 아닌 엉뚱한 것이 걸려 올라온다거나 등등.. ) 지루함을 덜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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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고기를 잡는 재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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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번 이런 고기를 잡다 보면 흥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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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대물 낚시광 3도 최근의 추세를 따라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특이한 점은 대물 낚시광 홈페이지를 통해 길드원들을 모을 수가 있고 이 길드원들끼리 전용 게시판을 통해 켜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길드 점수에 반영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각 길드는 보다 큰 고기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며 서로간에 경쟁도 하게 된다.

심심한 그래픽
대물 낚시광 3가 2편에 비해 발전했다고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가 바로 그래픽이다. 전작에 사용된 엔진보다 한층 강화된 엔진을 사용하여 물고기와 바다가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결코 과장이 되거나 틀린 말은 아니다. 분명 대물 낚시광 3에서 보여지는 물고기의 모습과 바다는 매우 사실적이고 역동적이다. 하지만 바다와 물고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선 대물 낚시광 3의 그래픽적 장점을 찾아보긴 힘이 든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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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심심한 그래픽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육지라고 해도 볼 것이 없고 하늘에는 구름과 어쩌다 떠있는 타프시스템의 에드벌룬을 볼 수 있을 뿐 별다른게 없다. 특히나 심각한 곳은 바다 속으로 간간히 보이는 물고기와 물방울을 제외하고는 그 넓고 깊은 바다 속에 아무 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마치 망망대해에 나와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 1.34 패치가 되면서 갈매기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다른 게임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다음 패치에서는 보다 많은 오브젝트와 다양한 기상 변화 같은 것이 추가가 되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또한 게임에서 제공하는 3가지 시점이 특별한 장점도 없으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최적의 시점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보다 역동적이고 캐릭터의 행동을 정확히 잡아내는 시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캐릭터들의 동작이 심심하기 그지 없는데 이들은 수백kg의 고기를 낚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동작을 보여주지를 않는다. 무쇠 팔 인지 아니면 강철 몸 인지 도대체 힘든 기색은 커녕 몸 동작의 변화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 조금만 신경을 써 물고기에서 보여지는 역동적인 동작같은 것을 캐릭터에게도 넣었더라면 게임의 흥미감이 몇 배는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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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있으니 좀 낫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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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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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힘이 장사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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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운드
대물 낚시광 3의 사운드는 최근에 나온 게임이라고는 보기 힘든 단순한 사운드를 보여주는데 배경이 바다이고 바다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이 이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닷물의 출렁이는 소리나 물고기와의 사생결단시 들리는 긴박한 음악을 제외하고는 귀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가 거의 없다. 좀 심하게 말하면 사운드를 끄고 게임을 해도 키고 할 때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 정도로 말이다.

버그가 많다..
대물 낚시광 3는 발매된지 얼마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버전이 1.35까지 올라온 상태다. 계속해서 버그를 잡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버그가 많이 존재하고 있어 과연 이 게임이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타프시스템의 게임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될 정도다. 더군다나 패치를 하고 난 후 전에는 없던 버그가 생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데 버전이1.34로 업데이트 되면서 1.33 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아쿠아리움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국산게임의 가장 큰 적인 버그는 언제쯤이나 없어질 수 있을지...

변화된게 없다.
대물 낚시광 2편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3편도 2편에서 호평을 받았던 요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2편과 3편을 동시에 즐겨본 필자의 경우 2편은 수많은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았지만 3편은 그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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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는 게임이 돈을 주고 구입을 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데 2편이 발매된지 꽤나 지난 시점에서 나온 3편이 그래픽 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별다르게 발전한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좀 지나친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 개인적으론 2편이 바다 낚시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었으니 3편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요소들이 첨가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예를 들자면 처음에는 약한 낚시대와 약한 낚시줄만 가지고 있어 작은 고기만 잡을 수 있지만 잡은 고기를 팔아 돈을 모으면 보다 좋은 배와 낚시 장비를 구입하고 점점 큰 대어를 잡는 다는 그런 설정같은 것 말이다. ( 한마디로 사실적인 표현은 이미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이제는 사실성과 게임성을 결부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

좀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대물 낚시광 3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많은 기대와는 다르게 솔직히 실망스런 감정을 가지게 해주는 게임이다. 분명 이번 작품만을 놓고 보자면 바다 낚시의 묘미를 느낄 수도 있고 나름대로 손맛을 느끼기도 충분한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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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이는 2편에서 충분히 게이머들에게 선을 보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물 낚시광 3가 한단계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요소들을 점점 첨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꼭 알아주었으면 한다. ( 삼국지 시리즈는 매 시리즈마다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한 게임 자체의 진화 덕분이다. ) 마지막으로 필자는 이 게임을 낚시 게임을 처음으로 접해보고 컴퓨터로도 낚시 게임을 즐겨보길 원하는 게이머에겐 강력한 추천을, 2편을 해보고 3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 게임을 접하는 이들에겐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하라는 말을 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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