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되어 볼 수 있는 게임

#PC

피터 몰리뉴의 신작이 발매되었다..
피터 몰리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제작자로서 게임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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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사람이라는걸 알 사람은 다 안다는 소리다. 이런 피터 몰리뉴가 이번에 신작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블랙 앤 화이트... 발매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으며 발매되자마자 상이란 상을 다 휩쓸어 버리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그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블랙 앤 화이트는 피터 몰리뉴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파퓰러스'와 '던전키퍼'의 영역을 더욱 더 확장하여 지금까지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재미를 주는데 이제 게이머들은 신이라는 입장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블랙 앤 화이트에 제약이란 없다. 한가지 일을 해결하는데 해결책도 무수히 많으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에도 정해진 틀이 없다. 오직 게이머 맘이다. 왜냐고? 신이 뭘 못해?.,...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시작시의 오프닝에서 우리는 이 게임의 성격을 파악할 수 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보았겠지만 평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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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보이는 가족의 위험을 신이 도와주는 오프닝.. 그렇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신의 입장에서 게임내의 세상일을 모든지 마음 먹은 대로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프닝에선 신이 위험에 빠진 가족을 도와주지만 게임속에서도 그런 것은 아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이머는 주민들에게 칭송받는 선한 신이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악한 신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오직 게이머의 맘이다. 게다가 게임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벤트에서도 해결책은 정해져 있지 않다. 게이머가 상상하고 그 상상대로 해보면 되는 것이다. 이런 자유도가 바로 블랙 앤 화이트가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거의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 말이다...

착한 영혼과 악한 영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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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해하면서 게이머는 두 종류의 영혼에게 계속적으로 조언을 듣게 된다. 두 종류의 조언이란 착한 영혼의 말과 악한 영혼의 말을 뜻하는데 이 게임이 다른 게임과 대비되는 점은 착한 영혼과 악한 영혼이 완전히 반대가 되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착한 영혼이라고 항상 맞고 악한 영혼이라고 항상 틀린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더 좋은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게이머는 항상 두 영혼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어느 한쪽에 편협한 태도를 보여서는 곤란해진다..

선한 신이 좋을까? 아니면 악한 신이 좋을가?
블랙 앤 화이트에서 블랙은 악한 신을 화이트는 착한 신을 뜻한다. 이렇게 게임 제목에서도 암시하고 있듯이 게이머는 게임내에서 항상 두 가지 결정을 두고 고민을 하게 된다.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들어주지 않거나 또한 들어준다고 해도 그 해결방법은 오직 게이머의 맘이다. 이 게임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는 없기에 게이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 그만이다. 또한 해결책에서도 다른 게임과는 다른 사고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해야 이 게임의 참 재미를 느끼게 된다. 누군가가 부탁을 하고 그 보답으로 뭔가를 주겠다고 하면, 다른 게임에선 부탁을 들어주어야만 보답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게임에선 그 사람에게 뭔가가 있으니 그냥 뺏어도 된다.

게임내의 시간에 관해..
블랙 앤 화이트에서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크리처의 경우 1시간에 1살이라는 나이를 먹게 되며 나이를 먹을수록 당연히 배우는 것도 많아지고 몸도 계속 성장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처도 치유가 되는데 간혹 게이머가 심하게 크리처를 때릴 경우 크리처의 몸에 멍이 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멍이 없어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벽,아침,자정,저녁,밤 등의 시간 변화가 생기는데 시간 변화에 따라 주위 환경이 모두 변하는 아주 세밀하고도 멋진 장면을 보여준다.( 해돋이 너무 멋져...^^)

3종류의 줄
블랙 앤 화이트에서 게이머는 크리처를 가르치기 위해 3가지 종류의 줄을 사용할 수 있다.(쉽게 생각하면 강아지를 기를 때 줄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세가지 줄은 '배움', '쇠줄', '자비'의 줄인데 배움의 줄을 사용할 경우 크리처는 게이머가 하는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다시 말해 게이머가 선한 행동을 하면 크리처도 다음 번에는 선한 행동을 하게 되고 악한 행동을 하면 크리처도 다음 번에는 악한 행동을 한다는 소리다.(마치 부모님의 행동을 아이들이 따라하는 것 같다.)다음으로 쇠줄은 크리처의 공격적인 성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크리처를 만나면 바로 전투를 벌이며 주민들에게도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비의 줄은 쇠줄과는 반대로 크리처가 모든 행동에서 온화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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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개에 이르는 엄청난 이벤트..
블랙 앤 화이트의 최종 목표는 악의 신 '네미시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뭐 그렇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한 목표일 뿐이고 게임의 진행방향이 이렇게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블랙 앤 화이트에는 게임내에 총 400여개의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이벤트는 게임내에서 스크롤을 찾으므로 이루어진다. 스크롤은 크게 골드스크롤과 실버스크롤로 나누어 지는데 골드스크롤은 꼭 해야 하는 것을 실버스크롤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선 모든 이벤트를 즐겨보는게 당연히 좋으며 이 이벤트들은 모두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재미가 넘친다.

겉모습으로 평가한다...
위에서 선하다 악하다라는 소리를 계속해서 해왔는데 그렇다면 게임내에서는 이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그건 바로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신전의 모습과 크리처의 외모가 이를 알려준다는 의미다. 선한 플레이를 계속해서 한다면 신전도 크리처도 평화롭고 온화하게 보이지만 악한 플레이를 한다면 신전도 크리처도 삭막한 느낌을 주게 된다.

크리처를 교육하는 법..
크리처를 교육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방법은 간단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부모님의 마음도 이와 같으리..)크리처의 머리에 마우스를 가지고 간 다음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크리처와 교감할 수 있는 모드가 되며 이때 마우스 버튼을 누른 채로 크리처의 몸을 쓰다듬으면 칭찬을, 왼쪽버튼을 누른채로 크리처의 몸을 왔다 갔다하면 혼을 내는 것이다. 한가지 크리처를 교육할 때 주의할 점은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같은 행동에 대해선 같은 태도를 취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크리처가 혼란에 빠지며 다루기가 힘들어진다.

독특한 인터페이스...
블랙 앤 화이트를 처음 실행하면 화면내에 아무런 메뉴가 나오지를 않아 당황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는 별다른 메뉴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마우스의 움직임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화면내에서 마우스로 허공이나 땅에 특수한 기호를 그림으로써 그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달리 보면 화면전체가 메뉴가 되는 것이다고 할 수 있다. 정말 새로운 시도이며 새로운 시도이지만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대단한 인터페이스다. 대단해..대단...또한 이런 인터페이스는 게이머가 신이라는 입장에 정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어서 게임의 성격상 최고의 인터페이스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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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켜주는 그래픽
블랙 앤 화이트의 그래픽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지금까지의 게임 그래픽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보여준다. 풀3D는 기본이며 화면 속의 작은 물체에서 지구전체의 모습까지 무한에 가까운 줌인/아웃 기능을 보여준다. 또한 화려한 마법 효과와 실제와 같은 안개, 그리고 비, 눈 오는 날의 표현까지 말로하면 끝도 나지 않을 정도로 그래픽적 장점들을 이 게임에선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그래픽 만점이다..

음악은 평범한 수준..
블랙 앤 화이트의 음악은 다른 장점들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다. 선과 악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배경음악을 내고는 있지만 특이한 점을 찾아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다른 장점들에 비해서 일 뿐이며 그리 큰 실망은 줄 정도는 아니다.

멀티 플레이도 상당한 재미를 준다.
블랙& 화이트의 멀티 플레이는 한마디 재미가 있다. 싱글에서 키운 크리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에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어 좋으며(물론 상대방이 강력한 크리처를 데리고 나오면 실망도 클 수 있지만..)한글도 가능하기 때문에 즐기는데 어려움도 없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E3에서 게임이 공개된 후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을 기다리게 했던 게임인 블랙 앤 화이트,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었지만 이 게임은 달랐다. 발매 후 수많은 찬사와 인기로 기다림에 보답했음은 물론 수많은 게이머의 가슴속에 색다른 추억을 안겨준 멋진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도 이 게임에 빠져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이니... 마지막으로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남기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몇 십년이 지나도 명작으로 뽑힐 게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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