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FPS를 PC에서 만나보자

FPS 본고장에 도전장을 내민 헤일로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헤일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게이머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엑스박스가 초기 게임 시장에 진입을 하는데 있어 그 누구보다도 큰 역할을 하며, 콘솔에서도 FPS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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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히는 콘솔에서도 FPS 게임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이 헤일로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헤일로를 접해본 이는 그 명성에 비하면 적어도 국내 유저들 중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이유야 간단하다. 헤일로는 엑스박스용 게임이었고, 고로 엑스박스의 보급률이 턱없이 낮은 국내에서는 들어는 보았어도 즐겨볼 수는 없었던 게임이 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엑스박스를 대표하던 FPS 게임 헤일로가 FPS 게임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국내에서도 한국 MS가 정식으로 발매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들어는 보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헤일로란 놈이 그 명성에 걸맞는 놈인지 아닌지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아, 필자 역시 대부분의 게이머와 마찬가지로 헤일로란 놈에 대해서는 들어는 보았지만 해본적이 없었다. 다시 말해 PC 버전을 통해 처음으로 접해보았다는 말...

명성은 헛된게 아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헤일로의 명성은 결코 헛된게 아니었다. PC에서 이미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FPS 게임을 다수 접했던 필자이지만 헤일로의 완성도는 이들을 능가하면 했지 결코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솔직히 콘솔 FPS 게임에 어느 정도의 편견을 가지고 있던 지라 기대도 하지 않고 인스톨 후 돌려본 헤일로의 충격은 필자에게 엔딩을 보기까지의 시간을 행복함이란 단어로 가득차게 해주었다.( 게이머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처럼 행복한 순간은 아마 없을 것이다. )시종일관 박진감이 넘치는 게임 전개와 한순간도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적들의 공격. 그야말로 놀라울 뿐이었다. 아, 참고적으로 헤일로의 배경은 최근 PC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과는( 메달 오브 아너, 콜 오브 듀티, 울펜슈타인 같은... )다르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느껴지는 재미 역시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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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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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함께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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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중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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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FPS
헤일로를 즐기며 게임에 깊게 빠져들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런 이유없이 눈앞의 적을 섬멸해야 했던 많은 FPS 게임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적을 상대하고, 같은 길을 지나간다 해도 왜 지나가는지 모를 때와 저 곳을 꼭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의 재미는 전혀 다른 것임을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식상한 스토리이긴 해도 적당한 템포에서 스토리를 이어주는 전개의 묘미를 잘 살려주고 있어, 게임내내 흥미로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모습은 다른 게임들도 필히 본받아야 할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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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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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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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된 화면 재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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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광경들.
헤일로를 플레이해보면 재미있는 요소와 놀라운 요소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일단, 재미있는 요소를 살펴보자면 게임의 배경이 미래이다보니 게이머의 방어력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식과는 다르게 전투복이 일정 한계까지 방어를 해주고 그 다음부터 실제 체력이 깎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전투복의 방어력에 비하면 실제 체력은 형편없는 방어력을 보인다는 것과 전투복의 방어력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별 것이 아닌 것 같지만 실제 게임내에서는 매우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을 한다. 방어력이 회복되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FPS 게임에 비해 체력회복 아이템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항시 전투복의 방어력을 잘 조절하며 게임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과열 요소도 게임을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게임내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코버넌트의 플라즈마 무기들은( 상대방의 무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사 속도도 빠르고 위력도 좋지만 과열이 되면 식을 때까지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적과 싸움을 벌일 때는 항상 이 부분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뭐 이외에도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지만 글로 표현하기에는 필자의 글 솜씨가 부족하니 통과( 무책임하다.. 무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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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부가 방어막 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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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과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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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종족(?)이 전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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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놀라운 요소를 보자면, 역시나 헤일로에 등장하는 다양한 탈 것에 관한 것이다. 사실 FPS 게임에서 탈 것을 이용한다는 개념은 그다지 놀라운게 아니다. 하지만 헤일로의 탈 것은 다른 FPS 게임의 탈 것과는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대단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놀라움의 핵심은 바로 탈 것들의 자유로운 조정에 관한 것과 표현력에 관한 것인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제약이 없다. 뭐 이 정도로 말하고 싶다. 지상의 탈 것들은 지형에 따라 그에 맞는 움직임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물론 움직임이 사실적이라는 말이 사실성을 갖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헤일로의 차량들은 엎어져 있는 것을 버튼 하나만으로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 놀라운 것들이니... )있는데, 굴곡이 있는 지형이거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 보여지는 움직임은 게이머가 상상하는 그대로이다. 게다가 밴시를( 코버넌트의 표준 지상 공격용 비행정 )타고 비행을 할 때는 그 자유로움과 표현력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부분에 관한 설명은 필자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더 이상 설명이 힘들 듯하니 스크린 샷으로 대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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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도 차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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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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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을 이용 적을 공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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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의 재미도 훌륭.
엑스박스에서 PC로 넘어 오면서 가장 발전된 부분은 역시나 멀티플레이이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최대 16명이 한방에 모여 박진감 넘치는 대전을 벌일 수가 있는데 PC 버전으로 발매되면서 퓨얼 로드 건이나 화염 방사기 같은 새로운 무기와 밴시 그리고 6개의 새로운 지도가 추가되어 그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인기 게임답게 서버에 사람도 많아 언제라도 원하는 순간에 접속해 스트레스를 풀 수가 있다. 물론, 접속 방법도 정말 간단해, 몇 번의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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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 접속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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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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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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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도 훌륭
그래픽과 사운드 역시 극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수준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게임을 진행한 사양이 펜티엄 4 2.4GHz, 램 512, 지포스 4 Ti 4400 이었는데 모든 옵션을 최고로 해서 돌릴 수가 있었으며( 필자는 다른 사양에서 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헤일로가 사양이 높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움직임도 매우 부드러웠다. 특히나, 사운드의 경우 5.1 채널을 잘 활용해 매우 사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게임 중간 함장이 말하는 부분에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사운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 체력 게이지가 한 칸 남아 있을 때 들려오는 심장 박동음역시 게임의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데 꽤나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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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래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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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나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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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들려오는 사운드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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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역시 최고.
MS의 한글화 실력은 이미 상당 부분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따로 논하고 싶은 부분은 없다. 매끄러운 한글화 덕분에 스토리가 중요한 이 게임에서 재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아, 더불어 국내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한 음성 녹음 역시 꽤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게임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특히나, 코버넌트의 그런트가 들려주는 '도망가', '아프지'와 같은 음성들은 게임 시작시부터 끝까지 필자에게는 매우 큰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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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는 깔끔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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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의 대사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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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은 다음 번에는 좀 개선해 주었으면..
사실 콘솔 버전에서 PC 게임으로 컨버전 된 많은 게임들은 PC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만간에 빠져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다행히 헤일로는 이런 바보같은 행동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PC를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쾌적한 게임성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조작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FPS 게임과는 몇가지 다른 키 조작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주어 만족감을 높였으며,( 탭키가 무기 교체 키이고 차량 조정도 마우스가 주가된다. )불러오기 과정도 매우 짧아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게임을 끝낸 후 생각해보면 몇가지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적들의 종류가 너무 적다는 것도 그렇고 체크포인트를 통한 세이브를 지원하는데 이놈의 체크포인트가 들쭉날쭉해 어떤 곳에서는 몇 발자국 움직이면 체크가 되고, 어떤 곳에서는 한참을 가도 체크가 안되고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한, 후반부로 가면 같은 맵에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게임을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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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는 적이 몇 종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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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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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서 여러번 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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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헤일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이다.
한국 MS는 어찌된 일인지 PC용 헤일로를 출시하고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다. 헤일로라면 홍보를 해도 알아서 팔리겠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제 PC 시장에서 희망찾기를 포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헤일로를 접하고 난 이후 이런 MS의 태도에 적잖은 실망감을 느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이 정도의 게임이라면 조금만 홍보에 신경을 쓰면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며, 그렇게 되면 이 게임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아무튼 MS가 하지 않으면 필자라도 해야지. 별 수 있겠는가. 그럼 결론을 짓자.
'아직까지 헤일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들어는 보았지만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구입을 위해 용돈을 모으자. 헤일로는 절대 그런 당신의 노력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재미라는 선물로 보답할 것이다. 또한 원작을 뛰어 넘은 이식작이 어떤 것인지도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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