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같이 접근하여 은밀히 적을 제거하라.

#PC

새롭게 시작되는 시리즈..
레인보우 시리즈와 로그스피어 시리즈로 잘 알려진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드디어 새로운 시리즈의 게임을 발매하였으니 이름하여 고스트 리콘이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사용된 레인보우 식스 엔진이 아닌 새로운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레인보우 식스가 소규모 테러진압을 위주로 게임을 진행한 것에 반해 고스트 리콘은 국제적인 분쟁이나 대규모 테러진압등의 좀 규모가 큰 전투를 위주로 게임을 진행한다.

스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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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러시아는 냉전 시대 "철의 장막" 이라 불리던 옛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극우주의자들의 통치하에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틱해 연안과 그루지야 공화국을 재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의 팽창에 불안함을 느낀 NATO 와의 마찰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부상병과 인질들이 잡혀가고 드디어 고스트 리콘이 전격 투입되게 된다. 고스트 리콘은 신 병기의 실전 테스트와 함께 국제적인 분쟁이나 대규모 테러진압, 그리고 특수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초 정예 특수부대를 말한다.

대원이 늘어나고 맵이 넓어졌다.
고스트 리콘에는 등장하는 대원들의 수가 레인보우 식스에 비해 많이 늘어났는데 고스트라 불리는 대원들은 스나이퍼, 라이플, 서포트, 데몰리션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있고 일반대원과 스페셜리스트 대원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스페셜리스트는 보조 임무를 완수하면 한명씩 늘어나게 되는데 다른 대원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게임을 쉽게 진행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 이런 대원의 증가뿐만 아니라 고스트 리콘에서는 맵이 넓어진 모습도 보여주는데 맵은 싱글플레이 맵이 15개 멀티플레이 맵이 6개가 존재하고 있다. 맵이 넓어진 만큼 수행해야 할 임무도 예전의 한정된 임무에서, 보다 규모가 크게 변화하였는데 대규모 테러진압은 물론, 인질 구출, 교량 폭파, 시민 보호 등의 임무가 존재한다. 게다가 맵이 넓어 적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른 플레이 모습을 보여준다.

람보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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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에서도 게이머는 조직의 일부분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고스틀 리콘 역시 게이머는 분대의 한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게임이 발전할수록 거대한 파워를 가진 인물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분대는 최대 3개조로 구성이 되며 우리가 전쟁 영화에서 흔히 듣던 말인 알파, 브라보, 찰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게이머는 이런 분대를 잘 활용하여 주어진 임무를 하나하나 완수해 나가야 하는데 만약 람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플레이를 하면 보게 되는 것은 쓰러지는 대원뿐이다.

고스트 리콘의 장점..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우선 눈에 띄는 장점으론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다 틀리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그리 필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제작사의 정성을 느낄 수 있고 사실성을 높여줘 게임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바람에 움직이는 나뭇가지들이 배경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게이머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은폐물의 역할을 하고 있어 사실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작전모드에서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면 간단한 브리핑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대략적인 상황 설명과 미션 오브젝트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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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맵 화면이 있다. 고스트 리콘의 브리핑 화면은 너무나도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부실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곳에 있는 목표에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꼭 클리어 해야 하는 것과 보조 임무가 있는데 보조 임무를 완수하면 스페셜리스트가 추가된다.(그런데 사실성을 강조하는 게임에서 스페셜리스트가 임무의 성격이 아니라 보상으로 주어진다는게 좀 어색한거 같다.)아무튼 미션에 대한 파악을 끝내고 분대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들어가면 게이머는 미션의 특성에 따라 대원들을 선발하고 팀을 결정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일반대원과 스페셜리스트를 고를 수가 있고 장비도 고를 수가 있는데 장비는 직업과 사람별로 장착가능한게 달라진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대원마다 능력이 변화하고 계급장을 달 수 있다는 것이다. 능력은 전투에 참여한 대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로 상승시킬 수 있다. 아무튼 이런 인물들까지 고르고 나면 실제 게임으로 투입이다.

그래픽이 발전했다.
그래픽이 게임의 가치를 평가하지는 않지만(예전에 나온 게임들은 그래픽이 나빠도 재미있는게 많았다.)요즘은 그래픽의 성능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 듯 하다. 하긴 이미 눈이 웬만한 그래픽에는 관심도 가져주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면 고스트 리콘이 레인보우 식스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부분이 바로 그래픽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밀해진 그래픽은 대원들의 사실적인 모습은 물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시간의 차이에 따른 화면의 변화, 뿌옇게 낀 안개, 수면에 비친 사물의 모습, 나이트 비전을 통한 사실적인 움직임 표현까지 보여준다. 때문에 그래픽 하나만으로 보면 밀러터리 게임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굉장히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는데 필자가 테스트 해본 펜티엄 800, 리바 TNT 2, 램 256 에서도 약간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이런 문제는 그래픽 옵션을 낮추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으나 옵션을 낮추게 되면 그래픽이 좋다는 장점이 무색해지니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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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술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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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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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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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여전히 훌륭하다.
레드 스톰의 게임들은 사운드가 좋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이런 전통은 고스트 리콘에도 그대로 이어져 매우 완성도 높은 사운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배경음악은 웅장하고 뭔가 심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되어 게임에 분위기와 잘 맞아주고 있으며 효과음은 소리만으로도 적이 어디에 있는지 확연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을 보여준다.(EAX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적이 내는 소리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적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파악하기 힘들고 이런 적의 소리는 다른 효과음들 예를 들면 바람에 부는 나뭇가지 소리 같은 것 때문에 듣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총기 사용시 나는 효과음도 훌륭한 수준이다. 아무튼 결론을 말하면 고스트 리콘의 사운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인공지능이 만만하지 않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었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컴퓨터의 인공지능이었다. 하지만 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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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리콘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부분 해결되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물론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행동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조그마한 소리에도 경계에 들어가는 적들과 포복으로 접근하는 적들의 모습 게다가 지원사격과 불리하면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을 보고 있으면 놀랍기까지 하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컴퓨터를 만만히 보았다가는 자신의 무력함에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인공지능의 향상과 더불어 게이머에게는 세이브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생겼다. 전작에서는 미션 중에 세이브를 할 수 없어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페이스가 변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으로 변화하였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중앙 아래에 있는 '위험 표시 레이더'이다. 이것은 원을 둘러싼 4개의 칸에 적의 대략적인 방향이 표시가 되는 방식인데 적이 40미터 이내에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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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중심의 원이 '빨간색'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40 미터를 벗어나는 범위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외곽의 칸이 빨간색 깜빡임을 보여주게 된다. 이 방식은 적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게 해 게임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화면 왼쪽 아래에 있는 그림은 캐릭터가 취하고 있는 자세와 건강상태, 그리고 팀과 이름을 표시해주며 오른쪽 아래에는 무기의 종류와 남은 총알 그리고 이름, 발사 방법들을 보여준다. 또한 게임 도중에 커맨드 맵을 불러내어 팀에게 명령을 내릴 수가 있게 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실시간으로 작전을 변경하고 보다 능동적인 상황대처가 가능하다. 내릴 수 있는 행동 방식은 수색, 습격, 즉각 사격이 있으며, 이동 명령은 정지, 전진, 강제이동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단점은 명령을 내릴 수는 있지만 개별 목표를 지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길 바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멀티플레이는...
고스트 리콘의 멀티플레이는 9명이 4팀씩 최대 36명까지 가능하다. 게임 방식은 솔로, 팀매치, 그리고 CO-OP가 있는데 솔로는 끝까지 살아 남는 사람이 이기는 전통적인 방식이며 팀 매치는 세부적으로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일정한 위치를 사수하는 햄버거힐, flag 수로 팀의 승리를 판단하는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 , 일정 수의 인질을 구출하는 SAR이 그것이다. 아무튼 고스트 리콘의 게임 특성상 싱글도 재미있지만 사람과 대결하는 멀티가 더 재미있는 법이니 싱글로 실력을 다지면 멀티의 세계에 빠져도 좋을 듯 싶다.

이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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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성에 입각한 고스트 리콘이지만 이런 사실성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가 보인다. 그중 하나가 바로 화면상에 있는 탈 것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했다면 보다 다양한 행동이 가능했을거라 생각하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전투 중 자신의 무기가 바닥이 나면 상대방의 무기를 들고 싸울 수도 있을텐데 이 게임에선 적의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예전부터 사용되어진 사격 시스템이 박진감 측면에서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움직임이 심하면 화면상의 원이 확대가 되지만 이를 다른 부분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새롭게 기대를 해도 좋을 듯 하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에 식상해 하던 많은 게이머들에게 고스트 리콘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줄거라 생각을 한다. 긴장감 있는 전투의 표현과 화려한 그래픽 거기에 사실감 넘치는 사운드까지 보여주고 있는 고스트 리콘은 분명 명가 재건을 꿈꾸는 레드스톰에게 있어선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점점 기온이 내려가는 한 겨울의 문턱에서 화면상의 적들과 숨막히는 일전을 벌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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