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오프로드 레이싱을 즐겨보자

#PC

무언가 다른 레이싱 게임
PC 게임 중 레이싱 게임이라 하면, 보통 정통 레이싱을 표방하는 'F1 '이나 '나스카'시리즈 혹은 '테스트 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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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 나 '니드 포 스피드'같은 조금은 대중적인 게임 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와는 궤도를 달리하는 게임들도 있는데, '무슨무슨 매드니스'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얘기하는 '인세인'도 바로 정통 레이싱과는 차별화된 게임으로, 오프로드 레이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프로드 레이싱의 전형이라고 보기에는 그 무언가 다른 것이 있는 게임이다.

오프로드 레이싱의 효과를 잘살린 그래픽
'인세인'의 그래픽이 전체적으로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등장하는 차량의 묘사나 배경에서의 안개효과 등 그래픽 효과는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T&L을 지원해서 그런지 야간 주행시 헤드라이트 불빛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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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날린다거나 하는 효과를 잘 묘사해준다. 그리고, 오프로드 레이싱을 하다보면 차량에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런 것도 잘 표현해준다. 다른 차들과 엎치락뒤치락 하다보면, 차체에서 무언가가 떨어져나가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차 앞쪽이 심하게 찌그러져서 더이상 주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날씨가 게임 도중 변하는데 비가 오다가 맑아지는 등 다채로운 장면이 많이 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동영상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배경이 너무 넓어서 그런지 좀 황량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배경 그래픽에서 물체들 표현은 잘해 놓았지만, 실제 이런 곳이 있을까 하고 의아할 만큼 물체들이 적다. 어쩌면, 게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조금더 배경에 다채로운 물체들을 놓았다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과 잘맞는 음악.
게임의 배경음악은 상당히 게임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빠른 페이스의 격렬한 음악은 좀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운드도 특별히 나쁘지는 않다. 다만 배경음악이 사운드에 비해 두드러지기 때문에 사운드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실, 배경음악이 없이 그냥 게임을 한다면 조금 민숭민숭하다고 느낄 정도이다.

쉬운 조작
게임의 조작은 특별히 어렵지 않다. 아니 아케이드성을 강조하다 보니 상당히 쉽다고 해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만 가지고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주로 기어를 오토로 맞추고 했는데, 수동기어 조작이 이 게임에서 불편할 듯 하다. 하도 많은 굴곡을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어조작을 한다는 것은..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차가 이리뒹굴 저리뒹굴 거리다 보면, 차체가 망가지는데 PIT IN 개념이 없어서 인지, 백스페이스 키만 누르고 3초면 말끔히 고쳐진다. 허참 황당할 수가.. 하지만, 게임 진행상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는 바로 기발한 모드이다!
이 글 앞에 보면, 이 게임에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했는데 특색있는 게임 모드를 통한 재미가 바로 그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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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여러 가지 모드가 존재하는데, 정통 오프로드 레이싱에 있는 평범한 모드도 있지만 대부분이 조금은 별난 모드이다. 잼버리 모드 같은 경우에는 지도위에 있는 무작위로 선택되어지는 체크포인트로 빨리 가는 것이고, 깃발 뺏기는 다른 자동차가 가진 깃발을 뺏어서 체크포인트로 가지고 가는 것이다. 이런 것들 레이싱 게임과 액션 게임을 접목시킨 듯한 느낌을 주게 한다. 좀 더 얘기하자면, 디스트럭션 존은 액션게임에서 일정한 지역을 사수하는 것처럼 자동차로 일정한 지역에서 버티는 것이다. 자동차들은 그 지역을 차지하려고 서로 부딪치고 깨지고 그러면서 점수를 득점하고, 마치 예전에 나온 디스트럭션 더비처럼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엽기적이라고요? ^^;)

확장성으로 재미가 두배!
게다가 이런 모드는 이 게임을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게임이 아닌 조금은 생각하게끔 만드는 게임으로 돌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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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깃발뺏기나 잼버리 모드는 기동성이 빠른 차가 중요하지만, 디스트럭션 존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동성보다는 버티는 힘(?)아 중요하다. 그리고, 패스파인더 모드는 지형을 면밀히 살펴서 적당히 돌아가더라도 빨리 갈수 있는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이렇듯 게임의 모드에 따라 차량의 선택이 달라야 하는데, '인세인'에서는 그것을 충족시키듯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 작은 버기에서부터 커다란 트럭까지 25종류 이상의 차량이 등장하며, 팬사이트라든가 제작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좀더 다양한 차량을 다운받을 수 있고, 이것을 제작할 수 있는 키트도 다운받을 수 있다. 참고로, 차량 뿐만아니라 트랙도 다운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인세인'은 확장성도 가지고 있어 게임 모드에서 얻은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역시 멀티플레이도 지원
물론, 컴퓨터 게이머와의 레이싱이 지겹다면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경주도 할 수 있다. 사실, '인세인'은 네트워크와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8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CMN(Codemasters Multiplayer Network)을 통해 전세계의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도 있다. 사실, 다른 사람과의 경주가 더욱 재미있다.

아쉬운 점 몇가지..
'인세인'의 단점을 들자면, 앞에서 얘기했듯이 그래픽과 사운드가 생각보다 훌륭하지 않다는 것과 처음 출시되었을 때 ATI 카드 계열의 그래픽쪽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론 패치가 나왔지만, 이런 것은 미리미리 잡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시스템 사양이 생각보다 높다. 사실 보고 듣는 것이 이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는 조금 높은 사양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해본 리볼트는 이 게임보다 사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와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드와 멀티플레이에서의 재미로 그런 것들을 만회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게임들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리라. '인세인'도 정통 오프로드 레이싱이라는 말은 듣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을 만든 목적이 오프로드 레이싱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라면, 그것을 100% 만족시킨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물론, 정통 레이싱 게이머들에게는 시시할 지도 모르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재미를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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