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디와 함께 세계 여행을...

#PC

세계 역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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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세계여행을 꿈꿔봤을 것이다.(세계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낭패다..--)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 거대한 만리장성이 있는 중국, 프랑스의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상상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것들인데 여기다 역사의 위인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면... 아동용 PC게임 고고월디 역사대탐험(이하 고고월디)는 이런 상상이 게임으로 탄생한 것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과 함께 다섯 나라를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이다. 주인공 월디는 어느 날 밤에 우연히 냄비요정(--)을 만나서 세계역사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게이머는 월디를 조종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계와 역사를 공부합시다.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고고월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게임이다. 고고월디는 '책과 게임을 연동해서 세계와 역사를 공부한다.' 는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막상 게임 내에서는 세계와 각국의 역사를 책만큼 직접 혹은 간접으로 배워볼 기회가 주어지는 편은 아니다.(아동 교육용 게임이지만 실상 게임에서는 별로 교육적인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이다.)사실 게임에서조차 책처럼 너무 지식전달위주의 진행이 된다면 오히려 플레이하는 아동들에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지 않겠는가. 그래서 고고월디에서는 세계의 역사와 이야기는 책에서 자세히 알려주기로 하고, 게임에서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대로 삽입함으로써 아동들을 책에 조금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해주고 있다. 고고월디를 플레이하는 아이들에게는 책과 게임을 연동해서 좀더 쉽고 재미있게 세계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퍼즐들은 모두 교육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데, 나라의 국기를 순서대로 밟아서 땅을 만들거나, 위인들의 얼굴 맞히기, 도형이 주어지고 이 도형들이 합쳐진 그림을 찾기 등 정말 게임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퍼즐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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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웅 징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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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쵸는 어떤 위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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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특성이 스테이지에 잘 녹아있다.
배경이 세계인만큼 스테이지는 꽤나 심오한 고증(?)을 거쳤는지,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아, 이곳은 중국이다! 아, 여기는 이집트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고고월디의 스테이지 배경은 그 국가의 특성을 너무 잘 보여준다. 이집트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역시나 넓은 사막과 피라미드가 아닐까? 이집트 스테이지에는 피라미드와 사막이 등장하고, 그리스 스테이지에서는 신전이 등장한다. 게다가 각국의 스테이지에는 그에 맞는 위인들이 등장한다. 그리스에서는 이솝이, 이집트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중국의 징기스칸, 멕시코의 판쵸 등등. 이렇듯 각국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과 위인들이 함께 등장시킴으로써 스테이지 각각의 개성을 살림과 동시에 이 게임의 궁극의 목표인 교육적인 효과도 잘 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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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의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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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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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평범. 하지만 사운드는...
고고월디의 그래픽은 타 아동용게임과 비교해서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파란 하늘과 구름, 피라미드의 내부모습, 사막 등의 뒷배경과 그 외 게임화면들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테이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다. 월디의 모습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어색함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월디의 움직임은 만화의 기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특별히 지적을 할 부분은 아닌 듯. 그리 뒤떨어지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아동용 게임 특유의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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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그래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사운드는 좀 다르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역시 평범하다고 하겠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수준차이가...
크게 배경음과 효과음으로 나누어 평가해보면 먼저 효과음은 정말 좋은 평가를 주기는 힘든 부분이다. 모든 아이템을 습득할 때는 동전(으로 추정되는....)의 소리가 나고, 돌을 던질 때나 몬스터가 죽을 때의 소리는 다양하지 못하고 단순화 되어있다. 좀더 다양한 효과음을 삽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모든 캐릭터의 음성에 성우를 기용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비록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배경음에 파묻혀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각 인물의 생김새와 특성을 목소리 연기로 보여준다. 그리고 배경음. 배경음은 상당히 뛰어난 부분인데, 스테이지의 배경과 함께 각 스테이지의(곧 나라)의 특성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피라미드 안에서의 Rock계열 음악과 나악동이라는 악당의 웃음소리가 너무도 멋진 조화를 이룬다.(mp3에 담고 싶을 정도다.-_-;;)사운드부분을 정리해보자면 성우의 기용과 배경음은 최고지만, 너무 단순하고 다양하지 못한 효과음이 후한 평을 조금 깎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이 너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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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월디는 전체적으로 너무 느린 게임진행을 보여준다. 월디를 포함한 모든 몬스터들은 중력의 법칙을 어기고 있고(--;; 느려느려..)월디가 스프링을 이용해서 높은 점프를 하거나 일반 점프를 할 때는 마치 공중부양처럼 천천히 올라갔다가 천천히 내려간다. 시간제한이 없다면 또 모르겠지만 고고월디에는 스테이지마다 7분씩의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이다. 하지만 세심한 조작이 힘든 아동들을 생각해보자면 그리 나쁘게 말할 부분도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도 중력의 법칙을 가볍게 밟아주고 있는 월디의 점프(--;)는 점프키를 누르는 시간에 따라 점프의 길이나 높이가 조절되므로 어찌 보면 돌이 없을 때 몬스터를 피한다거나, 장애물을 통과할 때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너무 느리단 말이다!!

책을 한번 살펴볼까?
고고월디 역사대탐험의 책은 중앙에 본내용 양 옆에 보조설명, 그리고 하단에 게임에 대한 팁들이 소개되어있다. 게임의 팁들은 게임 안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고, 책 자체가 만화가 아니라서 아이들이 책읽기도 꺼리겠지만(개인적으로 만화로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주로 인물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한번 읽다보면 금세 빠질 정도로 꽤나 몰입감이 있다. 그리고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이집트, 멕시코 등의 나라의 실제모습이나 문화유산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게임을 한번 플레이하고 나서는 정말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난이도
조금은 의문스러운 부분. 필자의 경우 1-3스테이지에서 금별 3개를 모으는 임무에서 도저히 스테이지 진행에 진전이 없었다. 필자의 짜증은 극에 달했고, 이런 난이도의 아동용 게임이 어디있냐고 불평을 했다. 결국엔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진룡필자님께 도움을 청했는데, 단숨에 깨버리더라. 그리고는 '아동용게임 다운데.' 라는 한마디... 그 말을 들었을 때의 허탈한 기분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이 스테이지에 들인 시간과 느꼈던 분노가 얼마인데...)하지만 1-3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서는 특별히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 난이도의 문제는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필자가 게임을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_-;;)그렇지만 아무래도 아동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국기를 순서대로 밟는 퍼즐쯤이야, 국기를 잘 몰라도 몇 번 눈에 익히면 되지만, 몇 개의 도형을 보여주고(최대 6개) 그 도형들이 결합된 하나의 모습을 골라서 밟아야 하는 퍼즐은 순간적인 지각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필자도 잔 실수가 많았다. 게다가 굉장히 제한시간이 짧기 때문에 조금 황당하기도 한 퍼즐이다. 어쨌든 아동들이 플레이한다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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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헷갈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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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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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용으로는...
고고월디. 아이들의 교육용으로는 구입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게임이다. 게임은 책에서 등장하는 나라들의 특성들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고,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게임에 삽입하여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게임을 플레이하게 한 후에 엄마나 아빠와 같이 책을 읽어본다면 꽤나 좋은 교육용 게임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만화책으로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과 연계된 지식의 전달에는 충실하고 있으니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선택한다면 좋은 결정이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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