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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롤플레잉 게임의 걸작 PC로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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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게임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게이머도 많겠지만 적어도 필자와 필자 주변의 사람들은 이 게임의 스토리와 동영상에 푹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장 진부한 소재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소재인 사랑을 매개로 한 방대한 스토리, 거기에 정말로 볼 만한 동영상까지, 전투의 지루함이라든가 텍스트의 지저분함, 봤던 화면 계속 또 봐야 하는 것도 이런 즐거움에 비하면 충분히 견딜 만한 것이었다.

최고의 장점은 그래픽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이 게임 최고의 장점은 역시 그래픽이다. 그중에서도 동영상은 정말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PC버전에서는 60분 가량의 동영상이 추가되어 게이머들의 만족감을 높여 주고 있다. 뭐 좀 심하게 말하면 단지 이 게임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보다 많았다는 소리도 들릴 정도이다. 또한 특이하게도 이 게임에선 동영상과 게임진행 화면이 같은 화면에 동시에 교차하는 기술을 보여주는데 지금까지의 게임에서 보아왔던 갑작스런 화면 전환에 따른 SD캐릭터의 8등신 캐릭터로의 변신(?)이 아닌 게임 중 자연스럽게 동영상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특히나 게임 초반부의 무도회장면은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 그 동영상만으로 박수를 보낼만 하다.

매력적인 캐릭터
사실 롤플레잉 게임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의 존재 여부는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점에 있어서 '파이널 판타지 8'은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인물들의 매력은 물론, 많은 등장인물들이 잘 짜여진 구도 속에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흥미를 불러내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게임 시스템
'파이널 판타지 8'의 인터페이스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세이브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리즈만의 독특한 특징인 ATB 시스템도 그대로이다. 그렇지만 이와는 반대로 게임 시스템은 상당히 변했다. '파이널 판타지 8'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을 수 있는 개념은 세가지 정도인데, 바로 GF와 Junction, DRAW 이다.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이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 속도가 판가름 나니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GF는 소환수와 비슷한 개념인데 소환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그 수명이 있으며 다양한 Ability(능력)들을 습득해 나간다는 것이다.(캐릭터의 성장뿐만 아니라 GF의 성장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소리다.)또한, 이들이 있어야만 Attack이외의 커맨드들을 실행시킬 수 있다. GF의 습득 방법은 게임진행상 얻어지는 것도 있고, 이벤트를 클리어해야 생기는 것도 있으며 심지어는 미니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정션 시스템은 이렇게 습득한 능력들을 캐릭터에게 장착시키고 전투에서 행할 수 있는 다양한 명령과 능력치들을 결정할 수 있는 작업이다. '파이널 판타지 8'에서는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적들의 레벨이 랜덤하게 조정된다. (다시말해, 레벨업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죽어라 레벨 올리면 적들의 레벨 또한 높아지니 괜한 고생하지 말기를...)그렇지만 레벨업 노가다가 줄어든 대신 정션 시스템이 중요하게 되었다. 같은 레벨이라도 어떠한 정션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을 쉽게도 어렵게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법 역시 DRAW 명령이 추가되었는데, 현재까지의 게임들에서 마법은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면, 이 게임에선 훔쳐(?)와야 한다는 것이다. DRAW는 전투에서 꼭 필요한 명령이니 빠뜨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시간제한과 미니겜...
이 게임에는 시간제한이 있는 임무들이 상당부분 보인다. 시간제한 임무는 게임 시작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상당히 긴박감이 넘친다.( 물론 시간내에 임무를 완수했을 때의 이야기지만..)이 외에도 미니겜이라 할 만한 많은 부분들이 게임에 존재하여, 잔재미를 주고 있다. 게임을 인스톨하면, 초코보 월드라는 아주 특이한 게임도 깔린다..

사운드
효과음과 배경음악은 특별히 귀에 거슬리는 것 없이 무난히 표현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고, 단지 게이머를 압도하는 사운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제곡 만큼은 아주 매력적이다. 왕정문이 부른 'Eyes on me'는 심금을 울린다. 덧붙이자면 동영상에서 제공되는 사운드는 수준급이며, 스퀄이 이동할 때 들리는 발소리 같은 작은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쉬운 점
무엇보다도 이 게임에서 아쉬운 점은 정말로 볼품없는 텍스트이다. 도저히 이 게임의 그래픽과 어울리지 않는 마치 80년대 게임을 보는 듯한 텍스트들, 이 게임의 아름다운 대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텍스트는 제작사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외에 반복되는 전투가 뒤로 갈수록 지루함을 더했다. 비록 GF의 그래픽이 화려하고 전투장면도 멋있지만 몇백번을 보다보면 지칠 수밖에 없는 법, 이 부분에서 제작사측의 배려가 아쉽다. GF의 동영상을 다양하게 해서 지루함을 줄이고 불필요한 전투는 배제 했었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이 게임은 모든 텍스트가 영어로 나온다. 한글로 컨버전 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두터운 스토리북이 이를 커버해준다. 총 5장의 CD와 깔끔한 매뉴얼 또한 소장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전작을 재미있게 해본 게이머나 새롭게 '파이널 판타지'시리즈에 입문해 보고 싶은 게이머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은 게임이라고 필자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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