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격투 액션이 돋보이는 게임

#PC

'오니'라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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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 느낌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무슨 뜻을 가지고 있기에 게임의 제목으로 선택된 것일까? 게임의 제목이 그 게임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무슨 뜻이 있을텐데 말이다. 오니는 일본어로 귀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 그렇다면 게임내용중에 귀신이 나온다는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게임을 조금만 진행해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게임에는 절대 귀신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니' 다시 말해 귀신이라는 말이 왜 게임 제목으로 쓰였을까? 그건 바로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코노코의 움직임이 귀신처럼 날렵하고 신출귀몰하기 때문인데 이런 제목을 붙일 정도로 제작사는 자신들의 게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액션과 애니메이션의 조화가 돋보인다.
오니는 다양한 장르를 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내용면에서는 많은 게이머들이 지적하듯이 철권과 같은 대전게임의 특징과 퀘이크와 같은 액션 게임의 특징도 보여 주며 보다 넓게 보았을 때는 애니메이션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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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제페니메이션의 특징 역시 많이 보여준다. 3D 이면서 다양한 격투 기술을 가지고 등장하는 주인공 코노코의 모습은 영락없는 철권의 모습을 각종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모습은 퀘이크와 같은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의 분위기나 배경들이 공각기동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이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코노코는 각종 콤보기술부터 시작하여 방어동작, 던지기 등의 액션을 (종류가 10 여가지가 넘는다.) 선보이고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들도 기본적인 액션 게임의 권총수준의 무기부터 시작하여 9가지나 되는 무기들이 등장한다. 이런 기술과 무기들의 조합은 게임 내에서는 원거리와 근거리의 활용 부분으로 나뉘어져 격투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근접전을 사격의 묘미를 느끼는 유저라면 무기를 사용한 공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리 어색하지 않게 두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때와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또한 이런 전투부분에서의 타격감이 상당히 우수해 실제로 누군가를 가격하고 있다는 느낌을 잘 받게 해주고 있어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의 SF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오프닝과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게임의 분위기는 ( 정확히는 공각기동대의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다. ) 이 게임을 퓨전 게임의 대표주자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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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게임과 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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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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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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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조금은 심심해...
오니의 그래픽은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부분과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극명하게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우선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모습들은 바로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움직임이 매우 사실적이고 부드럽기 때문에 격투 게임의 묘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과 격투를 할 때에도 가격시의 효과나 각종 모습들이 아주 볼 만하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맵의 디자인이 너무 비슷하고 별 볼일이 없어 맵에 대한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들은 문제다. 새로운 미션을 진행하면 기대감보다는 또야 하는 소리가 먼저 나오는 것이다. ( 각각의 미션 디자인이 나쁘진 않지만 너무 닮아있다. ) 이 외에도 버그인지 기술의 한계인지 벽에 붙어서 카메라 각도를 바꾸면 벽 뒤의 적들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 코노코는 정말 귀신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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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의 재미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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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배경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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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미건조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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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가 약간은..
오니의 사운드는 그리 좋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배경음악은 계속해서 들리는 방식이 아닌 게임의 특정 부분에서만 들리기 때문에 평소에는 심심하지만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제때에 잘 흘러나오는 편이며 격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 효과인 타격음도 상당히 경쾌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3D 사운드를 지원하지 않아 3차원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투에도 불구하고 소리로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힘이 든다.

하지만 분명한 재미가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오니는 분명히 재미가 있다. 그 이유인 즉 오니의 경우 게임의 재미를 증폭시켜주는 것이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아닌 격투, 액션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니를 그래픽이나 사운드만 보고 평가하자면 평범한 게임이 되지만 게임의 본질인 재미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당한 수작임에 틀림없다. 사실 게임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눈앞에 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한 기술을 생각해야 하는데 어찌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수 있단 말인가...

인터페이스도 칭찬할만 하다.
오니는 인터페이스적 측면에서 상당히 칭찬을 받을 만하다. 상당히 다양한 기술을 키보드로 구현하고 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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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그리 복잡하지도 않을뿐더러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게임화면도 다양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부족함이 없다. 게이머의 길찾기를 쉽게 하기 위해 제공되는 나침반이나 기타 코노코의 에너지, 탄창수들의 표현이 아주 간결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으며 적과의 대전시 적의 에너지를 색으로 표현하고 있어 적이 언제 쓰러지나 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전투시 오니의 동작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합해 사용하는데 게임의 시작시 나오는 트레이닝 모드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화려한 기술을 자신의 손으로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 기술키는 거의 대전 게임에서 보던 그대로이다...^^ ) 게다가 특이하게도 오니의 인터페이스는 같은 키들이 2개씩 존재한다. 이는 오른손잡이뿐만 아니라 왼손잡이도 재미있는 게임 진행을 하도록 제작사에서 특별히 배려한 부분이라 보여진다.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
오니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적하고 싶은 몇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크게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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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은 바로 비슷비슷한 배경들인데 전체적으로 다양한 미션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맵들의 모습이 비슷하다. 물론 맵이 비슷하다보니 적들의 공격방식이나 행동패턴도 비슷한 편이다. 때문에 게임을 진행해 갈수록 지루함을 느끼게 됨은 어쩔 수가 없다. 또한 오니의 세이브 방식인 오토세이브도 자동으로 세이브가 된다는 장점보다는 원하는 순간에 저장하지 못한다는 새로운 불만을 더 많이 안겨주고 있으며 다양한 무기가 나오지만 막상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탄환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멀티플레이가 빠지게 된 점이 굉장히 아쉽다 하겠다. 오니가 멀티를 지원했더라면 평가자체가 달라졌을텐데 말이다.

새로운 시도가 보기 좋다.
오니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인 게임이며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비록 몇몇 부분에서 단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 정도면 처음치고는 아주 수준급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이에게 오니의 새로운 대전 형식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는 말을 끝으로 이만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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