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EVER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 23일 개최.

강덕원 campus@grui.co.kr

8월 23일(토) 저녁 6시 서울 올림픽 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대한민국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팀을 가리는 'KTF EVER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3월 1일부터 국내 프로게임단 8팀이 참가, 6개월여의 혈전을 벌인 끝에 최종 결승에서 맞붙는 두 팀은 '한빛스타즈'와 '오리온'. 한빛스타즈는 정규시즌 9승 3패로 1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전을 거치지 않고 결승에 직행했으며 오리온은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KTF매직엔스'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열리며 한빛스타즈의 핵심선수인 박정석, 강도경, 박경락 등과 오리온의 임요환, 박용욱, 김성제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총출동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2천 5백만원,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며 결승 전 경기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결승전 본 경기에 앞서 인기가수 '서연'이 축하무대를 꾸며줄 예정이며 결승전 행사 입장권은 KTFT 홈페이지 (www.ktfever.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양팀의 대결은 전통의 강호 대 신흥 강호의 한 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빛스타즈는 지난 98년 창단해 각종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우승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 온게임넷 스타리그만해도 김동수(은퇴), 박정석, 변길섭 등이 우승을 차지했었고 이들 외에도 강도경, 박경락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에 반해 오리온은 지난해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주축으로 결성된 팀. 프로리그 개막 당시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최연성이라는 걸출한 신인의 등장과 박용욱, 김현진을 각각 한빛스타즈와 IS에서 시즌 중 트레이드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KTF EVER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양팀은 두 번 맞붙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에서는 임요환을 앞세운 오리온이 2:1로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임요환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강도경, 박정석 팀플 조를 앞세운 한빛이 2:1로 앙갚음을 했다. 이번 결승전의 최대 백미는 한빛의 최강 팀플조 강도경, 박정석을 오리온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될 전망. 한빛의 강도경과 박정석 팀플조는 정규시즌에서만 10승 2패를 기록해 타팀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다. 오리온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성제, 이창훈 팀플조가 이 팀을 꺾은 적이 있다. 이에 반해 오리온의 경우는 팀의 원투펀치인 임요환과 최연성의 활약여부가 우승을 향한 변수가 될 전망. 임요환은 플레이오프전 포함해 개인전 6승 2패, 팀플전 2승을 기록 중이며 신예 최연성은 개인전만 8승 1패를 기록(플레이오프 포함) 중이다. KTF EVER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은 스타리그 결승 사상 유례없는 7전 4선승제의 장기전으로 벌어짐에 따라 양 팀 감독들의 용병술 또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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