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시리즈 2번째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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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외전 그 2번째 이야기..
전편인 서풍의 광시곡의 높은 인기에 힘을 얻은 소프트맥스에서 창세기전외전 2번째 이야기인 템페스트를 게이머들 앞에 선보였다. 템페스트는 기존의 게임과는 많은 차별화된 특징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기 시작했는데... 차별화의 선두주자는 복합장르라는 새로운 시도이다...

무려 4개의 장르가 하나의 게임에...
템페스트는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다르게 하나의 게임에 무려 4개 장르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르의 복합은 쉽지 않은 법이지만, 템페스트 무난하게 장르들을 융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개 장르의 특징이란, 주인공들을 육성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여주인공들과의 관계를 묘사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각 이벤트에 따라 진행되는 어드벤쳐 게임,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RPG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전투가 독특하다.
템페스트의 전투는 다른 롤플레잉 게임과는 상당히 다르다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른 게임들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사이드뷰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데, 소프트맥스에서 사이드뷰를 채택할 수 있었던 것은 MACBETH 라는 시스템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MACBETH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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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ETH를 알기전에 탑뷰와 일반 사이드뷰의 장단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먼저, 탑뷰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사물을 묘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캐릭터의 움직임 및 개성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방식이다. 이에 반해 사이드뷰는 캐릭터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표현할 수 있으나,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방식이다. MACBETH 는 이런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모아 놓은 방식이라 이해하면 가장 빠르다.
MACBETH의 특징1. 공간감
템페스트에서 사이드 뷰를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서 라고 한다. 템페스트의 화면연출은 연극무대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극장에서 관객은 연극무대와 관객석의 위치특성상 언제나 무대의 옆면을 보게 된다. 이런 연극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템페스트는 사이드뷰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공간감을 가미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 템페스트는 화면에는 안과 바깥의 개념을 넣었고, 캐릭터나 여려가지 오브젝트에는 자신의 위치에 따라 줌인, 줌아웃의 개념을 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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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ETH의 특징2. 전략성
템페스트의 필드는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앞,뒤뿐만 아니라 안,밖으로의 이동도 가능하게 되어있으며, 거기에 더하여 높낮이라는 개념도 들어가 있다. 이는 나무, 바위등의 배경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하나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높낮이라는 개념은 이번 작품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는 플레이를 해보면 금방 느낄 수가 있다.
MACBETH의 특징3. 캐릭터의 스케일과 액션
사이드뷰를 선택함으로서 얻을수 있는 효과로 캐릭터의 표현능력이 증가한다고 했는데, 템페스트에서는 이런 사이드뷰의 특징을 잘 살려 액션게임에서나 가능한 다채로운 액션과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의 크기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제약을 받지 않게 되어 마장기 대 마장기의 대결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의 목적
템페스트의 주인공은 용자의 무덤의 주인이자 유명한 대도인 샤른호스트로 그는 팬드래건의 왕녀인 엘리자베스들로부터 의뢰를 받고 복수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즉, 샤른호스트가 직접 리차드왕과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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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이 아니라 엘리자베스와 그의 동생 메리 그리고, 차례로 얽혀드는 9명의 여성을 훈련시켜 이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목표를 이루도록 검술과 마법을 가르치고 정보를 모아 작전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게임의 진행은 1인칭 관찰자시점에서 진행되게 되며 여성들을 훈련시키는 육성게임적인 요소와 각 여성들과의 관계를 묘사하는 연애 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게 된다.( 이런 게임의 목적이 템페스트의 장르 다변화를 가지고 오게 된 계기이다. )결론적으로, 플레이어는 샤른호스트의 입장이 되어 또하나의 자신인 클라우제비츠로서의 모습과 갈등하며, 차례로 만나게 되는 여성들과의 관계에 고뇌하며, 점차 자신은 물론 전 세계의 운명을 바꾸려는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워야 한다.

템페스트의 의미는?
템페스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폭풍우, 대소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제작사측에서는 대소동이라는 의미가 게임 템페스트에 더 어울린다고 밝히고 있는데, 세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중반에 샤른호스트 용자의 무덤일당들이 정체를 숨기고 왕국영토를 돌아다니기 위해 서커스단을 위장하는데 이 서커스단 이름이 바로 '템페스트'이다. 이 서커스 공연들은 모두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액션이나 퍼즐게임은 물론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꽤나 많다.

멀티엔딩인가?
템페스트는 엔딩이 하나이다. 그렇지만 중간까지의 게임전개가 게이머의 마음대로이니 멀티엔딩은 아니더라도 멀티스토리적 분위기는 풍긴다. 이는 연애 시뮬레이션과 육성 시뮬레이션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겠다. (필자 개인적으론 엔딩도 멀티면 좋을텐데.. 서풍의 광시곡 엔딩은 참 감동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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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와 보컬의 활용이라..
템페스트에는 국내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주인공인 샤른 호스트역의 성우는 슬램덩크의 강백호역을 맡아 많은 인기를 누렸던 홍시호님이 맡으셨으며, 엘리자베스역은 슬레이어스의 리나역을 맡으셨던 정미숙씨가 도움을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성우들의 목소리 하나는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버그가 문제..
창세기전을 이야기하면서 꼭 따라붙는 이야기가 바로 버그이다. 이번 게임도 이 문제에서 그리 자유로와 보이지 않는데.. 아무리 패치가 빨리 나온다 해도 정품을 구입한 후 문제가 있는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창세기전은 명색이 국산게임의 대표주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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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로 돋보이는 게임...
템페스트는 일단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발매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고 발매 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며, 국산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고도 평가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그놈의 징그러운 벌레들이 이 게임의 이름을 자꾸 더럽히고 있다. 벌레...그 벌레를 잡아야지만 국산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이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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