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리그 부산투어 2만여명 운집.

강덕원 campus@grui.co.kr

9월 19일(금) 저녁 7시 부산 경성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벌어진 '마이큐브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부산투어 행사에 약 2만여명의 관중이 모여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부산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석(한빛스타즈)이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지난 대회 우승자 서지훈(슈마GO)을 물리쳤다. 박정석은 이 날 '부산 파이팅(Busan Fighti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천신만고 끝에 8강에 합류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오리온)은 16강 성적3전 전승의 같은 팀 박용욱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 역시 부산 출신의 박경락(한빛스타즈)은 상대 전적 1승 7패로 절대 열세인 홍진호(KTF)에게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벗어났으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처녀 출전한 강민(슈마GO)도 전태규(Kor)를 따돌리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온게임넷은 이번 스타리그 부산투어에 1억여원을 투입 결승전에 버금가는 특설무대를 선보였다. 또 행사 일주일전부터 50여명을 선발하는 자원봉사자 모집에만 1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응모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온게임넷 위영광 PD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부산의 스타크 열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앞으로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지방투어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