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티 4의 첫 번째 공식 확장팩

#PC

심시티 4로는 2% 부족하다?
필자가 심시티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해 본 것은 '심시티 2000'때부터였다. 당시에는 상당히 새로운 개념의 시뮬레이션 형태였기에, 그 때 필자는 밤을 새어가며 도시를 키웠으며, 각종 형태의 도시 구성과 모습들을 만들면서 스스로의 만족감에 도취해 있곤 했다.(일종의 나르시즘이었던가!!!)아무튼 필자는 '심시티 2000'을 상당히 감명깊게 하였기에, 그 후속작인 '심시티 3000' 역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플레이에 임했었다. 그러나 웬걸! 너무나도 달라진 인터페이스에 필자는 당혹감을 금치 못했으며, 심시티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나온 '심시티 4'의 경우에는 상당히 간편해진 인터페이스로 돌아와 필자를 다시 심시티와 만나게 해주었다.(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심시티 4' 역시 상당히 많은 버튼을 갖고 있기에 간편한 인터페이스라 불리기에는 힘들지 몰라도,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직관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버튼 구성으로 게임 접근이 상당히 쉬워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제 필자는 '심시티 4'가 아닌 그것의 확장판 '심시티 4 러시아워'에 관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MAXIS라는 개발사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그 어설픈 확장팩들은 좋아하지 않는 필자이기에 이번 심시티의 확장팩을 보았을 때는 꺼림칙했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게임을 접하고야 말았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심시티 4 러시아워' 속으로 들어가보자!(차가 막힐 것 같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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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타이틀이다. 뭐,
그다지 볼 게 있는 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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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탄생되었다~
축하 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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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도시 풍경. 필자의
고향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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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4 리빙시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상, 이번 확장판에서 '심시티 4'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찾기란 쉽지 않았기에, 그만큼 글도 쓰기가 쉽지 않았다. '이건 이렇게 다르다!' 라고 생각되는 특징이 있다면야 청산유수처럼 술술 글이 나오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심시티 4 러시아워'는 본편인 '심시티 4'와 정말이지, 그렇게 다르지 않다. 더군다나 게임 그루의 리뷰 중에 정말 잘 써진 '심시티 4'의 리뷰가 있기에, 이 확장판의 리뷰는 쓸 내용이 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 확장판을 구입한 게이머는 상당수 실망을 할 것이라 사료가 될 정도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마치 '심즈'에서 그 확장판 '심즈 리빙라지' 정도일까? 아무튼 그렇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일이었다.
필자가 너무 이 확장판에 대해서 매도하는 느낌을 받았겠지만, 사실 '심시티 4' 자체가 상당히 훌륭한 게임인지라 그것을 더욱 오랜 시간 동안 즐기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심시티 4 러시아워'라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런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 필자의 요는 '심시티 4 러시아워'에서 뭔가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하기를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겠다하는 의견일 뿐이다. 그런 게이머라면 차라리 언제 나올지 모를 '심시티 5' 또는 '심시티 5000'을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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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봐서는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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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도 마찬가지
달라진 것을 찾으려
하지 마라. 눈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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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한다고 해도 달라진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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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변한 것이 없나요?
변한 것이 있습니다. 있고요… 변했다기보다는, 실상 추가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그 추가된 사항들을 대략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추가된 재난 시스템과 심즈의 다양한 모드, 대형 건물들의 대거 등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수단 및 교통 시설의 확충이 있다. 물론 그 밖에도 자잘한 것들이 변형되거나 추가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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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사고났다. 보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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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하러 가는 심즈.
왠지 즐거워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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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심즈가 되어버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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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다!!!
그렇다. UFO가 다시 나타났다. 심시티 2000에서 처음 그 위용을 드러냈던 UFO가 '러시아워'에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기존에 있던 것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새롭게 등장한 이 UFO와 또 하나의 재앙 덩어리 '오토사우르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오토사우르스'. 끝에 '~사우르스'가 붙는다. 느낌이 오지 않는가? 그렇다. 공룡인 것이다. 앞에 '오토'가 붙었으니 로봇 공룡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뛰어난 연상력을 가진 것이니 스스로 대견해하라. 오토사우르스는 날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도시를 징벌하기 위해 심시티의 폐차장에서 어떤 기술자가 몰래 만들었다고 한다. 필자도 들은 이야기기 때문에 자신할 수는 없다. 처음에 이것을 소환했을 때는 잘 보이지가 않았다. 스크린 샷을 보면 알겠지만, 공룡같이 생기기는 하였는데 상당히 투명하고 또한 이 게임이 워낙 고사양이다보니 약간 끊김이 좀 있어서 그 모습이 뚜렷하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 위력은 공룡이니만큼 파괴력이 굉장하였다. 혼자서 필자 도시의 1/3을 쓸어버렸으니 말이다(어떻게 말릴 수도 없었다)아, 오토사우르스는 공룡모양 커서를 클릭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건물을 파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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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인가? 로보트인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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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파괴력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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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UFO가 등장했을 때보다는 오토사우르스 100마리가 나온 것 같았다. 처음에 UFO를 소환했을 때에는 아무 것도 등장하지 안길래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곧 이어 지면에 커다랗게 깔리는 그림자. 화면을 상공으로 이동시켜 보니 저 위에서 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UFO가 천천히 하강하는 것이었다. 지면 가까이에 도달해서는 빙글빙글 돌면서 광선을 발사했는데,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게 끝인가 했더니… 갑자기 화면에 보이는 도시의 대부분이 펑펑 터지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그 UFO에서 소형 비행선들이 나오더니 또 도시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도시 멸망은 한 순간의 일인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은 게이머가 나중에 '러시아워'를 플레이한다면, 자신의 도시를 깨끗이 지우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UFO를 소환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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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드디어 강림하
시다. 처음에는
조용하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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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발사하지만 한동안
아무 영향도 없다.
화해의 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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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가 아니라 파괴의
빛이었다. 모두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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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는 부족하다!
모두 내보내시는
UF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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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와 조종이 만났다!
필자가 이번 확장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운전대를 잡아라' 모드이다.(영어로는 U-Drive-It 이라고 한다)심시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 조종 시뮬레이션 모드는 퀘스트 개념이 가미되어서 더욱 흥미롭다. 도시를 경영하다보면 운송수단의 그림 마크를 단 것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것을 클릭하면 퀘스트를 부여받게 되는데 성공하면 시장 점수 및 일정량의 금액을 얻을 수가 있으나, 실패시에는 오히려 시장 점수와 금액을 잃게 된다. 일종의 도박이라면 도박이다. 퀘스트는 매우 다양한데 실제로 본 필자는 여태까지 같은 퀘스트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무튼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있는 것은 배, 비행기, 자동차, 기차 등 '러시아워'에 등장하는 모든 운송수단들이다. 자신이 경영하는 도시를 직접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 어쩌면 심시티 시리즈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이 은근히 바랬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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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준비, 카운트 다운…
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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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이번에는
기관사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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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전부 다 클리어한다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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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슨 건물입니까?
확장판이니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역시 추가되는 사항 중의 일부이다. 50개의 새로운 구조물이 추가되는데 거대한 철도 정거장, 광범위한 항구 그리고 첨단 헬리패드와 같은 수십 종의 새로운 건물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인 철도역이나 전통적인 미국의 상징물 그리고 유럽의 명물들도 도시에 추가된다. 그리고 고급형 경찰서, 대형 초등학교 그리고 대형 고등학교 같은 기존의 건물들도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추가가 되었다. 고급형 경찰서의 경우 헬기까지 있어 보다 넓은 지역을 순찰할 수 있고 대형 학교는 새롭게 도시를 건설할 때에 유지 및 건설에 대한 노력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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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복판에 왠 스핑크스?
무언가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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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물 종합선물세트!!!
끝에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는 잘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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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건물이 나와도
시장 사택인 내 집만큼
좋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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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러시아워는 없다!
MAXIS가 이번 확장판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바로 교통 시설을 대폭 개편 및 확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안 그렇겠다면 왜 이름도 '러시아워'라고 지었겠는가? '심시티 4'를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알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교통체증때문에 짜증이 난다. 교통부문의 고문은 계속 플레이어를 '고문'하고 교통 체증 때문에 여기저기서 심들도 난리가 나고…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의 교통 공사를 벌이자니, 비용과 시간 때문에 그러기도 상당한 결의가 필요할 정도이다. 그래서 이번 확장판에서는 교통 시설 면에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하였다. 그 결과, 다양한 교통 시설들이 확충되었다. 그것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정말 페이지가 모자를 지경이니, 이런 것이 있다는 것만을 언급하도록 하겠다.
일방통행 도로는 차들이 한 방향으로만 다니도록 하기 때문에 출근 길 우회도로를 만들 때 유용하다. 또 2개의 차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대방향의 일방통행 도로 두 개를 놓으면 4차선 도로의 효과도 낼 수 있다. 다음은 애비뉴. 공식 4차선 도로인 애비뉴는 많은 교통 수용량으로 언제나 빨갛게 변해버리는 도로를 시원하게 뚫어준다. 비용은 싸고 중앙분리대에는 예쁜 나무와 가로등까지 생겨나니 일석 이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층고속도로가 있다. 지층 고속도로에 연결할 수 있는 것들은 네잎 클로버형 교차로, T자형 교차로이다. 지층 고속도로는 도시 경관에 잘 어울리면서 소통량은 고층 고속도로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잘 활용하면 도시의 재정과 교통을 동시에 책임져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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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방통행과
애비뉴이다. 저렴하면서도
효과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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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안되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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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뚫으면 확실히
빨리 간다. 면적이 넓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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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노레일 역이다. 모노레일과 함께 연결하면 도시 안의 세련된 교통수단으로서 한몫을 하게 된다. 모노레일과 약간 착각이 들 수도 있는 지상철도도 있다. 이 지상철도가 모노레일과 다른 점은 지하철과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상 전철과 지하철과는 지하철-고가 레일 환승역으로 연결된다. 이 환승역은 '심시티3000'에서도 사용되었던 것인데, 그 때는 지하철 역처럼 1칸짜리의 단순한 모양이었지만 '심시티 4'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땅속과 지상을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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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노레일이다. 기존 철도
와는 뭔가 달라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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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삼아 운행해보았다.
손님이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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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시설들이다. 먼저 새로 생긴 공공 주차장을 보자. 공공 주차장은 심들이 차를 놓아두고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도록 도와준다. 정류장에서 가까운 심들은 걸어서 오겠지만 약간 떨어진 심들은 차를 끌고 와서 세워둔 다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통행료 징수소. 톨게이트라고도 불리는 이 징수소는 수입원이 되어주면서 교통시설 건설의 적자를 다소 채워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여객용 페리 선착장은 걸어 다니는 심들을 위한 교통 수단인데, 수요가 적을 때에는 건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자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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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인터체인지, 톨게이트이다.
여기서 돈을 내고 가면 된다.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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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차장이다. 모두 대중 교통을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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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의 다양한 모드
'러시아워' 의 두드러진 특징 중 또다른 하나는 바로 심의 다양한 활용에 있다. 바로 나의 심을 파견하는게 가능한 것이다. 상황을 알고 싶은 지역에 보행자가 없거나, 보다 객관적인 상황을 알고 싶으면 나의 심을 다른 거리에 파견할 수 있다. 파견 방법은 소방차, 경찰차 출동과 비슷하다. 아이콘을 누른 후 해당 지역에 푯말을 세우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심이 그곳에 차를 타고 도착해서 지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준다. 가만히 두면 심은 몇 가지에 대해 더 말하고 다시 차를 타고 귀가하게 된다. 나의 심 파견과는 달리 도로 주행을 통해서 지역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만약 적절한 타이밍을 택하면 어떤 운전임무를 부여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여기서도 바로 퀘스트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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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나갈 채비를 하는 우리의 감찰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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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지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심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뭐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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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일매일 똑같은 차를 운전한다면 심도 플레이어도 지루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MAXIS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나의 심이 탈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차를 선택할 때는 심의 경제 수준을 살펴봐야 하는데, 경제상태가 맞는다면 다양한 차를 선택할 수가 있다. 차만 바뀐 것이 아니다. 심의 보행 스타일도 바꿀 수가 있다. 가마를 타거나, 인라이 스케이트를 타거나, 제트 스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여하튼 차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탈 수 있다. 또한 심의 집을 이사시키거나, 직장을 바꾸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심이니만큼 더 좋은 집이라던가, 더 좋은 직장을 갖게 해 주는 것도 플레이어의 작은 소망이 아닐까 해서 만든 MAXIS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심이 일하고 있는 지역의 상업이나 공업 활성도를 잘 파악하여 이직을 시키는 것이 그 심을 부자로 만드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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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범하게 걷지 않는다.
걷는 것도 M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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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옮긴 도지혜 양. 집도
좋은 데로 이사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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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차를 탈 수가 있다.
돈만 허락한다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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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것을 논해보자면…
"다양한 속도의 탈 것" 이라는 메뉴가 생겼다. 이 항목을 끄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화물차와 자동차가 줄어들면서 게임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러시아워'가 워낙 고사양의 게임이다보니 나름대로 개발사가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러시아워'에는 처음 도시를 시작할 때 난이도 설정이 새로 생겼다. 그리하여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는 '심시티 4'의 난점을 극복할 수가 있게 되었다. 난이도는 중간에 바꿀 수 없으니, 스스로의 실력을 잘 판단하여 선택하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소식! 바로 돈이 50만 시몰리온으로 증가됐다는 것이다.(난이도 '저'의 경우)그간 10만 시몰리온으로 궁상을 면치 못했던 각 게이머 시장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한다. 패널 중에 또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바로 "건설 스타일 컨트롤" 이다. 시카고, 뉴욕, 휴스턴, 현대 유럽 중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골라서 플레이를 하면 도시의 스타일이 그렇게 맞춰진다. 시카고 한 종류만 선택해서 1890대 분위기가 나는 도시를 건설해도 좋고, 최첨단의 도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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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의 차이에 따라 액수가
다르게 들어온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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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스타일 컨트롤이다.
각국의 분위기를 내려면
이것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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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처 바다에 사는
돌고래. 게임과는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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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밑에 약졸 없다.
이상으로 '심시티 4 러시아워'에 대해서 살펴보긴 했는데… 필자는 이것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과연 이것으로 만족할런지…. 아니면 마치 패치와 같은 확장판이 아니냐면 분노할는지…. 가급적이면 필자의 생각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러시아워'에 의해서 교통 문제라던가, 다양한 재미 요소가 추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과연 확장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는 재고해 볼 문제이다. 판단이야 게이머들이 하겠지만, '러시아워'가 '심시티 4'라는 명작을 더욱 화려하게 꾸며준 든든한 지원군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훌륭한 게임이기에 그 확장판도 충분히 훌륭한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 필자가 감히 확언하면서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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