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의 신화를 이어간다

#PC

또 다시 전장으로..
완성도 높은 싱글 플레이와 짜임새 있는 멀티 플레이를 무기로 내세워 많은 게이머들을 시뻘건 눈의 폐인으로 만들었던 메달 오브 아너가 스피어헤드란 이름의 확장팩으로 돌아왔다. 게이머들로 하여금 오랜 시간을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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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한만큼, 그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주어야만 하는 사명(?)을 띄고 있는 스피어헤드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감보단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반쪽 짜리다. 총 9개의 싱글 플레이 미션과 12개의 멀티 플레이 맵, 새로운 방식의 멀티 플레이 모드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알찬 확장팩 같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리 실속 있진 않다. 25000원이란 돈 값만 딱 하는, 그 이상의 재미도 그 이하의 재미도 주지 않는 확장팩이라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 해서 스피어헤드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평작이라는 뜻은 아니다. 메달 오브 아너란 이름을 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게임이란 걸 대변하고 있는 것인데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못다 마무리지었었던 제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게이머가 직접 장식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만큼 오랜 기다림을 참지 못 하고, 성급하게 메달 오브 아너의 게임 세계에서 제대해 버린 게이머들은 서둘러 원본 CD와 감도 좋은 마우스를 챙겨 다시금 제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으로 전우들과 함께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확장팩 발매를 계기로 새롭게 전장에 뛰어든 신병들을 이끌고 말이다.

그래픽은 별 차이 없음
아주 약간 그래픽이 나아진 듯 하지만, 확장팩이란 성격상 눈에 확띄는 변화는 없다. 필자가 보기에는 텍스쳐 퀄리티와 각종 효과가 좀 나아진 듯 한데, 뭐 그런 거야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니 원본과 그래픽 면에선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사양은 확실하게 높아졌다. 처음 스피어헤드를 돌렸을 땐 그냥 높아진 것 같단 느낌 뿐이었지만, 확인차 원본을 동일한 옵션에서 돌려본 결과 스피어헤드에 비해서 확실히 프레임이 더 잘 나왔다. 뭐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고사양을 요구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옵션을 잡고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하려면 최소 CPU 1Ghz, 램 256Mb, 지포스4 급의 그래픽 카드 정도는 있어야 된다. 뭐 3Ghz CPU에다 차세대 128비트 그래픽 카드까지 나온 판국이니 이 정도면 저사양에 속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게으름과 더불어 가난을 평생 친구 삼아 생활해 온 필자에게 있어서 저 사양은 엄청난 고급 사양에 속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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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폭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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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거의 비슷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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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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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무기..!! 그러나...
확장팩 스피어헤드에는 원본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영국과 소련군의 소총, 기관단총 등의 무기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원본에서보다 좀 더 많은 무기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무기가 추가되었다는 것은 타 게임에선 엄청난 메리트가 되지만, 사실 이 게임에선 특정 소수에게만 메리트가 될 뿐 일반인에게 있어선 그다지 의미가 없다. 메달 오브 아너란 게임 자체가 제 2차 세계대전의 상황 등을 현실적으로 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무기들 역시 실제로 쓰였던 것들만이 최대한 현실에 맞게끔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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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등장하는 그 모든 무기들이 대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기 힘들다는 걸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본에서도 등장했던 독일군의 무기 MP40 기관단총과 연합군의 무기 M1 개런드 소총의 차이는 일반인이라도 확연히 알 수 있지만, MP40과 톰슨 기관단총의 차이는 알기 힘들다. 필자 같이 밀리터리 분야에 별 관심이 없는 일반인에게 있어서 MP40과 톰슨은 그냥 똑같은 '따발총' 일 뿐이란 소리다. 그런 맥락에서 따져보면 이번 스피어헤드에 추가된 무기들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무기들도 있지만, 영국군의 리 엔필드 소총과 소련군의 모신 나간트 소총은 뭐가 다른지 알기 힘들고, 수류탄 역시 소련제와 영국제 두 가지나 추가되었지만 매뉴얼에 써 있는 것과 같이 정말 영국군의 밀스 수류탄이 타 수류탄보다 멀리 날아가는 건지 어떤지 딱 봐선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필자 같은 일반인에게 있어서 그런 무기들은 생김새와 장탄 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기 추가는 이 게임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기 힘들다고는 해도 '새로운 무기'를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들뜨는 데다, 새로 추가된 연막탄 같은 무기(?)는 좀 더 다양한 전술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충분히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작에선 사용해 볼 수 없었던 대공포 같은 대형 화기도 사용해 볼 수 있고 말이다. 그저 타 게임에 비해 무기 추가에서 오는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진다는 것뿐이지, 이건 단점이라고 단정지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거다. 애초에 게임의 컨셉이 리얼리티에 맞춰져 있다는 걸 알고서 구입한 것인데다, 무엇보다 새로운 무기를 바랬다고 해서 레이저 건 같은 무기를 등장시켰다면 아예 이 게임 사지도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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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탄수가 엄청난 소련제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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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가 좋은 영국제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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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보고. 연막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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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대공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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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공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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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벨베르퍼 포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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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멀티 플레이 모드와 맵
스피어헤드에는 유럽 전선 전체를 소재로 한 무려 12개나 되는 멀티 플레이 맵과 원본에는 없었던 줄다리기(Tug of War)라는 새로운 멀티 플레이 모드가 추가되어 있다. 새로운 맵이 등장했다는 것은 곧 기존 원본에서 사용했던 멀티 플레이 전술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맵 추가는 패치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확장팩만의 메리트라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패치 형태로 제공된 맵도 있었으며, 유저들이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제작해 배포한 비공식 맵도 수십 개에 달한다. 맵 추가는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긴 하지만, 왠지 이건 거대한 맵 패치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추가된 줄다리기 모드 역시 다르지 않다. 완전히 새로운 모드가 아니라 원본에 있었던 오브젝티브 베이스 매치의 확장판같은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패치로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모드가 많이 애용되기라도 한다면 낫겠지만, 실상 그렇지도 않다. 모드의 성격상 팀원들 간의 팀웍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각국의 사람들이 처음 만나 같이 게임을 즐기게 되는 인터넷 공개 서버에서는 이 모드로 게임을 즐기기가 쉽지 않다. 설령, 어떻게 팀웍을 맞춘다 하더라도, 이 모드는 어느 한 쪽 팀에만 맵을 파악한 사람이 있으면 한없이 재미없어진다. 이 모드는 연합군과 추축군으로 나뉘어진 각 팀에 서로 상충되는 임무 (예를 들어 연합군에 '대공포를 이용하라'는 임무가 배정되면, 추축군에는 '대공포를 파괴하라'는 임무가 배정되는 식이다)를 부여해 서로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게끔 만들어진 것인데, 어느 한 쪽에만 각 임무의 목표물이 있는 곳을 꿰차고 있는 사람이 있어버리면 다른 한 쪽이 임무의 목표물을 찾아 헤매는 동안 간단히 임무를 완수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아무리 방향지시기가 임무의 목표를 지시해준다고 해도 세세한 위치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 임무의 목표물이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처음 하는 사람으로서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스쿼드를 이뤄 공평한 상태에서 이 모드를 사용해 게임을 즐긴다면 지금까지의 모드에선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팀 플레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그렇다면 너도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필자는 예나 지금이나 자청해서 왕따가 되는 놈인지라 같이 할 사람이 없다. -_-; 그러니까 이런 모드는 필요 없단 말이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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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설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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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종류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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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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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멋진 싱글 플레이, 하지만... 너무 짧다 -_-;
FPS 장르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멀티 플레이에 있다고들 한다. 실제로 지금껏 발매된 대다수의 FPS 게임들은 싱글 플레이를 멀티 플레이를 위한 연습 모드 정도로만 만들어 뒀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의 묘미는 FPS 장르에서 쉽사리 찾기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메달 오브 아너는 다르다. 싱글 플레이가 멀티 플레이보다 훨씬 재미있으면 재미있었지, 절대로 멀티 플레이의 재미에 뒤지진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본 메달 오브 아너를 추천하면서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 미션이 예술이다'라고 말했던 것만 떠올려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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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쏘고 달리는 막가파식 싱글 플레이 구성에서 탈피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끔 각 미션이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메달 오브 아너의 싱글 플레이는 하는 내내 조금도 지루할 일이 없었다. 그 뿐인가. 현실감 넘치게 재현되어 있던 게임 속 무대는 게이머로 하여금 실제 전쟁터에 와 있는 것 같단 착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아직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 미션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등장했던 상륙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각 미션들 중에서도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원본은 싱글 플레이에 감히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멋졌었다. 그럼 확장팩 스피어헤드는 과연 어떨까. 너무 뛰어났던 전작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것은 아닐까. 그것은 엄한 걱정에 불과했다. 여전히 오밀조밀하게 꽉 짜여진 싱글 플레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기에 충분했고, 연작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등장했던 장면을 재구성한 스피어헤드의 무대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특히, 원본의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멋진 연출의 강하 장면과 전쟁의 지독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바스통 전선 사수 미션은 스피어헤드의 백미 중에서도 백미로 꼽을 만 하다. 또, 미션 브리핑에 실제 영상을 사용한 부분도 빠뜨릴 수 없다. 비록 실제 영상을 사용함에 따라 원본에 비해 미션에 대한 설명 부분은 다소 빈약해졌지만, 분위기 면에선 몇 배 나아졌기 때문에 미션에 들어가기 전, 자신도 모르게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이렇게 스피어헤드는 원본보다 절대로 덜 하지 않은, 너무나도 멋진 싱글 플레이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역시 문제점은 있었다. 미션이 다 합쳐서 총 9개밖에 되질 않아서 FPS를 즐겨해 온 게이머라면 한 4 ~ 5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깰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짧다는 것이 그것이다. 원본과 비교해 봐도 절대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주는 싱글 플레이 미션들이긴 하지만, 한창 달아오를 때쯤 해서 픽하고 끝나버리니 어떻게 안 아쉬울 수가 있겠는가. 무엇보다 추가된 무기와 멀티 플레이 맵, 그리고 멀티 플레이 모드가 그다지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결국 남은 건 바로 이 싱글 플레이 뿐인데, 이 싱글 플레이마저도 이렇게 아쉬움만을 남겨준다면 반쪽 짜리 확장팩이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 굵고 짧은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굵으면서도 긴 것이 더 좋은 게 아닌가. 부디 두 번째 확장팩이든, 후속작이든 나오게 된다면 싱글 플레이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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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브리핑이 동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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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을 타고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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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통 전선 사수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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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한글화
한글화의 필요성이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게임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글화가 되어 있는 것과 안 되어 있는 것은 천지 차이다. 스피어헤드는 일단 EA에서 유통한 게임답게 한글화가 되어 있는데, 어째 이번엔 원본만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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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그리 만족스럽진 않다. 지금껏 한글화를 엄청나게 잘해 준 EA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디 한 군데 빠지게끔 한글화를 했던 EA도 아니었는데, 이번엔 왜 이랬는지 모르겠다. 부분적으로 번역기를 돌렸는지 게임 내 대사 중 종종 문맥이 매끄럽지 못 한 곳이 눈에 띄었고, 미션 2의 도입부에서는 아예 연도를 1994년이라고 표기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오타까지도 있었다. 네버윈터 나이츠라는 명작을 순식간에 졸작으로 만들어버렸던 저명하신 우리 인포그X즈 코리아의 그 개판 한글화에 비하면 무진장 양호한 편이지만, 자신의 부유함을 거지와 비교하며 내세우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 않은가. 유통하는 게임마다 매번 한글화를 해줬던 EA인 만큼 이번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다음 번엔 좀 더 수준 높은 한글화 실력을 EA가 보여줬으면 한다.

갖출 건 다 갖췄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를 그리고 있는 멋진 9개의 싱글 플레이 미션, 12개의 새로운 멀티 플레이 맵과 멀티 플레이 모드, 그리고 영국과 소련군의 새로운 무기까지. 분명히 스피어헤드는 확장팩으로써 갖춰야 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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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빠짐없이 다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기하급수적으로 커져버린 기대감을 채워주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듯 하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즐겼더라면 분명 장점으로만 느껴졌을 부분조차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린 이 기대감 덕에 아쉽게만 느껴졌고, 결국 리뷰도 칭찬보단 비평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뭐 이제 와서 꼭 변명하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어쨌든 스피어헤드는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게 만든 주범, 기대감이란 놈은 원본 메달 오브 아너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 한 필자 같은 사람한테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커져버린 기대감을 쓰레기통에 처박아준 후, 원본과의 비교를 불허한 채 사심(?)없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스피어헤드는 분명 잘 만들어진 확장팩임이 분명하다. 그저 너무 잘난 형님 덕에 조금 덜 잘난 아우가 필자한테 욕 좀 봤을 뿐이다. 앞으로 또 다른 확장팩이 나올지, 아니면 후속작이 나오게 될 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나온다면 그 때는 형님 보다 잘나진 않았어도 결코 못 나지도 않은 아우가 나왔으면 한다. 그럼 이쯤에서 쓸데없이 길어진 리뷰를 접고 필자는 다시 스피어헤드 멀티의 세계로 뛰어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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