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탑블레이드 시리즈를 통해 아동용 게임의 메이져 회사로 부상한 손오공의 새로운 신작 사이버 전사 웹다이버.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전뇌모험기 웹다이버라는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관심을 갖게 하는데 웹다이버의 패키지는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손오공의 패키지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패키지 전면부를 살펴보면 게임 속의 주인공 켄토와 켄토의 웹나이트 글라디온의 모습을 크게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미 나이가 들어버린 필자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유치한 메카닉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지만 뭐 딱보기에 애들이 좋아하게 생겼다. (나이가 들면 저런 디자인보다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나오는 메카닉 디자인에 더 끌리게 되는 법이다.)
뒷면에는 웹다이버의 대략적인 스토리와 실제 게임화면 스크린샷을 보여주고 있는데 딱 보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바로 알 수 있으니 잘된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게임 내용이 워낙 단순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패키지를 개봉해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기존의 손오공 게임과 똑같은 구성인 DVD 케이스 안에 게임 시디와 매뉴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상당히 칼라풀한 것이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글자도 큼지막하고 종이질이 좋기 때문에 매뉴얼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으며 내용도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역시 손오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웹다이버의 패키지는 기존에 발매되었던 손오공의 패키지와 비슷한 무난한 구성을 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용물에 비해 패키지의 크기가 너무 크다는 점. 안을 열었는데 달랑 DVD 케이스 하나만 나오니 상당히 허무함을 느끼고 왜 이렇게 패키지를 크게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요새 유행하는 거품을 팬 미니 패키지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