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브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시청률 지상파보다 높아.

강덕원 campus@grui.co.kr

게임 채널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가 10대와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지상파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일(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게임넷에서 생방송된<마이큐브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결승전이 10대와 20대 남성 사이에서 지상파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남성의 경우 온게임넷은 2.4%의 시청률(점유율 13.0%)을 기록, 같은 시간대의 KBS2(2.0%, 점유율 10.8%), MBC(1.7%, 점유율 9.0%), KBS1(1.4%, 점유율 7.6%)의 10대 남성 시청률을 모두 앞질렀다. SBS가 2.9%(점유율 15.8%)로 1위. 20대 남성의 경우에도 온게임넷은 시청률 2.2%(점유율 12.4%)를 기록, 같은 시간대의 KBS2(1.9%, 점유율 10.82%)와 MBC(1.4%, 점유율 8.0%)를 앞질렀다. SBS(3.4%, 점유율 19.6%)와 KBS1(3.2%, 점유율 18.4%)이 각각 1, 2위. 공휴일 오후 황금시간대에 케이블 채널이 지상파의 시청률을 누르는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이러한 결과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게임대회로 대표되는 e-스포츠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이미 어린이 대상 지상파의 시청률을 넘어섰으며 온게임넷의 주시청층인 젊은 남성이 또다시 지상파의 시청률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정 장르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시청자층이 지상파에서 케이블 TV로 유입되는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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