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소재로한 최고의 게임 시리즈

#PC

놀라운 야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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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해보지 않은 야구 게임은 거의 없는 편이다. PC게임은 물론이고 게임기 및 게임센터에 있는 게임까지도 두루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야구 광이다. 그런 필자에게 이 게임처럼 충격을 준 게임은 처음인거 같다. 이 게임을 접하고는 다른 야구 게임은 해볼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이 게임이 완벽한 야구 게임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이 게임의 광고 문구에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야구게임이라는 수식어에 반론을 제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럼 무엇이 이리도 이 게임을 놀라운 게임으로 만들었는지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너무도 사실적이다.
이 게임은 너무나도 사실적이다. 하나하나 적어보자면 우선 스트라이크와 볼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뭔가를 모르고 하시는 말씀,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게임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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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지는지는 해보면 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치에 따라 스트라익을 던졌는데 볼이 되기도 하고 볼을 던졌는데 스트라익이 되기도 하고, 특히나 2-3 에서는 얼마나 긴장되는지 그게 극적인 상황이라면 더할 나이도 없다. 다음으로 이 게임은 게임 진행이 빠르다. 한게임 다하는데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지금까지 나온 야구 게임들은 타격시 보통, 파워 이런 식으로 구별하여 한번 방망이를 휘두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 게임에선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일단 한번 해보면 이 게임에 사용된 타격과 피칭 시스템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에선 야수들의 다양한 동작과 더불어 송구시 선수들의 상태와 능력에 따라 공 받는 위치가 틀려진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1루도 송구한 볼을 받는다고 했을 때 상황에 따라 공을 받는 위치가 베이스 오른쪽도 되고 왼쪽도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지금까지의 야구게임에서는 정확히 아니면 에러가 대부분이었는데 아주 신선한 생각인거 같다. 또한, 관성의 작용을 이 게임에선 확인할 수 있다. 야구게임에서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게임에선 야수가 공을 잡아서 바로 던질 수가 없다. 달려오다가 잡을 경우 그 작용으로 몇 발자국 더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실제와 마찬가지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건 주루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달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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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올 경우 관성으로 인해 상당히 힘들어 양쪽에서 협살 당할 경우 열이면 열 다 잡힌다.( 하드볼과 같이 루사이를 마구 왕복하며 세이프가 되는 말도 안되는 일은 이제는 없다.)거기다 이 게임에선 심판들의 성향이 다 틀리다. 그러기 때문에 같은 코스의 공이라도 심판에 따라 판정이 다르다. 스트라익인데 볼이라고 판정이 나오거나 볼인데 스트라익으로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정말 놀랍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데이터의 사실성으로 인한 재미가 상당하다. 게임중에는 지금까지의 역대 기록은 물론이며 시즌 중 왼손선수 상대기록 오른손선수 상대기록까지도 나온다. 게이머들은 대타를 투입할 때도 진짜 감독과 같이 상황에 따라 더 필요한 선수를 집어 넣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더 놀라운건 게임이 끝나고 나오는 박스스코어인데 그날의 MVP선수는 물론이고 투수의 경우 스트라익과 볼의 개수, 각 타자들의 기록들, 매이닝의 상황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그것만도 몇페이지가 되니 이 게임의 사실성은 정말 대단하다 하겠다.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넘친다.
사실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재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게이머들이 있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너무나도 게임이 재미있기에 한 번 이 게임을 잡으면 놓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필자는 벌써 몇 번째 리그를 즐기고 있는지 모른다. 이 게임의 중독성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에서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바로 중독성이었다면 이 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중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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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
그래픽은 특별히 흠잡을 곳은 없는 것 같다. 관중석이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관중석을 완벽하게 표현한 게임은 없으니 봐줄만 하다. 선수들과 심판의 움직임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특히나 데드볼을 당한 선수들은 반응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요즘 게임치고는 특별히 고사양을 요구 하지도 않는다. 사운드는 효과음이 약간은 떨어지는 편이나 사회자의 다양한 해설과 상황에 맞는 음악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

옥의 티
특별한 흠이 될 만한 것은 없지만 가끔 가다 팬스에서 그래픽이 깨어지는 부분이나 외야에서 송구시 중계 플레이가 아닌 1루로 송구되는 것은 수정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의 선수들을 마이너리그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든데 이건 이해하기가 조금은 힘든 부분이다.(최신 로스트 패치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마지막으로 게임의 재미를 위해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슬로우화면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루에서는 표현이 되어있는데 다른 루에서는 찾아볼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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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자신이 야구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나 야구 게임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게이머 모두에게 이 게임은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임을 확신한다. 진정한 야구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야구 게임을 만들어낸 제작사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이 게임의 아성을 띄어 넘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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