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2 70 레벨 캐릭터 최초 탄생.

강덕원 campus@grui.co.kr

리니지2에서 최초로 레벨 70 캐릭터가 탄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초로 레벨 70을 달성한 캐릭터는 외식업을 하고 있는 최규남(33)씨가 키우는 실버레인저 '아키러스'로 고레벨 캐릭터가 많아서 레벨업이 가장 힘들다는 1서버에서 탄생하여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다음은 아키러스를 키우고 있는 최규남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 하루에 몇시간 정도를 플레이했는가? A : 평균 20시간에서 22시간정도. 외식업을 하고 있다보니 일하는 도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어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며 동생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Q : 실버레인저를 하고 있는데 그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A : 초기에 많은 캐릭터를 해보았는데 리니지2의 세계가 워낙 넓다보니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Q : 보통 60레벨이 넘어가면 레벨업 하기도 힘들고 돈벌기도 힘들어서 부캐릭터를 키우는데 왜 계속 레벨업을 할 생각을 했는가? A : 현재 드래곤 나이츠라는 혈맹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혈맹의 명예를 위해서 지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 부캐릭터를 키우고 있는가? A : 키우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키울 생각이 없다. 내가 최초로 70 레벨을 달성한 것은 부캐릭터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 70레벨이면 모든 몬스터가 짙은 파란색일 것이다. 드랍률 패치 때문에 돈벌기가 상당히 어려웠을텐데 하루에 얼마정도를 벌고 있는가? A : 24시간 플레이했을 경우 정탄을 쓰지않으면 120만 아덴 정도를 벌고 정탄을 쓰면 마이너스다. 레벨 69까지는 정탄을 쓰지 않고 사냥을 했지만 69에서 70으로 넘어갈때 정탄을 많이 사용했으니 현재는 예전에 벌어놓은 돈을 까먹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 Q : 무슨 몬스터를 잡고 있는가? A : 고렙용 몬스터가 없기 때문에 그냥 케이브 키퍼와 케이브 메이든 등을 잡고 있다. Q : 현재 리니지2에서 가장 불만인 점은? A : 고레벨 몬스터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용의 계곡에 가보면 몬스터보다 사람이 더 많다. Q : 실버레인저에서 가장 불만인 점은? A : 현재 실버레인저가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불만을 얘기하면 다른 캐릭터 유저들이 화낼지도 모르겠다. (웃음) 딱 한가지만 얘기하자면 고급활의 MP소모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현재 60레벨 이상의 고레벨 유저들도 MP 소모 때문에 등급에 맞는 활을 사용하지 못하고 가스트라나 강화롱보우를 사용하고 있으니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NC 소프트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Chronicle 1 업데이트를 통해서 고급활의 MP 소모를 줄이고 정탄수를 늘릴 것이라고 한다.) Q : 곧 B급 아이템이 풀릴 예정이다. B급 아이템을 만들려면 많은 돈이 필요할텐데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 A : 돈은 많이 모으지 못했지만 아이템을 만들때 사용되는 재료를 하나도 팔지 않고 계속 모아왔다. Q : 리니지2 전에는 무슨 게임을 했으며 리니지2로 옮겨올때 아깝지 않았는가? A : 전에는 뮤를 플레이했으며 거기서도 최고 레벨이었다. 뮤를 떠나온 이유는 더이상 레벨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4개월 정도 게임을 하지 않았는데 그 때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고 리니지2를 하게된 이유는 개인적으로 게임의 그래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리니지2가 베타 서비스를 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Q : 현재 고레벨 유저들이 레벨다운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몹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고레벨 유저의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분명 잘못된 일이다. 초반에 고레벨 유저들에 의한 몹몰이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을때 드랍률 조정 패치가 나왔고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레벨다운이라는 방법까지 나온 것을 보면 단순히 뭐라고 하기보다는 저레벨 몬스터를 줄이고 고레벨 몬스터를 늘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Chronicle 1 업데이트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한다.) Q : 현재 리니지2는 고레벨 유저들을 배려하고 있지 못해 많은 고레벨 유저들이 게임을 접거나 부캐릭터로 옮겨가고 있다. 아까 부캐릭터를 키울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리니지2를 플레이할 것인가? A : 몬스터보다 사람이 많은 등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게임의 지루해진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리니지2는 아직 게임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시작단계이고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리니지2를 플레이할 것이다. 유저들에게 선보인지 벌써 1년이 되는 리니지2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속도에 비해 업데이트가 늦어져 레벨업에 지친 고레벨 유저들의 저레벨 캐릭터 괴롭히기나 레벨다운 캐릭터를 이용한 몹몰이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NC SOFT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리니지2는 초반부터 너무 많은 유저들이 몰려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지난 9월에 Prelude 업데이트를 하였고 오는 1월에 크로니컬 1 업데이트를 하는 등 업데이트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곧 유저들의 불만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hronicle 1 업데이트가 되는 1월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당분간 유저들의 불만이 계속될 전망이다.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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