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알면 재미가 보인다...

#PC
오스칼 lwtgo@hanmail.net

네모네모 스펀지 송 -최고의 일꾼-
스펀지밥 스퀘어팬츠(이하 게임명과 같은 스펀지 송)하면 미국에서 상당히 알아주는 캐릭터이다. Forbes.com이라는 곳에서 2003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캐릭터 랭킹을 발표하였는데 거기서 스펀지 송이 15억달러로 7위를 기록할 정도였으니, 스펀지 송이 얼마나 인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리뷰할 게임은 그런 스펀지송을 소재로한 게임 네모네모 스펀지 송 -최고의 일꾼-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 게임이 어떠한 게임인지 그리고 그 캐릭터성이 국내에서도 먹힐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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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의 인기는~


게임방식
스펀지 송은 어떤 문제를 접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어드벤처류게임이다. 하지만, 맵을 돌아다니면서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대화를 해보면 아! 이것이 필요한거구나라고 눈치챌 수 있어서 진행하기에는 수월하니 어드벤처라는 이름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게임이다. 대화로 확인한 수행목표는 이야기의 큰 줄기를 제외하고는 어떤 것을 먼저 하느냐는 자유. 예를 들면 버스를 타고 가려면 동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듣기 이전에 다른 이벤트를 통해 미리 동전을 얻어 놓고서도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약간의 자유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동전이야기를 언급하는 버스기사와 만나기 전에 동전을 입수하는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면, 내가 왜 이걸 해야하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서 유저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듯 한데.. 하나는 버스기사와의 대화로 스토리의 연관성을 파악했을 때 -아~~ 이것 때문이었구나!-라는 기쁨을 느끼는 것일테고, 다른 하나는 난 순서대로 차근히 진행되는 스타일을 좋아해라며 불평하는 것일 것이다.

마우스 하나면 충분하다!
스펀지 송은 정말 간단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만 사용할 줄 안다면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 요즘 게임이 대체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조작체계를 가지는데 스펀지 송의 경우는 이보다 간단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 맵의 이동은 그냥 마우스로 가고 싶은 쪽을 클릭하면 되고, 더블클릭을 하면 조금 더 빠르게 달려간다. 캐릭터들에게 말을 걸때도 해당캐릭터를 클릭! 아이템을 주을때도 클릭! 그 아이템을 사용할 때는 대응화면에 살며시 드래그(끌기!), 가끔 아이템 조합이 필요한 경우에는 우클릭으로 메뉴를 열고 해당아이템 어느 한쪽을 다른 대상으로 드래그. 이렇게 기본 마우스 조작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방향키 지원도 한다)그리고 미션을 진행 중에는 어디서든지 망원경을 클릭해서 전체지도를 통해 다른 장소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고, 새로운 미션을 시작할 때는 다음에 가야할 장소를 미리 전체지도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헤매면서 불필요한 걸음을 하지 않도록 유저의 편의를 생각한 점이 돋보인다.(애초부터 전체지도는 미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못하게 되어있다)그 때문인지 막혀서 애먹는 일이 없이 상당히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런걸 보면 충분히 아동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듯한데, 국내의 경우는 그게 힘드니..(역시 이유는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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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판기에 동전을 드래그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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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캔을 입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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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클릭해서 생긴 메뉴창의 오른쪽 망원경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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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갈 수 있는 곳이 표시된 지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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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사운드
역시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느낌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를 제외한 배경은 2D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시점선택의 자유가 제한돼 3D게임처럼 박진감이나 역동성을 느끼긴 힘들다. 캐릭터들은 3D로 되어 있는데, 애니메이션과의 괴리감이 거의 없으며 액션이 어색하지 않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앞서 말한 2D배경의 단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화면 구성요소 곳곳에는 대응포인트를 만들어 놓아 조금이나마 지루함을 방지해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수도꼭지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물이 흐른다든지 해초등을 만지면 해초가 팔랑이기도 한다. 이런 요소 때문에 맵의 구석구석을 눌러보는 재미가 생기기도..(필자는 중간에 쥬크박스를 발견하고는 번호를 눌렀는데, 번호마다 다른 곡이 나와 엄청 놀랬다. 이렇게 세심할 줄이야!)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귀에 띄는 이라 해야 하나-_-;)전 대화가 음성지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스펀지 송을 몇 번 보지 못해서 원작의 성우다!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캐릭터 게임이라는 것을 전제했을 때 역시 동일성우를 기용하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정신없이 쏘아대는 스펀지 송의 캐릭터를 게임 속에서 잘 표현해냈다.
그래픽과 사운드.. 총평을 하자면 그야말로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완벽하게 살렸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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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화단의 풀을 클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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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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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를 놀라게했던 쥬크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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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이벤트는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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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쉬운 한글화
스펀지 송은 정말 재밌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고 웃긴데...(몇 개 말하자면.. 스펀지 송은 바닷속을 무대로 하고 있는데, 거기에 다람쥐가 살고 있다..그 다람쥐는 바닷속에 어항과 같은 곳에서 물을 차단하여 육지환경을 만들어 놓고 살고 있는데.. 그곳에 스펀지 송이 들어 갈때... 산소헬멧이 아닌 물헬멧을 쓴다;;그리고 패러디로 코랄콜라와 캡시의 압박;;)그런 재미있는 세계를 눈앞에 두고도 온통 영어가 난무하는 상황이라 일부 영어능통자가 아니면 그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게 정말 아쉽다. THQ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매뉴얼에 대사를 번역해놓긴 했지만.. 게임의 진행이 개인에 따라 다를 여지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번역된 곳을 일일이 찾아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고, 이걸로 어느 정도 대화가 이해된다 해도 매뉴얼을 보고 있으면 대사시에 캐릭터의 행동을 놓치게 되니까, 아무래도 화면과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며 보는 것과 비교한다면 그 재미가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리 매뉴얼을 읽어버리고 이벤트를 보면 행동이 짐작가기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나온다 하더라도.. 예측없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비해 감흥이 덜한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그리고 동영상에서는 자막이나 대사번역조차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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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조기영어교육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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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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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진짜-_-;;


마치며...
이 게임은 잘 짜여진 구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권하고 싶은 게임은 아니다. 스펀지 송.. 아무래도 이 게임은 아동용으로 상당히 어울리는 게임같은데.. 무슨 조기 영어교육 소프트도 아니고, 대화를 듣고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미한글화라니 상당히 넌센스다. 이래선 아동층에게 권하기는 애초부터 무리고, 그나마 스펀지 송을 좋아하는 청소년 혹은 성인들이라면 참고 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국내에서 스펀지 송-최고의 일꾼-이라는 게임은 할 사람만 할 게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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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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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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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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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송이 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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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면은 이렇게 먼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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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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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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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스펀지 송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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