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횡스크롤 액션 게임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PC 액션 게임으로 등장
한국의 최대 수출 상품은? 배용준? 보아? 장나라? 요즘 한국 드라마나 음악이 아시아 지역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특히 전세계 23개국에 진출하고도 모자라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져 원소스멀티유즈가 무엇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라그나로크가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에 이어 이번에는 침체기를 걷고 있는 PC패키지 게임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그라비티가 일본의 동인클럽 프렌치 브래드와 함께 만든 PC용 횡스크롤 액션 게임 '라그나로크 배틀'이 그것. 아무래도 3D가 아닌 단순한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보니 라그나로크의 이름값으로 대충 팔아먹기 위한 타이틀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게이머들이 많을텐데...(필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_-;)그것은 정말 큰 오해라 하겠다! 이 게임이 라그나로크 팬들을 위한 게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라그나로크 팬이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낄만한 재미있는 게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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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온라인이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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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타일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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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팬들을 위한 서비스 게임.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의 열성팬(폐인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인 일본의 동인 클럽 프렌츠 브래드와 그라비티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게임의 주인공도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등장하는 1차 직업군 캐릭터들이고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전부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 그리고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 레벨업시 스탯을 분배하는 것과 사용되는 스킬, 음악 등등등 모두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생각나게 만드는 것들뿐이니 한마디로 말해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열성팬들을 위해 준비한 색다른 서비스가 바로 라그나로크 배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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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탯이나 스킬 등 게임의 기본 사항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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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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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지으며 몽둥이를 휘두르는 엽기녀 어콜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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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를 통해 레벨업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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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라그나로크 팬들에게만 재미있는 작품인가?
절대 그것은 아니다. 물론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아이템, 스킬, 몬스터 등 모든 것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등장하는 것이고 게임 스토리 중에서 스틸같이 라그나로크 팬들이 보면 웃음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것들이 등장하기도 하니 라그나로크 팬들에게 더욱 더 각별한 재미를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팬이 아니라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의 완성도도 가지고 있다. 경쾌한 느낌이 드는 타격감도 멋지고 스킬도 단순히 버튼하나만 눌러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방향키와 버튼을 조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대전 액션 게임같은 느낌도 든다. 거기에 라그나로크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봐도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귀여운 캐릭터와 몬스터도 이 게임이 단지 라그나로크 팬들에게만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요소 중에 하나다. 단지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버튼 연타를 통한 기본 콤보만 있을 뿐 좀 복잡한 콤보 시스템이 없다는 것인데 이것도 이 게임의 주된 대상을 생각하면 오히려 장점이라 봐도 무방한 편. 필자가 생각하는 국내 최고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어쩐지 저녁인데(비록 2편은 망했지만... -_-;)어쩐지 저녁 이후로 유일하게 필자가 재미를 느낀 국산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바로 라그나로크 배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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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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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은 대전게임처럼 커맨드를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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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장점 동봉 패드와 아이템
이 게임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패드다. 시중에서 라그나로크 배틀의 가격은 2만9000원 정도인데 동봉되어 있는 패드의 가격은 정가가 2만2000원이니 게임은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편.(물론 회사에서야 대량 구매로 많이 싸게 샀겠지만...)지금까지 게임에 동봉되어 있는 패드가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실제 사용을 해보니 정말 좋다. USB포트에 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몰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립감이나 버튼감도 대단히 좋은 편이라 3만원도 안되는 패키지에 동봉되는 패드로는 정말 황송한 편. 또 이 패드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인 조이투키를 사용하면 키보드 키를 패드 버튼에 적용시킬 수 있어 카트라이더 등 각종 온라인 게임을 패드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에게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10일 무료 이용권과 특별 아이템인 동그란 눈동자가 주어지니 라그나로크 팬들에게는 USB 패드 하나 산다고 생각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게임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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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된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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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배틀의 특징인 캐릭터의 동그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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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
아무래도 플레이 타임 짧기로 소문난 장르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답게 플레이 타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미션은 총 8개뿐이고 각 미션당 길어야 한 15~20분 정도이니 빨리 깬다면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가 5명(남, 녀 캐릭터가 따로 나오기는 하지만 거의 똑같으니...)이고 마법사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약하기 때문에 같은 미션을 반복해서 깨는 노가다가 필요하니 실망스러울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일종의 타임어택 개념과 자신의 플레이를 남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리플레이 저장모드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게이머에게 자연스럽게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편. 또 최대 3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친구 접대용이나 집에 놀러온 친척 아이들을 위해 하나 마련해도 좋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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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총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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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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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치명적인 단점.
위에서 줄줄이 칭찬을 늘어놨지만 아쉽게도 이 게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 그것은 시스템이 불안하다는 것. 가볍게 즐기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치고는 사양도 대단히 높은 편이고 게임 도중에 멈추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원래 한일 동시 발매로 등장할 예정이었다가 중간에 멈추는 버그를 해결하느라 국내에는 조금 늦게 발매됐는데 완벽하게 고쳐지지는 않는 듯.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면서 강제 스크롤 될 때 패드 버튼을 마구 누르면 멈추는 경우가 대단히 많으며 게임 중간에 갑자기 화면이 까맣게 변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잘 만든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멈춤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물론 필자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매우 좋아하고 실제로 오랜 시간 플레이를 했었기 때문에 더욱 재미를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주위 기자들이나 친구들의 반응을 봐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 특히 귀여운 그래픽과 경쾌한 타격감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오락실처럼 세명이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그라비티나 국내 게이머의 제작이 아닌 일본 동인 클럽이 제작한 게임이라는 점(그라비티와 공동제작이라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동인클럽에서 만든 듯...)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라그나로크의 명성에 걸맞은 멋진 게임성을 가진 게임으로 출시된 것이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다른 나라의 팬들이 직접 이런 게임을 만들 만큼 많은 인기를 얻은 온라인 게임이 국내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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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스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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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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