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도전..

#PC

Prologue
여느 날과 다름없어 보이는 어느 평범한 날. PC패키지의 부흥을 원하는 필자는 최근 PC게임이 거의 발매되지 못하는 현실에 슬퍼하며 여전히 온라인게임 세상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나의 사랑 전략 시뮬과 레이싱은 언제 나온단 말인가…." "에이~ 아이템이나 줏어보세~". 이때 뜬금없이 나에게 날아온 메시지. "워해머 40k 재미있다든데? 한번 해보게나~" 그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패키지의 시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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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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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동영상…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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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C &C 제네럴의 아류작?
필자가 느낀 워해머 40k : Dawn of War 플레이 소감은 한마디로 "C&C 제네럴의 재 강림이구나~"였다. 사실상 거의 동일하게 보이는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효과는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 들게 만들 정도. 하지만 워해머40k는 C&C 제네럴의 아류작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점이 많은 게임이었다. 일단 전략 시뮬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도 쉽고 조작도 어렵지 않으며(사실 캠페인모드는 단축키 없이도 쉽게 깰 수 있다. 그래서 아직도 단축키를 한 개도 모른다. 자랑인가? -_-)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 게다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들이 캠페인을 두번이나 깨는 동안에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다른 시스템들..
이 게임이 이전 게임들과 다른 부분이라고 할만한 것은 보병유닛이 분대 단위로 형성 되어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태클… "전에도 그룹으로 나왔어요.." 안다 필자도. C&C등 몇몇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분대 단위로 보병 유닛이 생산되었었다. 그럼 무엇이 다를까? 그건 바로 워해머에서는 분대 단위로 생성해서 분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생산을 해서 나온 이후에도 유닛의 선택 창에서 유닛의 수와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치 캐리어의 인터셉트처럼 추가 비용을 통해 유닛의 수가 전투 중에도 증가한다는 점 특이하지 않는가... 여기에, 사기 하락용의 화염방사기라든지, 대 중보병용의 플라즈마 건, 대 차량 건물용의 로켓 런쳐등의 추가가 가능해서 생성한 유닛을 그때 그때 적에 맞춰 특성화 시킬수가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전투 모드이다. 지금까지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유닛을 생성해서 적의 본부(적의 건물과 생산 유닛, 공격유닛)가 있는 곳에 공격 명령을 내리면, 게임 자체 룰에 의해서 생산 유닛 공격후 공격유닛 공격이라든지, 공격유닛 공격후에 적의 건물 파괴 등 일정 규칙이 내재되어 있었고, 게이머는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없기에 일부러 유인해서 공격하든지 아니면 일일히 순서대로 공격을 해야 했다. 하지만 워해머는 공격 우선순위를 모드로 제공하여, 건물이든 유닛이든 게이머가 원하는 순서대로 공격이 가능하다. 때문에 게이머는 어택 땅! 해놓고 여러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유닛의 컨트롤에 모든 것을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필자의 경우 실력 부족인지 필자가 계획한 게릴라 유닛을 제외하곤 거의 모드 사용을 안했다.)
다음으로 공격 대상뿐만 아니라 각 유닛의 대응 방식 모드까지 제공되어 유닛이 적을 조우했을 때, 원거리 우선 공격을 할 것인지, 아니면 원거리 후에 근거리 모드로 대응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무조건 근거리 모드로 공격 할 것인지에 관한 공격형태 모드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상대 유닛의 이동을 근거리 공격으로 막는다든지의 전술상 여러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유닛이 아닌 건물을 위주로는 지역적 방어가 가능하게 한다든지 하는 건물에 따른 수비 모드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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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감 넘치는 전투효과. 박진감이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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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느껴지는가… 전투 그래픽의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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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바닥들..
단순한 야포 공격에 타일의 모양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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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튀기는 전장.. 단순히 총만 쏘는 이펙트가 아니라
로봇과의 전투시 느껴지는 포스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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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의 분산화도 워해머의 특징 중 하나다. 듄 시절에 있던 지역적 자원(본부와 자원 캐는 곳이 분리된)개념이 스타에 이르러 자원=본부 개념으로 변화하였고 이후 게임에서는 이 방식들이 유지되었거나 듄 시절의 방식으로 돌아왔지만 워해머는 거의 맵 전 지역에 걸쳐 이러한 자원포인트가 존재한다. 때문에, 맵 거의 전부에서 자원 포인트를 동시에 확보함은 물론, 전 지역의 방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이는 한정된 유닛 숫자와 더불어 전략적인 게임 진행을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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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의 분산화 : 전략 포인트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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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맵 구성에서 자원을 어떻게
방어할지 감이 오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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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전체 제한 유닛의 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최대 유닛 보유수가 기껏해야 차량 최대 10대 가량, 보병 유닛 10분대 미만 정도인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유닛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게임의 관건이며(물량이란 별 의미가 없다.)각 보병분대 유닛이 가지고 있는 사기 게이지를 적절히 유지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외에도, 지형에 따른 패널티가 존재해, 상대적으로 지형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 "노출"이라는 마크가 뜨며 위에서 하는 공격에 대해서는 엄청난 대미지를 입게 된다. 덕분에, 지형을 이용한 전술이 가능하고 맵 개발시 상당히 재미있는 맵 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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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이라는 시스템. 맵 상의
고저차에 의한 공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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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치라면 적의 공격력이 배가 되게 느껴진다.
일단 위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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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부분은...
시스템은 저렇게 다른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유저가 플레이 중 느끼게 되는 치이점은 어떤 것일까? 일단 차량 유닛은 풀 업 보병분대(인원수 10명에 전 중화기 무장)와 비교하여 생산 가격이 거의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보병 2부대 혹은 3부대를 가볍게 이겨준다.(물론 죽는 동안에도 유닛수 증가를 계속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뭐,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부분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능력치의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밸런스를 중시 여기는 게임의 관점에서 본다면 약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필자는 미션 진행 중 랜드레이더 두 기와 수리로봇 한기로 모든걸 싹쓸었다..ㅡㅡ )또한,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공격모드는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모드 중 하나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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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가브리엘)의 필살기.. 위성어택….
거의 뉴 클리어 웨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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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그래픽 퀄리티는 어느 게임에서도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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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가브리엘(포스커맨더)을 무척 좋아한다. 왜? 파워가 최강이니까~


워해머의 그래픽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사운드도 배경음이 전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필자가 비슷한 게임이라고 여긴 제네럴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워해머 쪽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종족은 4종족으로 분화 되어 있어서 다양한 전략을 느낄 수 있지만 시스템상으론 제너널의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난다.(굳이 비교하자면 스페이스 마린은 미국을, 카오스는 중국을, 오크는 GLA를….. 엘더는?)필자가 계속해서 C&C 와 워해머를 비교하는데,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필자가 받은 느낌이나 구성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이지 어느 게임이 더 낫다거나 못하다는 것이 아니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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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측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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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군과의 조우… 어떤가?
이만하면 전투의 생동감이 느껴 지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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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GLA 수준으로 물량공세가 압박이다.


이 게임은 퀘스트와 시나리오가 상당히 인상 깊다. 퀘스트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11개의 미션을 끝까지 진행하면 종족의 테크 트리도 차례대로 익숙해질수가 있다. 시나리오도 진행되는 재미가 상당해 간만에 싱글플레이에도 신경쓴 전략 시뮬레이션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4개 종족이 존재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각 종족마다의 개별 미션이 존재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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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하게 되는 제일 아웃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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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뷰 모드… 지금 디먼 몰매 실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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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마치며
E3 2004에서 받은 평만큼 플레이 결과 정말 엄청난 게임이었다. 차량과 보병간의 밸런스를 제외하면 종족간 밸런스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그래픽이나 게임성, 사운드 등 어느 하나 불만을 가질 만큼 나쁜 부분은 없었다고 본다. 다만 한가지,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었다는게 흠이라면 흠. 그럼 후속작이 되었던 확장팩이 되었든 다음에 만나게 될 워해머는 지금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나오길 기대해 보며 이번 리뷰는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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