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패키지 시장의 부활을 이끌 선두주자~~

#PC

총알을 장전하라!!
배틀필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네트워크 게임으로 2개의 확장팩과 배틀필드 : 베트남이라는 외전이 발표되어 인기를 끌어 오다 최근 정식 후속작 '배틀필드 2'가 발매되었다. 배틀필드는 마치 하프라이프와 카스의 관계처럼 배틀필드보다 MOD인 '데저트 컴뱃'이 더욱 인기가 많았었는데, 배틀필드의 제작사인 디지털 일루션즈는 배틀필드 2 제작을 위해 '데저트 컴뱃'의 제작사인 '트라우마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가 배틀필드 2 제작 이후에 '트라우마 스튜디오'를 폐쇄(소위 말해서 단물만 빨고 버리는)해서 많은 욕을 먹었다. 게임의 재미를 떠나서 이런 행동이 과연 메이저 제작사로써 해야 할 행동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그 결과 발매전부터 게임의 재미를 떠나 배틀필드 2에 실망을 한 유저들이 많았다.(덤으로 Eat All이라는 소리를 듣는 EA까지 욕을 먹었다. EA 평소에 잘하지...)
하지만, 발매 후 높은 완성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배틀필드 2. 국내에서는 최근 넥X사가 유통하는 'X락'이라는 게임이 데저트 컴뱃의 사운드 소스를 무단으로 도용하기도 했고, X슨사의 PC방 정책이 PC방 업주들에게 반발을 사면서 '워X'의 대체 게임으로 배틀필드 2가 선정되어 초판이 매진되는 등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자, 그럼 지금까지, 배틀필드 2의 기본 정보를 알아봤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문제의 '워X'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여름은 바다?

---|---

오~ 놀라워라~
총 32명이라는 인원이 방대한 맵에서 여러 가지 탈 것을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전작 배틀필드는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를 벌이는 느낌을 주어 많은 호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FPS로써 갖춰야 할 타격감이나 물리엔진이 부족해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는데, 배틀필드 2는 이러한 전작의 부족한 점들을 말끔히 해소시키고, 데저트 컴뱃의 장점을 흡수해 훨씬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어 돌아왔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성적이지만..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래픽과 물리엔진을
배틀필드 2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배틀필드 2에서는 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원이 64명으로 늘어났고, 클래스가 늘어났다. 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 추가되었으며, 분대전투 시스템이 적용되어 분대단위의 전투도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전국의 수많은 저사양 유저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업그레이드의 유혹을 강하게 받게 될테니.. )화려하면서도 세밀해진 그래픽은 게이머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인데, 산전, 수전 그리고 공중전까지 아우르는 이 그래픽은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번지점프 시뮬레이션??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늘을 덮는 헬기와 비행기

---|---

게임성을 보자면, 배틀필드가 액션게임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면, 배틀필드 2는 사실성과 액션을 훨씬 더 능숙하게 조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조금만 숙달된다면 카스같은 국지전, 시가전이나 비행시뮬레이션의 화려한 공중전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있다.

진정한 의미의 대대, 분대전투
필자가 배틀필드 2를 하면서 가장 인상을 받은 부분은 분대전투 시스템인데, 이제까지의 어떤 게임보다도 진정한 의미에서 분대전투가 가능했다. 지휘관은 여러 개의 분대를 지휘하게 되며(대대라고 칭하자.)플레이어는 커맨더, 분대장, 분대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물론, 분대에 들어가지 않고 나홀로 플레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멀티플레이 FPS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팀플레이가 아니겠는가... 배틀필드 2를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 부분에 익숙해져야 한다. 유능한 분대장이 있는 분대로 들어간다거나, 자신이 직접 분대장이 되어 분대를 지휘하거나 혹은 분대장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커맨더가 되어 전장을 지휘하는 역할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분대장의 명령을 따르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커맨더가 되어 전장을 지휘하기도

---|---

다른 게임보다 분대전투 시스템이 눈에 띄는 이유는 분대원들이 플레이어의 명령을 받고 정해진 패턴에 따라 행동하는 AI가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거나, 혹은 충실하게 자신의 명령을 따라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이 부분이 큰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분대전투 시스템을 통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전장에 뛰어든 기분을 느낄 수가 있으니 배틀필드 2를 FPS게임이 아니라 분대원 역할 수행 게임(RPG)이라도 불러도 되지 않을까?
분대전투 시스템을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편리한 분대지휘 인터페이스와 음성채팅으로 플레이어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게임 중 맵 화면을 열고, 위치를 지정해 명령을 내린다거나, 커맨더에게 각종 요구를 할 수도 있으며, 채팅이나 라디오 메세지만으로는 부족한 점들은 음성채팅을 통해서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유능한 커맨더의 명령을 따라야
재미있는 게임 진행이 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커맨더는 전장의 정보를 분대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

하지만 전투기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64명이라는 인원이 거대한 맵에서 펼치는 배틀필드 2의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탈 것인데 배틀필드 2에서는 전작보다 다양한 무기와 다양한 탈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느낄 시간이 없을 정도로 플레이어를 쉴 새 없이 몰아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적을 사격하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발진 준비 중인 비행기

---|---

다양한 탈 것이 등장해서 FPS게임이 순식간에 사막을 달리는 레이싱게임으로 변신하고, 창공을 날라다니는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변신하며, 탱크시뮬레이션 게임으로도 변신한다. 육, 해, 공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다양한 탈 것은 배틀필드 2를 숨막힐 정도로 즐겁게 하는 요소이다. 또한 이러한 탈 것들이 단순한 모습이 아니라 헬기를 조종할 때는 실제 헬기처럼 공중에서 일시적으로 멈춰 적을 공격할 수가 있고,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 있을 때 상대방이 열추적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면 플래어를 뿌리며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등 실제 비행시뮬레이션 게임과 비교했을 때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독립된 게임보다는 부족하다. 하지만, FPS게임에 가장 잘 맞게 최적화 시켰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모두와 함께 하는 플레이를 통해서 FPS에 조화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헬기, 비행기, 탱크 이 모든 것을 한번에

---|---

클래스의 경우 전작보다 다양해져 각각의 플레이어가 보다 세분화 된 역할 구분을 통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적 본진에 주요 건물 파괴를 하고 싶다면 특수부대를, 적과의 교전을 좋아한다면 소총수를, 적에게 보이지 않는 공포를 안겨주고 싶다면 스나이퍼를 하는 등의 다양한 게임진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울펜슈타인에서 볼 수 있었던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주사신공에 견줄만한 메딕의 전기충격신공이 있으므로 게임 중 죽었다고 해서 마냥 리스폰 시간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는 메딕을 기다리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 숨어서 스나이핑하면 대략 곤란

---|---

다양한 클래스 구분을 통한 플레이어의 확실한 역할분담, 그리고 분대전투 시스템을 통한 팀플레이, 마지막으로 혼자 또는 팀과 함께 하는 탈 것들. 이것들이 배틀필드 2에 게이머를 미치게 하는 요소들이다.

그래픽 더 이상 말할게 있나?
배틀필드 2의 그래픽을 따지고 본다면 최근의 FPS게임에 비해서 대단히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실체를 들여다본다면 결코 부족한 그래픽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굉장히 넓은 필드에서 게임이 진행되며, 그 넓은 필드에 표현되는 모델들의 수가 굉장히 많고 맵을 로딩할 때 셰이더를 최적화 하므로 높은 사양이 아니더라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그래픽이면 일단 기본이 보이지 않는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화면에 잔뜩 등장해도 충분하다

---|---

필자의 사양이 AMD 1.2G에 FX5600이기 때문에 옵션을 가장 최하로 맞춰놓고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디테일면에서 불만을 가지지 않았으며 교전시 프레임 또한 안정적으로 나왔다. 필자의 욕심이 없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번쩍거리는 그래픽과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디테일의 그래픽보다는 게임의 특징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텐데 아런 의미에서 배틀필드 2의 그래픽은 만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100% 만족


하지만 아쉬운 점들.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한글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채팅시 한글 채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많은 플레이어들과 함께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에서는 서로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인데, 한글 채팅을 지원하지 않다니...(아니면 영어공부를 하라는 EA의 숨은 큰 뜻일지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채팅은 필수 인데...


또한 액션게임이지만 액션게임 답지 않게 너무나 많은 키를 사용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카스처럼 C->1 식으로 라디오 메세지를 간단하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메시지 버튼을 누른 후 마우스를 움직여서 해당되는 메시지를 클릭하는 방식이라 게임 플레이 중에 많은 지장을 줘서 불편했다. 이후에는 라디오 메시지 부분에서 다양한 개선점이 나왔으면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게 조금 불편하다.


최근 배틀필드 2의 서버는 5000개를 넘어섰다. 이렇게 많은 서버들 중에서 자주 가는 서버와, 자신의 성향과 맞는 서버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게임에서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면 쉽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렵다. 배틀필드 2는 자주 가는 서버를 체크할 수 없으며, 매번 수많은 서버를 새로 업데이트해서 원하는 서버를 찾아가야 하므로 게임을 한번 시작할 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스팀과 같은 방식으로 네트워크 서버에 로그인을 하고 서버를 찾는 방식이므로 네트워크에 병목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게임을 시작하는데 더욱 시간이 걸리게 된다. 가능하다면, 게임 내에서 지원해주기를 기대했는데......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게임 시작하면 보이는 업데이트의 압박


배틀필드 2의 새로운 시스템 중 하나는 글로벌 아이템의 추가인데 이는 랭킹 서버에서 높은 랭킹을 획득할 경우에 글로벌 아이템의 봉인이 풀려 서버에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글로벌 아이템 등장을 허용하는 서버가 적어서 실제로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보니 게임 초기의 기획과 많이 어긋난 듯한 모습이다. 또한 랭킹이라는게 조작하려면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하므로 차후 패치나 지금 제작 중인 확장팩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수정되어 초기 기획과 맞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그 외에 패키지에 최소사양을 이상하게 적어놔서 처음부터 지레 겁을 먹고 집에서 플레이 할 엄두를 못 내게 했다는 등의 괘심죄가 있지만 게임이 재미있으므로 무효!

PC 패키지 시장의 부활을 꿈구며...
'워X'이라는 게임의 대체게임으로 선정된 배틀필드 2. 또한 최근 패키지 게임에서 킬러타이틀이 없었기 때문에(쳇, 최근에 출시된 패키지 게임이 있었던가?)배틀필드 2는 많은 매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1주일만에 1만장 넘는 등의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분명 배틀필드 2는 재미있다. 배틀필드 2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PC 패키지 시장에 관심을 가지길 기대해보며, 더불어 'X락'같은 표절의혹을 받는 게임이 등장하는 게임이 발붙이지 못하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게임하나에 너무 많은걸 기대하는걸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PC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