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스트리트 레이싱의 겉모습만을 한 애매한 게임

건전평범장미소년

또 하나의 스트리트 레이싱 게임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시리즈와 영화 FAST AND FURIOUS 시리즈의 성공으로 인해 이제 스트리트 레이싱은 매니아를 넘어 대중적인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위에 나온 작품들 같은 레이싱은 불가능하다보니 사람들은 게임이나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스트리트 레이싱 계열의 상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 게임 '쥬스드(Juiced)' 역시 스트리트 레이싱 게임의 하나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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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야할 길은?
이 게임은 크게 세가지 모드로 진행된다. 내 차를 직접 꾸미는 것부터 시작해 사람들과 대결해 가면서 돈을 벌어 자신의 차를 발전시키고 존경을 이끌어 내는 Career 모드, 지정된 차로 레이싱을 진행해 가면서 여러 가지 시리즈들을 클리어 해가는 Arcade 모드, 그리고 각종 설정을 자신이 직접해서 플레이 하는 Custom Race 모드가 그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Career 모드는 자신의 차를 직접 꾸며서 게임 내의 다른 레이서들과 경주를 벌이는 모드로 진행해 가면서 다른 레이서와 함께 팀을 짜서 팀 레이싱을 하거나, 자신의 차를 걸고 레이싱을 하는 등 제공되는 여러 상황들을 클리어 해가는 모드이다. 미리 Arcade모드나 Custum Race모드에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마음의 준비를 갖춘 뒤 들어가지 않으면 돈 잃고, 차 잃고,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고 있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모드이기도 하다. Arcade 모드는 여러 종류의 레이싱을 거치면서 차를 얻는, 레이싱 게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솔로 플레이 모드이다. Custom Race는 기본 자동차와 Arcade 모드에서 풀린 차로 각종 레이스를 즐기는 연습모드이다.
모드안에 들어 있는 레이싱 종류 중 SHOWOFF 라는 레이싱은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데, 이것은 자동차로 각종 묘기를 보여 점수를 얻어 경쟁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가장 개성적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선보일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총 동원해서 묘기를 선보여야 하는데. 튜토리얼 비디오가 준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익숙해지기 까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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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으로 더 강하게, 더 멋지게
이 게임 역시 다른 레이싱 게임과 마찬가지로 Career 모드에서 튜닝으로 자신의 차를 개량할 수 있다. 첫 시합이 종료한 뒤 자신의 차를 구입하는 것으로부터 튜닝이 시작되는데, 구입하는 자동차는 종류와 상태, 신품/중고 여부 등으로 가격이 차이가 나므로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뒤는 각종 부품을 교체 하던지, 도색을 해서 플레이어의 취향 대로 고쳐 나가면 된다. 물론, 모든 부품을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을 플레이 해 가면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차분히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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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
이 게임에서 대인 멀티플레이는 네트워크와, GAME SPY ARCADE를 이용한 인터넷 대전이 가능하다. 경기 종류로는 Career Race와 Custom Race가 선택 가능하고, 대전에 직접 자신이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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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냐, 액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게임은 조작에 있어 조금 더 사실적인 표현을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그 기능들이 하나로 잘 섞여 있지는 못하다. 마치 물 위에 기름이 떠있다고 해야 하려나? 게다가, 시각적으로 리얼한 효과만을 중시하다보니, 조작감이나 체감면에 있어서 즐기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리얼한 드라이빙을 나타낸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게임이 스피드를 중심으로 하는 스트리트 레이싱을 다루는 게임이라면 사실성 보다는 액션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사실적이다 못해 과장되어 보이기 까지 하는 효과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레이싱이 열리는 거리를 달리고 있으면 게임의 주제가 스트리트 레이싱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리를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거의 받기가 힘들다는 것도 지적사항이다. 미리 준비된 텅 빈 트랙에서 나와 상대방들만 달리는 게임 방식을 보고 있으면 길(Street)에서 여는 레이싱이라는 것 만으로 스트리트 레이싱이라 칭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 더 나은 후속작을 기대하며...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비슷한 레이싱에 비해 튀어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신,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트리트 레이싱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스트리트 레이싱의 겉모습만을 한 애매한 게임. 시각적인 효과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임팩트나 속도감이 줄어들어, 정작 게임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과는 다른 게임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 후속작이 나온다면 조금 더 임팩트와 속도감을 늘려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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