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의 과도기인가? 왕자의 몰락인가?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또다시 돌아온 농구의 시즌
언제나 그렇듯 겨울이 찾아오면서 NBA의 새로운 시즌은 시작되었고, 그에 발맞추어 새로운 NBA의 게임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NBA의 게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NBA LIVE 시리즈도 트레이시 맥그레디를 모델로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라이벌 NBA 2K시리즈와의 치열한 전쟁은 새로운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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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체 팀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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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델은 T-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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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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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화면의 선수는 매번 바뀐다

경기 모습은 멀리서 볼 뿐...
선수의 외모, 특히 얼굴을 표현한 부분에서만큼은 경쟁작인 NBA2K7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데이터 역시 더 최근 자료(2006년 7월 기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의 얼굴을 보는 것은 게임에서 지원하는 시점의 문제로 어려워, 대부분 뒤통수나 수비하는 선수들의 얼굴 일부만을 형태만 대강 볼 수 밖에 없으며 그 시점 종류 조차도 총 4가지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대안은 특정 동작에서의 줌인 기능이나 리플레이 기능의 지원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이 역시 지원되지 않아 결국 플레이어는 상대방 선수나 관객들의 얼굴만 실컷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파우 가솔 선수가 참여하고 있는 모션 캡쳐의 경우 NBA 2K시리즈처럼 모든 선수가 참여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의 특징적인 동작 등을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일부 유명 선수들의 프리드로우 전의 행동들 중 일부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선수가 비슷비슷한 동작으로 농구를 하기에, 개성적인 모습은 별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몸의 비율 비대칭 등의 전통적인 문제 역시 수정되지 않은 모습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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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확실히 이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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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풀린 듯한 사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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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 4가지밖에 없기에 다양한 시점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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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캡쳐를 한 가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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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는 비슷하게 흉내만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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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하나 차이로 차원이 다른 세계

향상된 프리스타일 콘트롤과 새로운 형태의 프리드로우의 등장
최근의 NBA LIVE 시리즈는 단순히 공을 던져 넣는 형식에서 벗어나서 어느 정도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조작이나 플레이어에 있어 선택의 폭은 아직 넓지 못하기에 프리스타일 컨트롤 쪽의 발전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습니다. NBA LIVE 07에서는 전작에서의 프리스타일 컨트롤을 한 단계 더욱 발전시킨 토털 프리스타일 콘트롤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프리스타일 속성을 경기 중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해서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새로 생긴 시스템인 'X FACTOR'는 프리스타일 컨트롤의 연장선상의 기능으로 이 경기에서 중점으로 봐야 할 인물, 이른바 '오늘따라 평소보다 잘나가는 선수'를 경기 내에 재현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옳을 듯 합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각 팀 당 한 명씩의 X FACTOR 선수를 알려주는데 이 선수들을 충분히 이용해 가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선수들의 X게이지가 점멸하고 이 때 경기 중 속성 변화 버튼을 눌러주면 '일정 시간' 이들에게 프리스타일 능력이 활성화됩니다. 프리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한 명 더 많고 적음은 한 팀에 5명이 뛰는 농구의 특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용 여하에 따라 충분히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리드로우는 전통적인 가로-세로 미니 게임 방식에서 벗어나 버튼을 누르는 동안 손이 올라가고 적절한 위치가 되면 버튼에서 손을 떼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 방식 역시 게임의 중심이 콘솔로 옮겨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며 FT 수치가 프리드로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비중이 너무 포인트가드 쪽으로 쏠린 듯한 모습도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슛을 넣는 것이야 패스 등을 통해 5명의 선수를 조정해서 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그 슛을 넣기 전까지의 행동은 거의 포인트가드의 손에서 이루어져, 다른 포지션의 비중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패드 위주의 조작에 대해서는 전작부터 지적된 것이기에 특별할 것은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패드에 대응하는 키를 부여할 때 적어도 게임 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대입은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날로그 스틱의 조작에 대해 단 2개의 키로만 해치우려는 것은 너무 성의 없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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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슈퍼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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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입력만으로 속성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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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크가 점멸할 때 키를 입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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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FACTOR 프리스타일 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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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로우가 가장 크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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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패드 사서 하라는 거지?

버그 패치는 꼭 하세요~
NBA LIVE의 초기 버그는 CPU의 선수 교체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서, 직접 패스의 버튼 대입이 잘못된 것 등 알려진 것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에 11월에 NBA LIVE 사이트에 공식 버그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이 패치를 통해 초기에 알려진 대부분의 버그를 수정할 수 있지만, 스태미나 버그 등이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고 간혹 선수의 명단을 멋대로 바꾸어 놓는 경우도 있어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게임은 영어로 즐겨야 제맛"은 아닐테고...
전작까지 한글화가 지원되었던 NBA LIVE 시리즈였기에 필자는 처음 게임을 설치할 때 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었습니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언어들은 전부 영어. 필자는 멍하니 화면을 쳐다봐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본작은 전작까지 지원되었던 한글화가 사라지고 다시 북미판과 붕어빵인 모습으로 발매된 것입니다. 필자는 다이너스티 모드의 영어들과 씨름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이 게임에서 무엇을 즐기길 바라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으며 FIFA 시리즈에 변함없이 지원되는 한글화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넘어 서러움까지 느껴야 했습니다. 원래 지원이 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한글화되던 작품이 다시 영어로 돌아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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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로우에 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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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스티의 메시지도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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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혼란이 다음 편의 약이 되어 주길 바라며
이제는 짝수 해의 악몽도 모자라 07년의 악몽을 만들려는 것은 아닐테고, 새로운 엔진의 최적화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발전된 모습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NBA LIVE 07은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어정쩡한 게임을 때가 되었으니 할 수 없이 내놓은 것으로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전작까지 한글화되었다가 본작부터 다시 영어로 돌아간 것은, 무슨 생각인지 그 의도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과 다이너스티 모드의 발전은 NBA LIVE 시리즈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 주기에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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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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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들끼리는 이렇게 라이벌 표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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