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프로듀서 '쉐인 다비리'와의 인터뷰.

강덕원 campus@grui.co.kr

비벤디 유니버셜 코리아는 4월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프로듀서인 쉐인 다비리씨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셰인 다비리 프로듀서의 방문 목적은 국내의 베타 테스트 현황을 살피고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유저들을 만나기 위함이다. 지난 4월 25일 있었던 유저와의 만남시간에 이어 마련된 오늘 기자간담회는 아직 공개되지 않는 요소들에 대한 소개 및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게임 내 고객 지원 총책임자인 에릭 아빌라씨도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쉐인 다비리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현재 한국에서는 아이템 현금거래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WOW 역시 똑같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 예상된다. 블리자드에서는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 당연히 반대다. 블리자드는 아이템 현금 거래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 블리자드는 WOW를 어떤 게임으로 만들고자 하는가? A :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WOW는 초보자이던 하드코어 유저이던간에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Q : WOW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 퀘스트를 통한 장대한 스토리일수도 있고 곧 추가할 예정인 PVP 시스템일수도 있다. 우리는 한가지 요소만을 강조하여 그것을 원하는 게이머들만이 모인 게임보다는 모든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 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WOW 역시 그런 게임으로 만들 것이다. Q : 지금까지 한국에 진출한 해외 온라인 게임은 모두 실패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아무래도 세계관이 한국 게이머들에게 낯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WOW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한국 게이머들에게 친숙하며 또한 다른 게임에 비해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Q : WOW에 한국적인 요소를 추가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는가? A : 한국의 개발팀과 계속 토의를 하고 있다. 전에 발표했던 것처럼 한국의 건축물과 풍경 그리고 무기, 의상 등을 넣기 위해 개발자가 한국에 와서 많은 자료를 수집해갔으며 이 외에도 한국의 명절에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Q : 언제 상용화가 되며 또한 유료화는 어떤 방식을 생각하고 있는가? A : 상용화 시기와 유료화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완성된 게임만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Q : 현재 한국 온라인 게임중에서 경쟁작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이 있는가? A : 우리는 특별히 경쟁작이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우리의 목적은 다른 게임보다 성공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것일 뿐이다. Q : 피로도 시스템을 넣게 된 이유는? A : 현재의 온라인 게임들을 보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초보 게이머들이 게임을 시작하기가 어려운데 피로도 시스템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삽입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전에는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적용한 다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 피로도나 PVP같은 경우에 해외 게이머들과 국내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 물론 양쪽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구현된 시스템들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좋은 모습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만약 피로도 시스템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에는 삭제할수도 있다. Q :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 포인트가 레벨업 때 얻는 것이 아니라 전투를 통해 얻는 것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기술 포인트를 얻으려면 사냥을 많이 해야만 하는데 이것은 퀘스트를 통한 자연스러운 레벨업을 강조하는 WOW의 성격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A : 기술 포인트는 무의미한 사냥을 하지 않아도 퀘스트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필요한 만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베타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계속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Q : 특성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인가? A : 특성 부분은 종족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디아블로 2의 스킬 트리와 비슷한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Q : 영웅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될 예정인가? A : 고레벨에 도달한 게이머들을 위한 요소로 예를 들면 60레벨이 되면 마운틴 킹이나 블레이드 마스터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 사냥꾼이 아직 구현되지 않았는데 언제쯤 나올 예정인가? A : 아마 E3 후에 있을 업데이트 때 구현될 것 같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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