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부진은 잊어라!

#PC

제대로 돌아 온 프린세스 메이커
'프린세스 메이커'. 흔히 줄여서 '프메'라고 부르는 이 게임은 그 목적이 '딸을 공주로 만들기'이다. 보통 생각하기를 딸은 공주처럼 키워야 한다는 전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다는 점을 간파(?)해서 이런 육성 게임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의 역사는 대단히 깊고 또 두텁다. 마왕계나 인간계의 딸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아버지의 육성 신념이 가미되어 딸의 진로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게임 속 캐릭터가 자라는 과정을 그래픽적으로 잘 표현해, 나이에 따라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갖가지 이벤트들로 성장기의 소녀가 겪게 되는 심리적인 방황이나 스토리가 잘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자식을 키우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려 애쓴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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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5의 시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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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머니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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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큐브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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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 화면에 대한 설명

지금 소개하는 '프린세스 메이커 5'는 1991년 처음 등장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최종판에 가까운 버전으로, 가장 '프린세스 메이커'다운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을 들고 우리 곁에 찾아 왔다. 사실 2005년에 발매되었던 '프린세스 메이커 4'의 후속작이라고 해야 맞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는 프린세스 메이커 1, 2, 3의 맥을 잇는 것은 바로 이 5편이 아닌가 싶다. 가장 큰 이유는 4편의 원화가가 텐히로 나오토씨였다는 점이 되겠는데, 그 밖에도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출시되지 못했던 탓에 급조되어 출시한 느낌도 없잖아 있어 완성도면에서 봤을 때는 4편에 완벽성을 기해 나온 시리즈가 바로 5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4편이 프메 시리즈의 징검다리 역할만을 한 것이냐? 라고 반문한다면 '그렇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프메의 원화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카이 타카미씨인 것이다. 실제로 프메4가 프메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판매량을 살펴 봐도 바로 알 수 있는데, PC 패키지 게임의 부진과는 별반 영향이 없는 프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3편이 일본 내에서 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보인데 비해 4편은 35만장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으니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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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침은 한 달에 한 번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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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케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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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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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시내를 다닐 수 있다

아무튼 수많은 프메 팬들의 염원에 의해 프메4의 부진을 딛고 2년 만에 다시 프메5가 돌아왔다. 프메4가 약간은 비주류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 프메5는 주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시리즈다. 오히려 이전작들을 능가하는 시스템과 그래픽, 그리고 스토리로 완성되어 이전 시리즈들에서 재미를 느꼈던 게이머라면 분명히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잘 꾸며져 있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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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프로필은 나이에 따라 업그레이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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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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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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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배우는 학원

전작들에 비해 향상된 부분은?
전작들과 다른 점을 들라면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더 많은 점들이 변경되었지만 대표적으로 눈에 띄고 플레이시 체감할 수 있는 변경점을 네 가지로 요약한 것이다.

1. 돈을 모으는 방법
프메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오는 돈이 있어야지만 제대로 육성이 가능했었는데, 이번 5편에서는 현대 세계로 넘어오면서 이런 부분들이 대폭 개선되었다. 아버지의 직업군에 따라 매달 벌어들이는 돈이 일정 규모 이상 되기 때문에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는 없어졌다. 말 그대로 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없는 것이다. 이전 시리즈들에서도 아버지의 급여가 있긴 했지만 무척 미미한 수준이라서 주된 수입은 딸의 아르바이트였던 것에 비하면 하나의 신경 쓰임을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볼 수 있겠다.

2. 딸의 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MOE' 시스템
'MOE' 시스템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딸의 방에 설치해 놓은 CCTV 정도가 될 것이다. 여기에 편의적인 기능들을 메뉴로 넣어 두어 수시로 딸의 행동과 시간 보내기를 관찰할 수 있고 또 이를 기반으로 딸의 상태를 확인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거나 외출을 준비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Full 사이즈의 모습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귀여운 SD 캐릭터의 움직임 자체만으로도 방을 엿보는 묘한 기분까지 들게 해 이번 5편에서는 주목 받는 신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별 다른 특별함이 없다는 것은 'MOE' 시스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 차기 작에서 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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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프로필도 계속 업그레이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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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와 아르포트가 나오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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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여행 중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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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캉스 여행 중 온천을 즐기는 모습

3. 늘어난 엔딩 수와 이벤트
4편에서 엔딩 수를 줄이고 이벤트에 좀 더 많은 부분을 할당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5편에서는 엔딩도 무려 100가지가 넘을뿐더러 이벤트도 아기자기하게 많이 펼칠 수 있다. 5편까지 오면서 여러 요소들을 뺐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저울질했다면, 5편은 이 완성도 부분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벤트의 종류도 실로 다양하다. 무사수행과 관련한 것까지 합치자면 스토리 모드 전체를 다 알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해야 할 정도로 많은 수의 이벤트가 존재한다. 바닷가로 바캉스 휴가를 떠난다든지 친구들과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 스토커처럼 따라 다니는 캐릭터와의 끊임없는 전투, 친구들과 잃어 버린 고양이를 찾아 나서는 이벤트, 결혼해 달라고 다른 남자 캐릭터로부터 청혼을 받는 이벤트 등등 하나의 엔딩으로 모든 이벤트를 다 경험해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엔딩이 늘어난 만큼 이와 연관된 이벤트 역시 늘어난 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4.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 어머니의 등장
이것은 어쩌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기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바로 어머니로도 딸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프메 시리즈가 유지되어 온 것이 아버지로 대변되는 수많은 남성 유저들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5편에서는 과감히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로도 유저가 플레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길을 열어 두었다. 이것은 여성 게이머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많은 여성 유저들이 프메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메인 계층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무척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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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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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야반도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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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발행하는 뉴스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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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가 알려주는 친구들과의 관계

귀엽고도 정감 있는 그래픽
어차피 2D 기반의 게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그래픽은 초기의 DOS버전에서 Windows 버전으로 넘어 왔을 시점부터는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단지 4편에서의 새롭게 바뀌었던 원화 자체가 다시 친근감 있는 아카이 타카미씨의 것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완성도가 더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카이 타카미씨의 원화는 대체적으로 정감이 있고 수채화풍인데 반해 프메 4에서의 텐히로 나오토씨는 화려하면서도 좀 더 상업적인 면이 강조되어 오히려 이런 쪽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5편에서 과거로 귀환한 프메가 반갑지 않을 수도 있겠다.
MOE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래픽도 약간은 귀여운 면을 강조하게 되었는데, SD로 표현되는 생활 애니메이션은 단편적이지 않고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플레이 타임을 활기 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추가로 도입된 이 애니메이션 덕분에 다소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부작용도 생기는데, 예를 들어 하루 일과가 오전에는 학교 수업 오후에는 학원이나 아르바이트라면 이 과정을 전부 미니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전 작들이 하나의 화면으로 하루를 표현하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세 배의 시간을 소비하는 결과를 가져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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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팔러 온 영업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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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을 도우는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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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시작은 장소 선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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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앞으로 앞으로만 나간다

향상된 무사수행
프메2가 프메1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부분은 무사수행이었다. 딸이 일상적인 생활로만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전투를 경험하게 하는, 일종의 액션 롤플레잉적 요소인 이 무사수행이 가미되어 큰 인기를 얻었었다. 그런데 3편에서는 어쩐 일인지 이 무사수행 자체가 삭제되었고, 4편 역시 포함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했는데 5편에서 드디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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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중 히드라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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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동굴에 있는 무서운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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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옷들을 골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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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거절할 수 없는 청혼

이번 5편의 무사수행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딸이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큐브나 부모가 대신 싸워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딸이 가지고 있는 전투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데, 초반 전투에서는 단순하게 생긴 괴물이나 적들을 상대하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상당한 체력과 파워를 겸비한 보스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두 번째 특징은 다양한 적들의 등장이다. 앞서 말했듯이 무사수행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더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적들을 상대해야 해서 능력치를 올리는 맛도 있을뿐더러 이들과의 전투 자체가 게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이다. 엔딩 자체도 무사수행의 결과에 연관되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무사수행에 열의를 쏟게 되면 딸을 남성 성향에 가깝게 키워 내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세 번째 특징은 강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상황 설정에 따른 무사수행 이벤트가 존재한다는 점으로, 같은 무사수행 도중에도 전혀 다른 이벤트가 발생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더 다양하고 변화감 있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감동적이면서도 다양한 엔딩 씬들
게임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마지막 밤을 보낸 뒤 딸의 소식이 궁금해질 무렵이면 딸이 편지를 보내온다. 그 딸이 보내 온 편지를 읽을 때 정말 자신의 딸이 보낸 편지를 받은 것처럼 가슴 한쪽에서 아픔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각 엔딩의 결과에 따라 편지지나 내용은 다르게 적용되며 대망의 엔딩 씬이 편지를 읽은 다음에 곁들여 진다. 편지 내용은 역시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딸의 진심이 담겨 있어 1주일을 플레이 한 보람을 찾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프리터 엔딩'이나 집에서 빈둥거리며 일도 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빌붙어 있는 '니트족 엔딩'의 경우에도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반성과 부모에 대한 사랑을 듬뿍 넣어 편지를 써서 보낸다. 그리고 각 엔딩에서의 음성은 딸의 결과에 따라 감정이 섞여 있다. 앞서 말한 프리터 엔딩이나 니트족 엔딩의 경우는 그냥 귀엽고 느긋한 성격이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대신, '암흑가의 보스(폭력단 '붉은 호랑이'의 여자 보스 타이거 릴리)엔딩'에서는 강인하고 결의에 찬 목소리가 나와 글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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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마지막 생일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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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서 온 편지. 눈물이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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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 엔딩의 예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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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가 있는 마지막 씬

특히 보스 엔딩은 영화 '영웅본색'을 연상시킬 만큼 짧지만 강한 마무리를 하고 있어 아직 엔딩을 보지 못한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보시기를 권한다. 마음이 무척 아파질 것이다. 여기에 다소 황당한 '야반도주 엔딩'도 있다. 딸을 키우는 도중에 아버지가 빚을 지게 되면, 일정 금액 이상이 쌓일 시 큐브와 딸과 함께 아버지도 같이 채권자들의 눈을 피해 밤중에 도망을 쳐야 하는 엔딩이 바로 그것이다. 제대로 된 엔딩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독특한 설정 덕에 웃음을 자아내는 엔딩이다. 이처럼 다양한 엔딩들이 중간 과정에 따라서 색다르게 마감되어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주목적이 바로 이 엔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처럼 다양한 엔딩 씬을 성의 있게 넣어준 것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심사숙고 한 제작사의 배려일 것이다. 그리고 프메 최고의 엔딩은 바로 여왕 엔딩이 아닐까 한다. 프린세스가 되려던 딸을 여왕으로 만들었으니 당신의 교육은 그야말로 딸에게 최고의 자리에 앉는 것을 도와준 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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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 타카미의 원화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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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와 결혼하는 엔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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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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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아닌 여왕 엔딩

엔딩이 다양한 면과는 반대로, 한 가지 단점을 얘기하자면 너무 긴 플레이 시간을 들 수 있다. 프메4에서 엔딩을 보려면 게임을 붙잡고 대략 너 댓 시간이면 족했다. 하지만 이번 5편에서는 넉넉히 잡아 1주일 이상은 투자해야 제대로 첫 번째 엔딩을 볼 수 있다. 그것도 열심히 게임을 했을 때 말이다. 이벤트와 엔딩이 적절히 조화되고, 또 실시간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시스템 자체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솔직히 엔딩이 무려 100종류가 넘는다고 선전한 게임인 만큼 엔딩을 보기까지의 시간이 좀 더 짧을 필요가 있었다. 한 번 플레이하고 나면 지쳐서 쓰러질 판이니 100종류의 엔딩과 이에 따른 이벤트들까지 모두 보자고 한다면 정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감동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오랜 기다림
이것 저것 많은 엔딩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 엔딩을 보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엔딩에서 딸이 보내 온 편지를 받는 순간 모든 어려움이나 짜증이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한꺼번에 보상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메를 즐기는 사람들이 왜 오랜 시간을 들여 이렇게 공을 쌓는지는 엔딩 화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대답이 된다. 자, 이제 프메4의 어중간했던 자리를 딛고 새로 프메5가 돌아왔다. 그 동안의 서운함은 새롭게 시작되는 딸의 모험 속에 묻어 버려라. 어떤 엔딩을 보더라도 딸의 진심이 당신에게 전달될 것이다. '왕국'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딸의 모험만큼이나 '현실'과 '게임'이라는 공간을 넘어 당신의 멋진 공주 만들기가 시작될 차례다. 훌륭하게 잘 키워 질 18세의 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자. 모든 것이 여러분의 손에 달렸지만, 공주가 되지 않더라도 잘 키워 낸 보람을 게임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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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모습의 코스프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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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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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는 이벤트와 엔딩, 바캉스 갤러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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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를 맛있게 먹으려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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