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능가하는 뛰어난 그래픽, 다양한 모드 통해 재미 '충분!'

'니드포스피드'는 레이싱 게임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유명 레이싱 게임 시리즈다. 일찍이 DOS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등장한 이 시리즈는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 정통 레이싱과 추격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세계 유명 명차의 등장이나 유명 도심, 도로 등이 그대로 나오는 점은 이 시리즈의 백미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최근 나온 '니드포스피드 카본'이나 '모스트 원티드'처럼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현실성 높은 게임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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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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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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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 16일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바로 '니드포스피드 프로스트리트'가 그것. 이 게임은 한동안 아케이드 시리즈를 지향했던 시리즈의 노선을 벗어나 원작에 근접한 사실적인 조작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노면을 느끼는 듯 한 진동과 부드러운 연출, 사실적인 차량 움직임은 원작의 재미는 물론 레이싱 특유의 게임성까지도 확실하게 보여준다.

* 아케이드와 시뮬레이션, 그 중점에서 레이싱을 외치다
'니드포스피드 프로스트리트'의 가장 큰 변화는 '언더그라운드' '모스트 원티드' '카본'으로 이어지던 아케이드 게임성을 과감히 버리고 '니드포스피드 포르쉐'나 '니드포스피드 무한질주' 버전과 흡사한 조작성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 두 게임은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조작감과 다양한 맵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현존하는 모든 포르쉐가 등장하고 실제 지형을 그대로 옮긴 맵이 존재해 화제가 됐다. '프로스트리트'는 이런 '니드포스피드 포르쉐'의 게임성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평가해도 될 정도로 흡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각 차량마다 가진 고유의 움직임을 잘 표현한 것은 물론, 차량이 대미지를 입거나 속도에 따른 공기저항, 코너링 시 차량 쏠림 현상까지 느껴지도록 해 기존 아케이드 시리즈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실제 차량을 운전할 때 느낄 수 있는 기분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이 기존의 아케이드성을 완전히 버린 건 아니다. '프로스트리트'에는 아케이드성을 느낄 만한 전작의 게임 모드들 중 일부를 그대로 선보이고 있다. 바로 '스피드 챌린지'와 '드리프트'가 그것. '스피드 챌린지'는 정해진 직선 구간을 가장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목적인 모드이며, 드리프트는 정해진 코너링 구간에서 가장 많은 드리프트를 성공하면 이기는 모드다. 이중 '스피드 챌린지'는 전작들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노면 상태에 따라 차량이 흔들리는 긴장감이 더해져 아케이드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보니 '프로스트리트'는 기존 시리즈의 재미도 적절히 포함하고 있으면서 기존 시리즈들의 장점들을 잘 포장해서 나온 완성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모스트원티드' '카본' 등 아케이드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차량이 무겁게 느껴지고, 느리게 느껴져 조금은 답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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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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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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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트리트'의 목적은 경쟁!
이런 특징을 가진 '프로스트리트'는 전작들이 가진 스토리 라인이나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경력 모드와는 사뭇 다른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레이서들의 뜨거운 하루! '레이스 데이'다. 이 '레이스 데이'는 정해진 경쟁자들을 물리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적인 경력 모드와 다르게 하루 동안 벌어지는 다양한 레이싱 경기에 참여하거나 열 수 있는 모드다. 이곳은 '프리스타일' '챌린지' 등의 모드로 구분되고 각각 스스로 선택하거나 제한적인 규칙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등의 다양한 경쟁을 경험할 수 있다.
'레이스 데이' 종목으로는 다양한 성능을 가진 차량으로 레이스를 펼치며, 일반적인 순위다툼을 벌이는 '그립'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등급 차량들의 점수로만 결과를 내 승패를 가리는 '그립 클래식',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의 직선 스피드 레이스로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레이서가 승리하는 '스피드 챌린지', 정해진 구간 내 가장 큰 드리프트로 무사히 완주하면 이기는 '드리프트', 적절한 타이밍에 기어를 올려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마일 드래그', 일반적인 시간 경쟁 모드인 '타임 어택', 고성능 차량들을 선택해 최고의 윌리를 겨루는 '윌리 경쟁', 각 체크포인트에서 나온 최고 속력을 체크해 그 합산으로 승부를 겨루는 '톱스피드런' 등이 존재한다. 특히 '레이스 데이'의 모든 모드는 화면 분할을 통해 2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멀티플레이 모드로 오픈, Xbox Live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또한 '프로스트리트'에 존재하는 커리어 모드는 기존 아케이드 시리즈들이 보여준 영화 같은 연출이나 스토리 등은 존재하지 않지만 게이머가 직접 경쟁자를 찾고, 그들을 이기며 차량의 튜닝하는 맛은 그대로 들어 있어 전작 못지않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드에게 게이머는 자신이 선택한 차량을 이용해 각 단체가 여는 4가지 경기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쳐 레이서의 최고 단계 '스트리트 킹'이 되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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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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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챔피언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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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이드 성이 준 건 아쉽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는 충분!
하지만 '프로스트리트' 아쉬운 점들도 많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생각보다 불편해서 전작들이 가진 심플한 맛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매뉴얼을 잘 보지 않고 즐기면 초반에 '레이서 데이'나 멀티플레이 시에 많이 헷갈릴 수도 있다. 또한 경쟁 외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 모드나 연습 모드 등이 존재하지 않거나 너무 단순한 점 역시 단점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프로스트리트'는 EA가 가진 레이싱 시리즈 중 또 하나의 노선을 잡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와 사뭇 다른 아케이드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번아웃' 시리즈가 아케이드 레이싱으로 자리를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두 개의 아케이드 시리즈는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에 이번 시리즈가 이런 많은 변화점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분명한 건 '프로스트리트'는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의 적당한 중점을 찾아냈고, 그걸 이용해 충분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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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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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의 재미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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