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라이트가 만든 마지막 심즈!

#PC

인생을 설계하는 게임
게임 개발자 윌 라이트는 몬테소리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테소리 교육이란 어린이의 내면에 깃들어있는 지적 호기심을 자발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법이다. 강제하지 않고 자율적인 행동을 유도함으로써 학습 대상자가 가진 최대한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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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그가 만들어온 일련의 심(sim)시리즈는 특정한 목적을 시스템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게이머의 자율에 맡기는 경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심 시티에서는 게이머에게 하나의 도시를 창조하도록 했지만, 도시를 번창시키고 파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게이머의 자유였다. 심 시티에 사는 주민들 모델로 만든 심즈에서는 게이머에게 프로그램화된 한 명의 인간을 부여했지만, 이렇다 할 엔딩이나 정해진 스토리가 없는 시스템 속에서 심의 생사여탈과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게이머의 몫이었다. 덕분에 심즈 시리즈는 폭넓은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으며,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 받는 타이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심즈 시리즈의 매력은 교과서적이지 않은 자유로움에 있지 않을까?

심즈 시리즈의 3부작이자, 독립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윌 라이트가 EA 산하에서 만든 최후의 심 시리즈인 심즈 3가 6월 초 발매되었다. 게이머에게 신과 같은 재량권을 부여하여 특정 거주구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가상의 인간형 생명체 심을 조작하는 이 게임은, 게이머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인형의 집' 같은 게임 구조에 힘입어 첫 작품이 발매된 2000년 이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게임 시리즈로 성장했다.
정식 시리즈 외에 수많은 데이터 팩과 확장 팩을 쏟아내며 약 9년에 걸친 시간을 롱런한 심즈 시리즈의 최신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심즈 2로부터 5년, 전작과 달라진 점과 그렇지 않은 점, 그리고 아쉬운 점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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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카테고리가 잠옷으로 편입돼
팬티만 입고 외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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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난하게 1명으로 시작해봤다.
참고로 이 심의 이름은 존 두(John D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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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자유로움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 자신만의 심을 커스터마이즈 해야 하는 점은 심즈 1 때부터의 전통. 심즈 2로 넘어와 풀 3D화가 이루어지면서 2D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세밀한 부분까지 심의 모습을 게이머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는데, 심즈 3에서는 얼굴의 주름이나 코의 크기, 턱의 폭, 입은 옷의 종류에 따른 머리 모양 등 2 이상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변경할 수 있게 됐다. PS3로 발매된 데몬즈 소울이나 백기사 이야기, 온라인 게임인 아이온, 같은 PC 게임인 엘더 스크롤 4에서도 이러한 형식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기본 개념이 같기 때문에 이들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문제 없이 자신만의 심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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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이름, 나이, 피부색, 체형 등을 선택하는 것은
전작과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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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조정과 조정 할 수 있는 부위는
전작 이상으로 세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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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샘플 중에 하나를 골라 심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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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이 색으로는 못하겠더라

선택 가능한 특성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성이란 일종의 성격으로, 게이머가 직접 조작하지 않을 때의 심의 행동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번 작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특성 패턴과 고성능화된 AI 덕분에 심들의 다양한 행동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긍정적이고 행복만을 추구했던 2 때까지의 성격과는 달리, 사악하고 부정적인 특성이 늘어나 보다 '인생 시뮬레이션'에 가까워진 것은 비교적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역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존에 준비되어 있는 심(과 그들의 가족)을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도 있는데, 앞서 말한 AI의 고성능화 덕분에 게이머가 일일이 그들의 행동을 지정해주지 않아도 다른 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심즈 시리즈의 완성형인 심즈 3의 최대 특징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소망의 달성 등, 자신의 심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의 노력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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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생각보다 분간이 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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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에 팬티 한 장으로 그딴 표정 짓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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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성향을 선택하면 반대 성향의 특성은
고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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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슬아슬하지만, 심들을 일체 건드리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AI가 커버해준다

고민하는 즐거움
심즈 3는 기본적으로 뚜렷한 추가사항 없이, 심즈 2에서 불편했던 요소, 또는 다소 부족했던 요소를 보완하여 발매된 게임이다. 심이 나이를 먹고 부모자식 간에 유전이라는 요소가 개입되는 등 다종다양한 소재로 게이머의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던 심즈 2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특징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그래픽의 풀 3D화인 것처럼, 심즈 3 역시 여러 가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시각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게임을 시작해보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음을 알게 된다. 심즈 2까지는 각각 독립된 지역으로 나뉘어있던 마을 내 구획이 하나의 거대한 맵 안에 편입되어, 장면의 전환이나 맵 로딩 없이 자유롭게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수영장을 만든 뒤 사다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으며(예전에는 심이 수영하고 있을 때 사다리를 제거하면 그대로 익사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특성의 수가 전작 이상 늘어나서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성격 묘사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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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수영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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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지역이 하나의 맵으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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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이어진 시스템 중 하나인 기회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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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특성 덕분에 게이머의 심을 포함한
다른 NPC들의 개성도 한층 복잡해졌다

심의 수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가구나 액세서리, 건물 등의 외형을 게임 플레이 중 아무 때나 커스텀할 수 있게 됐다. 다 읽은 책은 서점에 되팔 수 있으며, 본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심들이 사는 마을의 시설 레이아웃을 고쳐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설을 위치시킬 수 있게 됐다. 게임을 어느 정도 플레이 해야 눈에 띄는 전작과의 차이점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경우 심 하나 만드는데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으며, 좀 더 정성을 쏟아 직접 집을 디자인하거나 마을 레이아웃(선셋 마을 외에 다운로드 특전으로 리버뷰 마을을 선택할 수 있다)을 편집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창작에 끓어오르는 흥분을 느끼는 게이머라면, 만드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기존에 느낀 것 못지 않은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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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모꼴 아이콘은 주택 부지를 가리키는데,
최대 64x64 안에서 게이머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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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에 있던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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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반대의 다른 시설을 치운 뒤 그 자리에 옮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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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처럼 꾸미려고 했더니 돈이 10만$ 이상
깨지더라능(위대한 돈 치트의 힘!)

아메리칸 드림으로도 못하는 것
그 밖에도, 망원경으로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을 때 이름을 지어줄 권리를 얻거나, 남을 초대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다른 심의 집에 찾아갈 수도 있고, 취미 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아이템을 수집하기도 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 전시할 수 있는 등의 자잘한 변화도 심즈 3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수면에 비치는 태양이나 달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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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경에 이 위치에 있던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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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경에는 이 위치로 이동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변 오브젝트도 함께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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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자잘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심즈 3는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기에 더욱 아쉬운 몇 가지 부분을 노출한다. 우선 전작 이상으로 특성이 늘어나면서 부정적인 성격이나 범죄 성향의 특성도 추가됐는데, 반사회적 성향을 지녔거나 범죄자적인 심을 만들어도 이들이 자신의 평생 소망(범죄계의 제왕 등)을 이루는 방법이 '열심히 일하기' 식의 긍정적 행동이라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사탕을 빼앗거나 불친절하게 이웃을 대하는 등의 '애교'는 가능하지만, 사회적으로 용인 받지 못하는 일부 극단적인 행동(폭력을 휘두르거나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등)도 이 게임에서는 불가능하다.
세인츠 로우나 GTA 시리즈처럼 18세 이상 이용가 게임에서나 가능한 하드코어 액션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심의 자기계발과 꿈 실현에 필요한 모든 루트가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것들로 도배되어 있는 모습은 심즈 시리즈의 리얼 인생 시뮬레이션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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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로 성공하려면 우선 범죄자 클래스의
'직장'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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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사악한 거랑 기부하는 거랑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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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 안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없는 점도 아쉽다. 청소년 심은 학교, 성인이 된 심은 직장에서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소비하는데, 이들이 집을 비운 시간에는 그저 무료하게 3배속으로 시간을 넘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원래 오랜 시간을 들여 플레이 하게끔 되어있는 게임임에도 지루함과 따분함을 느끼게 된다. 물론 집에서 TV 보고 밥 먹고 자고 게임 하는 백수건달 심으로 플레이 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곳을 건물 외벽이나 보고 지내기는 솔직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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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대단한 거라도 있다고 꽁꽁 숨겨놓고
안 보여주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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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등 집이 아닌 다른 건물에 들어갈
경우에도 내부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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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여성과 라이트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게임으로, 펜티엄 4 2.0GHz의 CPU와 1GB 정도의 메모리, 128MB 이상의 메모리를 가진 비디오 카드와 7.5GB 정도의 하드 디스크만 있으면 무난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게임이 돌아가는 최소한의 사양'일 뿐, 튕김 현상이나 프레임 저하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사양이 높은 PC, 또는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수면의 움직임 등 리얼한 환경 묘사, 수십 명 단위 심들의 행동 데이터 등의 복잡한 연산 도중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게임이 다운되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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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할 데이터량이 많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하면
최소 사양에서도 처리지연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게임이 다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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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하나로 통합되는 바람에 확실히 전작 이상으로
데이터 처리에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게 생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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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완성형≠발전형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심즈 3는 심즈 2에서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이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내적 부분 외에, 기존에는 팬들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이루어졌던 캐릭터의 교환이나 공개, 직접 디자인한 타일 등의 UCC를 심즈 3 전용으로 마련된 서버를 통해 공식적으로 행할 수 있게 된 점은 분명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보완이라는 말은 무에서 유가 생겨난 게 아니라 있었던 것이 좀 더 다듬어졌다는 의미로, 심즈 3는 결국 심즈 2의 완성된 확장 팩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윌 라이트가 앞으로 심즈 시리즈에 관여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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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내용이 있는 프로그램이 TV에서 방영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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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는 사람 불러놓고 뭐 하는 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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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만들고 집을 지은 뒤 그 인생을 관찰한다는 기본 시스템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른다

달리 생각해보면 심즈 2가 기초 시스템 상으로 완성된 게임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미 심즈 2만으로도 그가 추구하는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동 시대의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었는데, 신작은 구작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리하게 '새로운 것'을 갖다 붙인다면, 그것은 도전이 아닌 '사족'일지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으면 어느새 자야 할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인 아쉬움이야 어찌됐든, 이 정도면 제법 할만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풍부한 자유와 늘어난 즐거움은 부정할 수 없으니까.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겨준 윌 라이트에게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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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즐기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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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한 방구석 폐인의 인생을 시뮬레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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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이외의 것으로 죽을 일이 없는 심즈에서,
심의 사망은 곧 게이머의 책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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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렇게 죄책감 드는 게임은 처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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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셋 마을뿐이지만,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리버뷰 마을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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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 참 곤하게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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