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 블랙 샤크

#PC
김필식

한때 PC 게임의 한축을 담당해 왔던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가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입지가 줄어 들더니 요즘에는 출시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장르의 특성으로 인해 즐기는 게이머가 제한적이고, 개발 기간이 상당하며, 짧은면 수개월 아무리 길어도 1년안에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다른 여타 게임과 달리 비행 시뮬레이션은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팔리는 쟝르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에도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한지라 거대 퍼블리싱 업체가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번째 게이머가 제한적인 이유는 비행 시뮬레이션의 러닝 커브(Learning Curve ;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가 상당히 길고, 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게 비행 시뮬레이션의 매뉴얼은 짧게는 100 페이지 길게는 400 페이지에 달하는 것도 있고, 평균적으로 200 페이지가 넘어간다. 필자가 본 최근 비행 시뮬레이션 중 매뉴얼이 가장 얇은 것이 IL-2 Sturmovik 이었다(약 90여 페이지 정도). 예전에는 매뉴얼이 시디나 DVD와 함께 책으로 제본되어 제공되었지만 원가의 상승 압박으로 요즘에는 PDF와 같은 전자 파일로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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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뮬레이션 하드 카피 매뉴얼의 두께 비교 (필자가 별도로 구매한 책도 보인다)


에이스 알파에서 출시한 블랙 샤크(이하 BS)도 퀵 스타트 매뉴얼(85 페이지)정도만 제본되어 DVD와 함께 동봉되어 제공되고, 나머지 파일럿 매뉴얼(383 페이지), GUI 매뉴얼(162 페이지)는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있던 중간에 에이스 알파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파일럿 매뉴얼은 책으로 인쇄되어 제공될 예정이라 한다. 따라서 2009년 5월 14일 현재 BS 판매가 잠시 중단된 상태이고 매뉴얼 제작이 완료 되는 대로 패키지에 담아 다시 판매될 예정이며, 기존 구매자들은 시리얼 키를 에이스 알파에 알려 주면, 저렴한 가격에 매뉴얼이 배송이 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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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존재 하지 않는 DID(Digital Image Design)사에서
1995년에 개발한 EF 2000의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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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페이지에 달한다. 지금 발매 했다면
역시 PDF로 제공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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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커브도 장애 요소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들도 초보자가 다가가기에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산재해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비행 이론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열정을 갖고 있는 게이머가 아니면, 시도하다가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적지잖다.
두번째 거대 퍼블리싱 업체가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싫어하는 이유는 개발 기간이 상당해 개발 비용이 상승한다는 점과 개발 완료 후 출시를 한다고 해도 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단기간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퍼블리싱 업체로써는 달가울리가 없다. 하지만 장점도 될 수 있는 것이 어차피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 그리고 디지털 다운로드가 점차 대세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퍼블리싱 업체의 아날로그 유통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 제품 개발에 대한 지나친 태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고유의 성격을 잘 살린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마니아들의 인내심.
마침내 이글 다이나믹스의 노력과 게이머들의 인내심의 결과로 BS가 출시 되었다. Lock On : Flamming Cliff를 직접 퍼블리싱한 경험을 살려, BS도 이글 다이나믹스가 직접 러시아어 버전으로 러시아와 독립 국가 연합에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으로 선판매가 되었으며, 그 후 영어 버전이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으로 그리고 지금은 패키지 버전으로 세계 각 국가에 출시 되었거나 출시 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에이스 알파가 5월 11일 패키지 버전(영문)으로 출시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BS에 대해서 알아 보자.

히스토리
BS는 Lock-On : Flamming Cliff처럼 Lock On의 애드온으로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개발하면서 6DOF를 지원하는 조종석, 버튼 및 스위치 조작이 가능한 조종석, 높낮이 고도가 분명한 세밀한 지상 구현, 디테일한 오브젝트(미사일, 무기 시스템), 사실적인 비행 모델, 새로운 캠페인/에디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기존 코드 및 엔진을 포기하고 새로운 코드와 엔진으로 완전히 새로운 별개의 제품으로 만들기로 결정하여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되어 출시일이 지연되게 되었다.
BS는 TFCSE(The Fighter Collection Simulation Engine)엔진을 개선해 만들었는데, 이름에서 나와 있듯이 Fighter Collection은 회사 이름으로써 예전에 이글 다이나믹스와 Flanker 시리즈와 Lock-On: Modern Air Combat을 만든 회사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시장에서 가끔 ED/TFC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이글 다이나믹스가 전적으로 BS를 책임지고 개발 한 회사이다. 제품에 대한 판권과 배포는 이글 다이나믹스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IL2 시리즈를 구매한 게이머라면 익숙한 이름인 1C는 러시아 회사로써 CIS(독립국가연합)에 BS 판매를 책임지고 있고, 한국에서는 에이스알파가 담당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Ubisoft와 같은 거대 퍼블리싱 회사와 손잡지 않은 이유는 PC 게임 환경이 예전과 달라 거대 퍼플리싱 기업이 BS와 같은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팔 수 있는 제품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이미 이글 다이나믹스는 Flamming Cliff를 퍼블리싱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BS도 직접 퍼블리싱 하게 되었다. BS의 영어 버전은 러시아 버전에 없는 캠페인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다. 'Georgian Oil War'라 캠페인으로써, 영문 버전에는 디폴트로 들어가 있지만, 러시아 버전에는 없기 때문에 러시아 버전을 사용하는 게이머는 해당 캠페이 파일을 별도로 DCS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www.digitalcombatsimulator.com/index.php?end_pos=2053&scr=products&lang=ru)

Digital Combat Simultaions 엔진의 특징
- 사실적인 AI 구현 (지상 물체, 항공기 등)
- 333,000 km에 달하는 Caucasus 지역/지형을 자세하게 표현
- 이전에 개발된 TFC / Eagle Dynamics simulations의 두배에 달하는 지상의 상세한 묘사
- Head-to-Head 그리고 협업 온라인 미션 지원 (조종석이 두개 일 경우 게이머가 앞뒤 나누어서 각각의 업무에 맞게 통제 하는 것과 같은 것)
- 스크립팅이 가능한 파워풀한 미션 에디터 제공
- 미션 결과에 따라 전장의 상황이 변하는 캠페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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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hark의 특징
- 고해상도의 조종석 표현 (TrackIR과 Free Track 지원)
- 타의 추종을 불허할 비행 물리 시스템
- 사실적인 대미지 모델
- 마우스 클릭이 가능한 3D 조종석
- 엔진 컨트롤 , 연료 시스템, 유압시스템, 전자시스템, 항법시스템, 라디오 시스템, 센서 시스템, 무기 시스템 전반에 걸쳐 세세하게 묘사
- 진보한 무기 물리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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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톨 및 카피 프로텍션 (불법 복제 방지)
BS는 다운로드 버전과 패키지 버전이 있는데 동일하게 StarFoce ProActive 불법 복제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Flamming Cliff는 DVD 디스크 체크를 통한 카피 프로텍션 방식이었는데, BS는 두 버전 모두 온라인 인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무제한 설치는 불가능하며, 8번의 Activation, 10번의 Deactivation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BS 구입 후 인스톨 하여 처음 Activation을 하면, 1번의 Activation 카운트를 사용하게 되어서 7번이 남게 된다. 이후 OS나 하드웨어 변경으로 인해 BS를 언인스톨 하게 될 상황이 발생하여 언인스톨 전 Deactivation하면 9번의 Deactivation이 남게 된다. 만일 Deactivation을 하지 않고 언인스톨 해 버리고 OS 및 하드웨어 변경 후 재인스톨 해 인증 과정을 거치면 Deactivation 카운트가 줄어 드는 것이 아니라 Activation 카운트가 줄어 들게 됨으로 주의해야 한다. Activation 카운트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게 위해 Deactivation 기능이 있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OS를 재인스톨하고 하드웨어 변경이 전혀 없이 단순히 BS 자체 문제로 BS만 언인스톨 시켰다가 재인스톨 시키려 한다면, Deactivation 과정은 거치지 않고 지웠다 다시 설치해도 된다. 아무런 변화가 일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Activation과 Deactivation 카운트에 소모가 없다. 필자는 BS이외에도 디지털 다운로드 제품을 몇개 더 가지고 있다. BS와 비슷한 방식의 제품으로는 rFactor와 OOTP 8과 9가 있는데, 전자는 레이싱 시뮬레이션이고 후자는 Out Of The Park baseball이라고 해서 야구 경영 게임이다. 풋볼 매니저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모두 인터넷 인증 방식이며, 사용 중 라이센스를 다 소비하여 게임을 즐길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 해당 회사 기술 지원 센터에 전자메일을 보내 사정을 얘기하고 정품 사용자라는 것을 확인 해 주면, 다시 충전해 줘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이글 다이나믹스에서는 소진 이후의 문제를 고려하여 Activation에 더해 Deactivation 기능을 넣어 놓았기 때문에,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라이센스 고갈에 의해 BS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판단되면 추가 라이센스를 발급하여 줄 수 있다고 한다. 뉘앙스로는 어느 정도 선을 거 놓은 듯 하지만 소진 상황이 발생하여 사용자들의 문의가 발생하면 추가 발급하여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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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톨 도중 꼭 거쳐야 하는 Activation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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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및 하드웨어 변경으로 인해 언인스톨
해야 할 경우 전 꼭 먼저해야 하는 Deactivation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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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인터페이스
Flanker 시리즈나 Lock On을 해 봤던 게이머라면, BS에서의 메뉴 인터페이스도 그렇게 낯설지 않고 금방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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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보이는 Instant Action 메뉴를 클릭하면 별다른 브리핑 없이 바로 임무에 나설 수 있다. BS 인스톨 시 기본적으로 설정된 미션 말고도 게이머가 미션 에디터로 만든 미션을 Instant Action의 기본 미션으로 만들 수 있다. Instant Action 용도의 미션을 미션 에디터를 이용해 만든 후 시뮬레이션 모드는 Ka-50 이름으로 게임 모드는 Ka-50_arcade 이름으로 Missions\QuickStart 폴더에 저장하면 된다. 로그 북 메뉴에서는 파일럿을 만들 수 있고, 미션을 수행 할 때 마다 경력 로그가 이곳에 쌓이고 훈장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러시아 국적의 파일럿을 만들고 이용하고 있을 때, 다른 나라의 국적으로 된 미션(Player Aircraft Mission)을 수행하면 그 로그가 자신의 러시아 파일럿 로그에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옵션 메뉴에서는 그래픽, 오디오, 컨트롤 키(Input)설정을 할 수 있다. System 탭에서 눈여겨 볼 것이 있는데, 바로 모니터 메뉴이다. BS는 멀티 모니터도 지원하여 준다. 필자는 두 개의 모니터를 이용하여 Shval+ABRIS 화면을 17인치 LCD 모니터로 구현하고 조종석은 19인치 CRT 모니터로 구현해 놓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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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val + Cockpit 옵션을 선택 해 만든 멀티 모니터 뷰 화면


3대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TripleHead2Go 같은 하드웨어 모니터 분배기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SoftTH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하여 구현 할 수도 있다. SoftTH로 구현하려면 VGA 카드가 하나 더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해 보자.(http://www.kegetys.net/SoftTH/)또 RES. OF COCKPIT DISPLAYS라는 메뉴가 있는데, 미러(Mirror), MFD 디스플레이(MultiFuction Display), Moving MAP(ABRIS 같은 것)과 같은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는 항공기의 해당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결정해 주는 것이다. 높은 해상도 일수록 선명해지나 시스템 성능 저하가 있다는 것에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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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멀티 모니터 실제 샷


미션 메뉴는 싱글 미션을 수행 할 수 있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고, 게이머가 만들어 낸 것이던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구한 싱글 미션을 이곳에서 할 수 있다. BS의 캠페인은 결론적으로 다이나믹 캠페인이 아니고 그냥 독립적인 미션들의 집합이라 보면 된다. 게이머는 캠페인 에디터를 이용하여 원하는 시나리오(Phase)를 만들고, 그 시나리오 안에 미션을 생성 시키는 것이다. Phase는 하나의 폴더라고 생각하고 그 안의 미션들이 파일이라 보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미션 실패 했다고 그 미션을 성공 할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그런 시스템도 아니다. 다이나믹 캠페인이 아니어서 실망할 게이머도 있겠지만, 나름 자신이 생각하는 전쟁 시나리오를 직접 만들어 보고 캠페인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하여 공유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다른 매력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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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실행 후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트레이닝 메뉴이다. 이곳에서 매튜 와그너가 22개의 동영상을 통해 BS 헬기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 준다. 이 트레이닝만 완벽하게 소화 해도, BS를 즐기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동영상을 모두 터득 한 후에 매뉴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BS 매뉴얼은 구성면에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각 시스템 별 설명에만 중점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이라 읽다 보면, 도대체 해당 시스템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식으로 사용되야 하는지 이해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읽고만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매뉴얼 읽기가 점차 지루해져 버려 결국에는 덮어버리고 만다. 매뉴얼을 만들 때 예제 미션을 따라해 가면서 시스템을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고도를 높게 하여 순항하는 미션을 만들어 Icing 경고가 발생하게 하고, 그런 경우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시스템을 만져야 해결되는지 등등 말이다. 현재 트레이닝에서 제공하는 22개의 트레이닝은 BS 네이버 까페(http://cafe.naver.com/dcstr)에서 동영상으로 만든 후 자막과 같이 배포할 예정이다.

BS 보다 빠르고 쉽게 익히는 방법

첫번째, BS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닝 22개를 모두 소화한다.
두번째, SIMHQ에서 제공하는 튜토리얼을 이용하여 실제로 컨트롤 해 본다. 네이버 까페에서도 구할 수 있다.
세번째, DCS에서 제공하는 10개의 Producer's Note 동영상을 본다.(듣기가 되는 게이머. 이 동영상은 BS DVD video 폴더에도 일부가 들어 있다.)
넷번째, BS 파일럿 매뉴얼(PDF로 제공됨)의 7장 KA-50 Combat Employment과 8장 Radio Communications 부분을 읽는다.


미션을 로딩할 때 항상 데스크탑으로 빠져 나온 다음에 실행이 되는데, 이 이유는 메뉴 GUI와 게임 엔진이 서로 호환성이 없어, 서로 스위칭 될 때 일어나는 것이라 한다. 두번째 이유는 GUI 메뉴를 종료하고 게임 엔진을 실행키시면, 엔진이 더 많은 리소스를 가지고 게임을 실행 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좀 시스템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향후에 수정 될 것이라 하니 느긋하게 기다리면 해결 될 것이다.

그래픽
이글 다이나믹스는 기존의 엔진을 개량한 새로운 엔진으로 333,000 km에 달하는 Caucasus 지역/지형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모든 오브젝트들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중요한 오브젝트들에 대해서 3D 모델링을 새롭게 하였다고 한다. 미션을 실행 시키면 첫느낌은 Lock On에서 크게 다르게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KA-50 헬기의 디테일과 지상 유닛의 디테일 그리고 무기 시스템 묘사 등에서 과거 전작들과 다르게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지형도 뭉실뭉실한 동산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높낮이 달라 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BS는 조종석에서 특히 많은 부분이 전작과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조종석 내부의 거의 모든 버튼과 스위치가 클릭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예전에 키보드 단축키나 조이스틱 프로그래밍으로 해야 했던 것을 마우스 클릭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기존처럼 해도 된다. 하지만 좀 더 리얼한 BS 항법/무기 시스템을 느끼기 위해서는 직접 조작 해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 된다. BS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이륙 직전까지 만들기 위해서는 51개의 스위치나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하지만 게이머가 키보드만 갖고 있거나 키보드와 조이스틱을 갖고 있는 게이머는 직접 조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BS에서는 6DOF 기술을 적용 시켰는데, 긴 설명 보다는 동영상 하나를 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높은 고도에서 고속 비행 시 블레이드가 얼면 경고가 뜨는데, 이를 무시하고 그냥 비행을 하다가는 블레이드가 손상받아 추락한다. BS는 대미지 모델도 항상 같을 때가 없다. 신기한 건 지상 1000M 공중에서 강제 탈출을 하고 BS가 추락하는 것을 지켜 봤는데, 지면으로 추락해 충돌을 했는데도, 좌측 날개와 로터/블레이드만 부서지고 나머지 부분은 멀쩡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전에 뉴스에서도 항공기가 추락을 했는데, 별다른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는 뉴스를 봤지만, BS에서의 이 현상도 그렇게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버그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또 지적할 점은 저공 비행 시 헬기가 숲을 지나쳐 가도 아무런 사고나 나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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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상황마다 손상 받는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다


게임 성능
필자의 PC 스펙은 Windows XP with SP3, AMD Althon Dual Core X2 6000+, 2GB RAM, 8800GTS 340MB VGA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으로 엔티 앨리어싱 x8에 1024*768 해상도로 일반 비행시 29~47fps을 유지하나 교전 상태로 돌입하여 난전이 발생할 때에는 10ftp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 하였다. BS는 VGA 성능 보다는 CPU의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고, XP에서 보다는 비스타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여 준다고 한다. 만일 XP 사용자 중 필자 처럼 Dual Core CPU를 사용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AMD 사이트에서 AMD Dual-Core Optimizer(2009년 5월 버전 1.1.4)를 꼭 설치하기 바란다.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고, 멀티 코어 CPU를 지원하는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 준다. 이것을 설치 하지 않고,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GTA 4를 하면, 어느 순간에 1초에 1프레임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BS 공식 포럼에서 활동 중인 Skypat이라고 하는 게이머가 멀티 코어 사용자들을 위한 유틸리티를 배포해 여러 게이머가 사용중에 있다. 일반적으로 멀티 코어 CPU의 XP 시스템에서 BS를 실행 시키면 한개의 코어만 사용하게 되어, BS를 실행 할 때 마다 작업 관리자에서 코어 하나를 수동으로 선택 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BS 실행 때 마다 자동으로 멀티 코어로 동작 하게끔 해 준다.(http://www.checksix-fr.com/bibliotheque/index.php?Fichier=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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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버전은 BS 실행 시 마다 자동으로 KA-50 스킨이 적용 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다


참고로 BS의 엔진으로 사용된 TFCSE(The Fighter Collection Simulation Engine)는 멀티 코어가 존재하지 않을 때 디자인 된 것이라 멀티 코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게임 성능 향상은 가져 올 수 있다고 하니 1fps가 아쉬운 게이머라면, 위에 언급한 사항을 잘 고려해서 하면 된다.
옵션 메뉴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설정 이외에 다른 설정을 직접 하고 싶다면, option.lua 파일을 수정하면 된다. \...\BlackShark\data\scripts 폴더 밑에 있으며, water 효과를 1로 하면 low setting이 되는 것이고, 0으로 하면 texture만 보이게 된다. 구름 때문에 프레임 저하가 있는 것 같다면, effect 값을 2로 바꾸면 비주얼 효과가 비활성화 된다. 최대 FPS 제한도 변경 가능한데, \...\Config 폴더 밑의 graphics.cfg 파일 MaxFPS 값은 기본적으로 0 값(Unlimited FPS)이다. 어떤 시스템에서는 특정 FPS Limit 값이 성능 향상이 도움이 되지만 다른 시스템에는 반대일 경우가 있다. 만일 비디오 카드의 VSYNC가 활성화 되어 있어 게임에 오버라이드되게 설정 되어 있다면, 이 값을 화면 주사율과 같게 해 주면 성능 향상이 올 수도 있다. 이 값 변경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백업을 해 놓고 테스트 하길 바란다.

캠페인 시스템
위에서도 잠깐 언급 했지만, 여기서 좀 더 자세히 언급한다. 아래 내용은 이글 다이나믹스 관계자가 직접 설명한 내용을 번역 한 것이다.

블랙 샤크의 캠페인은 팰콘 4.0 처럼 다이나믹 캠페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 미션의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서 다음 미션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결국 Not linear, Not Branching, Not Dynamic이며, 그냥 독립적인 미션들의 집합(Phase)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캠페인 에디터를 이용하여, 사용자는 원하는 시나리오(Phase)를 만들고, 그 시나리오 안에 미션을 생성하는 겁니다. 한 Phase 당 게이머가 원하는 만큼의 미션을 제약없이 담을 수 있습니다. 다시 설명하면 Phase는 하나의 폴더라고 생각하고 그 안의 미션들이 파일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미션 에디터의 기능을 이용하여 사용자는 미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션 생성 후, 사용자는 해당 미션을 Phase에 넣게 되는 것이죠. Phase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미션을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미션 템플릿을 만들어 놓고, 이 템플릿을 조금식 변형/추가하여 연관 관계(시나리오)가 있는 미션으로 만들어 Phase에 넣게 되면, 쉽고도 빠르며 멋있는 캠페인 시나리오가 하나 만들어 지게 되는 거지요.

미션을 만든 다음 사용자가 할 일은 목표를 할당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 끝까지 살아 남기, 목표물 파괴, 아군 살아 남기, 시간 제한 등등의 목표를 할당 할 수 있습니다. 각 목표 마다 점수를 부과하여, 한 Phase안의 미션을 모두 끝낸 후의 점수에 따라, 같은 Phase를 다시 할 것인지 아니면 이전 Phase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다음 Phase로 넘어갈 것인지 결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 Phase 안에서, 미션이 성공이든 실패이든 일단 미션은 끝까지 수행 됨으로, Lock On과 같이 같은 미션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 일은 없습니다. 현재 미션 에디터는 계속 보강될 예정이며, 자원 관리(유닛, 보급물), 조종사 자원 관리와 같은 기능을 추가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장 상황에 따라 미션이 생성되는 다이나믹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위에서 설명한 Phased 시스템 또한 다이나믹 캠페인 못지 않게 완벽한 것이라고 우리는 여기고 있습니다. Lock On의 캠페인 시스템 보다 더 진일보 했으며, 일반 게임 시장과 군수 시장 모두의 요구를 충족하는 캠페인 시스템이라 생각 합니다.


위 글에서 이글 다이나믹스 관계자가 언급 했듯이 다이나믹 캠페인은 아니지만 따로 매뉴얼이 있어야 할 정도로 깊이가 있는 미션 에디터의 막강한 기능을 통해 수 많은 캠페인 미션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기본 캠페인 이외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군 시나리오가 들어간 미션이나 캠페인을 만들어 다른 게이머들과 공유하여 평가 받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우가 될 수 있겠다.

멀티플레이
이글 다이나믹스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DCS 시리즈 안에서 많은 게이머가 저마다 좋아하는 기체를 이용하여 전장에서 서로 아군으로 혹은 적군으로 조우하여 멀티 플레이를 하게 하려고 하는데 그 첫번째 목적이 있다. 현재는 BS 한 모듈만 나와 있는 상태이지만 A-10C Warthog가 잘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하니, 시간이 지날 수록 한 전장에서 여러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여 재밌게 플레이 할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S를 멀티 플레이에서 원활하게 플레이 하려면, 필수 장비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첫번째로 조이스틱, 두번째로 마이크 달린 헤드폰, 보이스 통신을 하게 해 주는 팀스피크와 같은 프로그램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TrackIR과 같은 트랙킹 장치이다. 여유가 없는 게이머는 프리 트랙이라는 무료 트랙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과거에는 캠만 지원 했지만 지금은 WII 모트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캠은 적외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개조해야 하지만 WII 모트 컨트롤러는 그 자체가 적외선 통신 기기이기 때문에 별도의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다.(http://www.free-track.net/english/)
멀티 플레이시 긴급한 상황에 적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락온하여 해당 정보를 Data-Link를 통해서 다른 아군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할 때 필요한 유용한 시스템이, HMS(The Helmet-Mounted Sight)인데, 이 시스템의 프로세스는 H키를 눌러 나온 헬멧 조준점을 이용해 적을 락 하고 그 정보를 Data-Link를 통해 아군과 공유하면 아군 헬기의 ABIRS 시스템에 적의 위치가 표시되게 되어 합동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헌데 HMS는 키보드나 조이스틱의 키를 이용하여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게 사실이다. 여기서 TrackIR이나 Free Track의 필요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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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 중간에 격추나 이젝으로 인해 맵 화면으로 빠져 나오게 된 상태에서 ESC 키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의 Fly 버튼을 눌러 다시 전장에 참여 할 수 있다. 다만 격추 된 지점이 아닌 비행 초기 시작점서부터 하게 된다. 멀티 플레이로 전장에서 비행하게 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각 헬기마다 고유의 ID를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헬기의 ID는 1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비행하면 ABRIS에서 자신 이외의 다른 아군 헬기는 보이지 않는다. 멀티 플레이의 편대장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ID를 설정하면 그 때부터 멀티 플레이 헬기 대수 만큼 ID 아이콘이 ABRIS에 표시 된다.

마무리
정말 오랜 개발 기간에 걸려 Black Shark가 출시되었다. 전 세계의 비행 시뮬레이션 마니아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로 패키지 버전 보다 다운로드 버전이 먼저 발매 되었으며, 패키지 버전이 각 국가에 맞게 판매 되기 시작했거나 준비중에 있다. Lock On : Flamming Cliff를 출시한 바 있는 에이스 알파의 노력으로 Black Shark가 우리나라에 출시 될 수 있게 되었다. 열악한 한국의 비행 시뮬레이션 환경을 생각한다면, 비행 시뮬레이션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출시되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더구나 다른 나라에는 DVD와 DVD 케이스 형태로만 제공되는 것이 현재 일반 적인데, 퀵 스타트 매뉴얼을 패키지에 동봉하여 제품을 출시했다. 더 나아가서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파일럿 매뉴얼을 패키지에 포함해서 판다고 하니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비싸고 DVD 형태로만 제공되는 수입판을 살 것인지, 아니면 저렴하고, 두툼하면서도 무게가 나가는 정발을 살 것인지는 국내 게이머의 선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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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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