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퍼 차기작 관련 인터뷰

강덕원 campus@grui.co.kr

빌로퍼의 한빛소프트 영입설은 전부터 장안에 떠돌았던 소문 이었지만 7일 한빛소프트는 빌로퍼와 전격 제휴를 발표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주었다. 이날 한빛소프트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에서 공식적으로 빌로퍼가 이끄는 플래그십 스튜디오(이하 플래그십)와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및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한빛소프트를 선택한 이유는 신뢰적인 부분."] 왜 하필 한빛이었냐 라는 질문에 빌로퍼가 우선으로 대답한 것은 '신뢰' 였다. "그동안 블리자드에 있으면서 한빛소프트가 국내에서 블리자드의 게임들 스타크레프트와 디아블로등을 유통 하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한빛 이라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대신 해줄수 잇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죠. 물론 일적인 부분 외에도 많은 사적인 교류도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도 상당 부분 마음이 통했었습니다" 특히 빌로퍼는 '신의'라는 단어를 강조하면서 그 일면으로 이번 조인식에 자신의 가족들이 참석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한빛소프트의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좀더 가족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라는 빌로퍼의 요구에 따른 깜짝 이벤트 였다고. ["새로운 장르의 게임 이라고 보면 될것 같군요"] "싱글게임이 가능한 온라인 게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디아블로2와 같이 싱글플레이에서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방법을 익히고 굉장히 강력하게 보강된 멀티플레이 상에서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나의 서버안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획을 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기본적으로 게이머들간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온라인 상에서 아이템을 거래하는 등 기존의 PC 게임에서 보여주는 멀티플레이 개념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빌로퍼는 자신들이 앞으로 만들게 되는 게임은 PC도 온라인도 아닌 전혀 새로운장르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로퍼는 디아블로의 세계관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디아블로의 라이센스는 블리자드에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라는 부분에 무척 아쉬워 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빌로퍼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차기작도 디아블로2와 비슷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 그리고 어둠이 지배하는 희망없는 암울한 세계 선과 악의 대표적인 존재의 대립 이후 세계를 지배하는 악의 세력이 기본적인 배경 분위기이다. 빌로퍼는 이런 분위기 속에 공포라는 소스를 더 추가 하기를 원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오싹하게 되는 그런 느낌을 게이머들이 받기를 원한 것이다. 물론 게임 분위기상 게이머는 전설의 영웅이 된다. 선과 악이 뚜렷하게 나뉘어지게 되는 세계관 속에서 게이머는 어둡고 암울한 지역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어둠의 권능에서 해방시켜주는 역할을 하는것이다. ["글로벌한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 중입니다."] "지역마다 국가마다 게임 색깔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 지역에서 통용되는 게임을 만든다는건 무척 힘든 일이죠. 하지만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서 최대한 지역색깔에 어울릴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입니다." 글로벌한 게임. 대부분의 게임회사가 원하는 것이지만 무척 어려운 부분이다. 실제로 북미에서 한이름 날리는 게임이 아시아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었고 반대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게임이라고 하던 온라인 게임도 북미에서는 참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물론 빌로퍼는 이런 사실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따른 대안을 현지화 라는 단어로 압축 시켰다. 각 지역에 맞는 아이템과 건축물들이 배치되고 미리 특정 지역의 기념일을 체크해서 그에 맞는 해당 이벤트를 제공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내에 최대한 현지화를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2~3년 정도 걸릴 것 입니다."] 언제쯤 우리는 새로운 게임을 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빌로퍼는 "게임 개발을 질질 끌 생각은 없습니다. 늦어지는 만큼 개발사나 유통사는 손해를 보게 될테니깐요. 무엇보다 게이머들의 원성을 감당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앞으로 2~3년 정도는 개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빌로퍼가 만들고 싶은 게임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게임플레이 시간을 최대한 길게 만들어서 게이머들이 편안하게 오랜시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의 스타크래프트 처럼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플래그십 스튜디오 홈페이지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