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민 회장 '오는 8월이면 모바일 게임 협회도 사단법인화'

"지금까지 모바일 업체는 합리적이지 못한 불이익이 발생하더라도 호소할만한 곳이 따로 없었습니다. 모바일 게임 협회는 바로 그런 업체들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4기 모바일 게임 협회 회장으로 임명된 오성민씨(38, 나스카 대표)는 협회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동안 친목 모임이었던 협회를 오는 8월 사단법인화하면서 정부의 정책이나 또는 이동통신사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받았던 불이익을 협회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정부 또는 이동통신사들과의 첨예한 대립은 없을 것이라고 오성민 회장은 단언한다. "대립이요? 천만의 말씀. 단결해야지요. 특히 이동통신사들과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똘똘 뭉쳐야 합니다. 정부와도 망개방, Wipi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너무나 많은걸요" 항상 끌려만 다녔던 협회가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2001년 1기 회장인 송병준(게임빌 대표)씨가 친목도모 모임식으로 창립할 때만해도 협회라기 보다는 지인끼리의 술자리가 전부인 모임이었지요. 하지만 20여개의 회원사가 60여개로 늘어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차 커질수록 본격적으로 사단법인화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현재 협회는 운영위원회, 플랫폼 문과, 모바일 게임 활성화 문과 등 사단법인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조직까지 구성된 상태. 무선 통신 컨텐츠로서 정보통신부 산하인지, 아니면 게임 컨텐츠로서 문화관광부 산하인지만 결정되면 된다고 한다. "모든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이제는 협회가 컨버전 비용이나 망 개방 문제, 3D 문제 등 현실로 다가온 모바일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만 하면 됩니다" 모바일 게임 1000억원 시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모바일 업계 발전의 초석인 모바일 게임 협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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