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C 2004' 韓-日 대표 최종 선발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세중게임월드 행사장. 그라비티(대표 김정률 회장, www.gravity.co.kr)가 주최한 라그나로크 세계대항전(이하 RWC 2004) 한국 대표 최종 선발전이 5000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같은 시간, 일본 토쿄 빅 사이트 서관 2홀. 라그나로크 일본 서비스사인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대표 손태장 회장, www.gungho.jp )가 주최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드림 스테지엄' 행사내에서 'RWC 2004' 일본 대표 최종 선발전이 2만여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일본 라그페스티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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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wc2004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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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열린 양국가의 대표선발전은 'RWC 2004' 국가 대표선발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나라의 최종 선발전 이였기에 전세계 '라그나로크' 게임 팬들에게 관심이 높은 경기였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양 국가의 대표 선발전은 그라비티에서 정한 맵에서 각 길드가 9명씩 길드원을 차출해 10분동안 전투를 치루며 상대편을 탈락시키는 데쓰매치 방식. 이 방식은 얼마나 빨리 다수의 적을 한 번에 공격할 수 있는 마법사와 고갈된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성직자를 탈락시키는가가 승리의 관건이다.


진지하게 관람하는 한국 방청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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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라그의 열기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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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 우승팀으로는 '사크라이'서버 우승팀 '엔젤' 길드가, 일본 우승팀으로는 '가디안 슈발리에' 길드가 각각 차지했다. 이 팀들은 준우승팀과 함께 오는 7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리는 'RWC 2004' 각국의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한국 국가 대표선발전에서는 '우승한 길드를 배출한 서버 게이머들에게는 한달간 두 배의 경험치를 준다'는 이벤트까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각각 자신의 길드를 응원하러온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전으로 시종일관 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 특히 '케이아스'서버 우승팀 '때릴꼬얌' 길드와 '발두르'서버 우승팀 '더원' 길드는 마지막 10초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경기를 펼쳐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사뭇 진지한 표정의 한국여성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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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의 대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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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일본 국가 대표선발전에서는 2만여 관람객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에 앉아 팀별 경기 우승팀이 결정될 때마다 박수로 답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종 결승전 때에는 탄성과 환호, 기립박수 등으로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진행될 때까지 거의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일본 국가 대표 선발전에 대한 일본 게이머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 이날 한국 대표 우승을 차지한 '엔젤' 길드장 윤동욱은 소감에서 "다른 팀들의 실력이 뛰어나 매 경기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야 했다"며 "어렵게 승리한 만큼 'RWC 2004' 세계 대항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라그나로크' 종주국으로써의 위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 우승팀 길드장 세코 아카기(saeko akagi)는 "우리 팀은 'RWC 2004' 세계 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4월 창단된 팀"이라며 "세계 대항전을 목표로 창단된 팀인 만큼 한국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RWC 2004'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0여개국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인 '라그나로크'는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매월 로얄티 수입으로만 4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한국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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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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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취재 = 정동범 게임동아 기자 (blackbird@gamedonga.co.kr ) 일본 취재 = 박광수 게임동아 편집장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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