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FPS의 새 역사를 써가는 게임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컬렉션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컬렉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프라이프 합본팩이 웨이코스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번 패키지는 정식이라는 말과 그동안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직수입 패키지에 라벨만 붙이는 형식으로 출시되어 많은 아쉬움을 준다. 다시 말해 패키지 겉에만 몇 장의 스티커로 한글이 나오고 속 내용물은 전부 영어라는 소리다.
내용물을 살펴보면 패키지가 크고 다섯 개나 되는 게임의 합본이라는 이야기에 기대를 한껏 하게 되지만 막상 개봉해보면 단순한 사각 골판지 박스 안에, 종이 케이스에 들어 있는 CD 다섯장과 인스톨 과정을 적어 놓은 종이 한 장. 그리고 설명서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CD 라벨도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왠지 복사 CD와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실망이 더해진다. 그러나 다행이 설명서는 건질 만한 구석이 보인다. 흑백이긴 하지만 무려 88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에 각 게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한가지 문제는 설명서가 모두 영어라는 것이지만...
하프라이프 합본팩은 하나의 게임 가격으로 다섯 개의 게임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굉장히 저렴한 패키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패키지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패키지 개봉의 순간에 실망감을 안겨주어서는 곤란하다고 보여진다. 최소한 CD 케이스가 종이인 것 너무하지 않은가.. ( 물론, 이 문제는 직수입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고, 이런 게임도 직수입을 해야 하는 웨이코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지만... - 웨이코스가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들을 보면 패키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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