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게임을 위해 머리 빠지도록 고민했죠'

"진짜 재미있는 야구 게임이란 어떤 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게임 '2004프로야구'. 이 게임의 창조자인 김주영PD는 어떻게 하면 더욱 완벽한 모바일 야구 게임을 만들어 낼까 항상 고민이란다. 그런 그의 휴대폰 속에는 언제나 귀여운 SD 캐릭터들이 공을 던지고 또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가 상상해 만들어낸 모습 그대로.


"'2004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시작입니다. 목표는 대한민국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야구 게임을 개발하는 건데, 아직은 목표가 너무 높네요" 김PD는 모바일 야구 게임을 평정하다 시피한 '2004프로야구'가 자신의 눈에는 못내 아쉬운 듯한 모습이다. 곧이어 살짝 두 손을 모아 꼼지락거리는데 그것이 그에게는 게임을 구상할 때의 버릇이란다. "차기 야구 게임에 대한 개발이 이미 착수됐습니다. 아마 휴대 전화의 성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질 겁니다" 김PD에게 차기 야구 게임이 '2005프로야구'냐고 물었더니 그럴 수도 있다며 웃어 넘긴다. "차기작은 모바일 야구 게임으론 처음 시도되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그의 말 속에서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김PD는 '2004프로야구'외에도 얼마전 미국에서 '베스트 콘텐츠'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네트워크 야구게임 '2004배틀야구'도 개발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3D 대전격투 게임도 개발한 경력의 소유자다. "네트워크, 온라인 등의 신기술은 저 같은 기획자들에게는 참 매력적입니다. 요사이는 3D를 비롯한 신기술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어떤 야구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힐 정도에요" 요사이 이슈가 되는 위성 서비스나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야구 게임 개발에도 욕심이 있다는 김PD. 신 기술을 활용한 '야구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눈빛을 빛낸다. "주말이면 야구장에 가고, 평소엔 야구에 대한 컬럼을 읽고, 또 야구 게임이 출시되면 매번 플레이 해보느라 바빴습니다. 이러다 정말 야구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바쁜 일상을 야구와 함께하는 김PD. 그의 손에서 어떠한 재미있는 야구 게임이 탄생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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